거센 반발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타다’가 결국 중대한 존폐기로를 마주하게 됐다. 검찰이 ‘타다’를 불법으로 판단하고 기소 조치한 것이다. ‘타다’ 측은 규제해소에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재판부의 새로운 판단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여러모로 상황이 악화됐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지난 28일 ‘타다’를 불법 콜택시 사업으로 규정하고,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타다’ 운영사 VCNC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그리고 쏘카 및 VCNC 법인이 불구속
세븐일레븐이 숙원이던 바이더웨이와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인수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바이더웨이·피에스넷 흡수… 효과는 ‘글쎄’세븐일레븐의 자회사 통합이 마침내 이뤄졌다. 지난 2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공시를 통해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 주식회사의 흡수합병 소식을 알렸다. 합병비율은 코리아세븐 1주당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이 각각 0주, 0.0000954주다. 합
“정부와 택시업계에 더 큰 협력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대화를 제안 드린다.”23일 ‘타다’가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며 발표한 입장문 중 일부다. ‘타다’는 “정부가 추진하는 택시-플랫폼 상생 관계 법안이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이룬 후 국회에서 발의되길 바란다”며 “현재 정부의 안으로는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과 공존을 상상하기 어렵고, 국민의 편익도 증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가 ‘택시제도 개편방안’ 실무 논의기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법 개정 움직임에 재차 우려를 표한 것이다.‘택시제도 개
위메이드가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를 대상으로 제기한 ‘미르의 전설2’ 독점 라이선스계약(SLA)연장 무효 소송에 패소하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최근 중국의 판호심사까지 중단됨에 따라 기존에 수익을 내던 게임을 사수하기 위한 양사의 법적 다툼이 길어질 전망이다.위메이드는 지난 2017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액토즈가 중국 성취게임즈와 체결한 미르의 전설2 중국 SLA 연장 계약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연장 계약 무효 주장에 대해 “최종 갱신 권한은 액토즈에 있다고 볼 수 있고 계약 갱신 과정
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가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 도약을 목표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자이에스앤디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상장을 위해 8,8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4,200원~5,200원이다. 이 회사는 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8일부터 29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이
KTB투자증권의 자회사인 KTB신용정보가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 들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그룹 내에서 실적으로서 존재감을 보이려면 아직 갈 길이 먼 모양새다. ◇ 최근 2년간 수익 부진으로 애물단지 신세 KTB신용정보는 1999년 설립된 나라신용정보를 전신으로 하며, 채권추심, 회수대행, 신용조사, 부실채권 매입, 부동산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KTB신용정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현대일렉트릭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계속되는 적자와 치솟은 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영정상화 작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유상증자와 자산매각은 물론, 고강도 구조조정도 추진키로 했다. 지휘봉을 잡은 정명림 대표이사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 유상증자ㆍ자산매각ㆍ구조조정 카드 꺼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은 16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자금 마련 및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우선 이날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안을 결의했다. 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정부가 유튜브세(稅) 도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에 △유튜브세 해외 동향 △국내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과제 수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업체들도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OTT 사업자의 국내 영향력이 커지면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급증하고 있지만 납부하는 세금 규모 상대적으로 적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서다. 정당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생태계 발전에 힘쓰는
DGB금융지주가 ‘자본확충’ 문제로 시름하고 있는 케이뱅크에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케이뱅크에 증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케이뱅크의 핵심 주주인 KT가 유상증자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DGB금융은 계열사인 DGB캐피탈을 통해 케이뱅크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DGB캐피탈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이에 자본 수혈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모회사인 DGB금융에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시공능력평가 54위 이테크건설의 자회사 군장에너지가 연내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넘어 군장에너지의 상장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던 이테크건설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지난 25일 정부의 ‘바이오혼소 정책’과 ‘SMG에너지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소 건설 공사’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후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군장에너지는 열병합발전·증기, 온수 생산 등을 영위하는 발전업체다. 이테크건설은 군장에너지의 모회사이자 지분 47.67%를 보유한
인수합병 시장에 크고 작은 저축은행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분위기다. 알짜 매물로 거론됐던 OSB저축은행의 흥행 전망도 아직은 안갯속이다. 최근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인수 열기가 뜨겁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OSB저축은행은 최근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 4월 OSB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오릭스코퍼레이션(이하 오릭스)와 2대 주주인 올림푸스캐피탈은 최근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일본 오릭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글 자회사 유튜브에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FTC는 유튜브가 아동 데이터 보호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매체는 “이 일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FTC는 유튜브 모회사 구글과의 관련 내용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며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합의 금액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시민단체 연합은 FTC에 유튜브를 고소했다.
모두투어의 계열 회사인 자유투어가 날개를 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기업 회생절차를 종료하고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경영 정상화는 여전히 까마득하다. 반복된 적자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서 숙원인 기업공개도 불투명해 보인다.◇ 해외여행 3,000만 시대… 헛물켠 자유투어한때 직판 여행사 1위 지위를 누리던 자유투어. 모회사였던 부동산 투자개발 업체 엘엔에스플래닝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2013년 상장 폐지라는 쓰라린 상처를 입은 자유투어는 이후 고난의 길을 걸어야 했다. 회생절차를 돌입하고 M&A 투자계약
전명현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조만간 모회사인 애큐온캐피탈이 새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그의 거취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영 실적 부진… 연임 전망 ‘불투명’ 전명현 대표는 오는 26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전 대표는 삼성생명 뉴욕사무소장(상무)과 삼성카드 마케팅실장(전무)을 거쳐 2017년 7월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오른 인사다. 아직까지 그의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표이사 인선 관련한 절
DB손해보험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태평양 지역의 현지 손해보험사 3곳을 인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DB손해보험은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에 설립·운영되고 있는 현지사인 Century Insurance Company(이하 CIC) 3개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달 26일 괌 소재의 하얏트 호텔에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이번 계약에서 탄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총 3개 법인에 대한 지분 80%를 취득해 3개 사에 대한 경영
시공능력평가 54위 이테크건설의 자회사 ‘군장에너지’의 상장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모회사인 이테크건설과 함께 OCI 오너일가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넝쿨째 굴러온 호박?… OCI 일가, 덩달아 ‘호재’20일 하이투자증권 등 IB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장에너지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군장에너지는 2001년
광고회사 지투알 직원이 자회사인 HS애드의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지투알(HS애드 모기업) 소속 직원 A씨(51)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자금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던 A씨는 각종 서류를 조작해 가짜 부채를 만드는 수법으로 2008년부터 최근까지 HS애드의 돈 37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HS애드는 최근 자체 감사 과정에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지난달 초 회사로부터 재무와 관련된 내용을 추궁받
영세한 지방 저축은행들의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이 악화된 데다 건전성까지 나빠진 저축은행이 부지기수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 위치한 저축은행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백저축은행의 사정도 같다. 대백저축은행은 지난해 적자 전환한 실적을 냈다. 대구에 본점을 둔 대백저축은행은 대구백화점의 자회사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말 기준 대백저축은행의 지분 42.91%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보유 지분율은 27.19%다. 대백저축은행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아주저축은행이 올 1분기 적자 성적표를 내놨다. 웅진에너지 전환사채(CB) 투자와 관련해 대거 충당금이 쌓이면서, 순이익이 손실로 돌아선 것이다. 웅진에너지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 1분기 적자전환… 투자자산 일회성 손실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규모 1조846억원의 중형 저축은행이다. 아주저축은행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수익 성장세를 보이며, 모회사의 실적 성장에 기여해왔다. 지난해에는 1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23% 가량 성장한 실적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OCI그룹의 건설계열사 이테크건설이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됐다. 주식 과다 보유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주식 비중 절반이 이 회사 것으로 드러나서다. “미공개정보 이용은 없었다”는 이 후보자의 해명에도 금융당국이 주식 투자에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당사자들을 곤혹케 하고 있다. 하지만 이테크건설은 ‘이미선 테마주’로 불리며 투자 심리가 집중되는 덕을 보는 아이너리한 상황에 직면했다.◇ 전국구 유명세 탄 이테크건설일반 대중에게는 이름이 낯선 한 중견건설사가 인사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