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때때로 문제가 생겨나더라도 그 문제로 인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할 양국 관계 전체가 발목 잡혀선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한일은 강제징용 피해자 일본 기업 배상 판결,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등으로 인해 경색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창일 신임 주일본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그것(문제)은 그것대로 해법을 찾고,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한 대화 노력은 별도로 계속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지난해 11월 주일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 김여정의 위치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여정은 13일 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우리 측 합동참모본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종전 김 부부장의 당 직책(제1부부장)을 감안하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강등된 셈이다. 그러나 대남 비난 담화가 나온 것으로 보아 김 부부장이 여전히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 추적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12일 당 대회 결론에서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인민군대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인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주장
최근 여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내 답방’이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관측이 나온 것은 최근 김 위원장이 핵 잠수함 개발을 천명하기는 했지만 ‘3년 전 봄날’을 언급하는 등 대화 의지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의 대화 의지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다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 여권서 제기된 ‘김정은 연내 답방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2021 신년사에서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11일) 신년사에 대해 “비겁판 침묵, 비겁한 외면을 이제 그만두라”고 혹평했다.북한 정권의 핵무력 강화 의지 표명으로 국민적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이같은 안보 현안에 대해 침묵했다는 이유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5~7일 진행된 사업총화 보고에서 전술핵무기 고도화 및 다양화 추진을 공표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온갖 수사로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정작 국민들이 궁금한 것은 답변하지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에 오른 데 대해 “총비서라는 직함이 위원장보다는 김정은의 권위와 위상 강화에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11일) 8차 당대회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당 규약 개정을 통해 당 위원장(정무국) 체제를 비서 체제(비서국)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환원했다.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연재하고 있
지난해 후반기 시작된 지지율 열세 국면이 연초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초조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열세 국면’이 계속될 경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전패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선거 승리를 위한 ‘반전 카드’ 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민심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3.1%포인트 상승한 33.5%,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연초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경우 대선 판세를 가를 핵폭탄급 이슈가 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8년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합의서 서명 뒤 회견에서 ‘가까운 시일’과 관련해 “특별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북한의 핵잠수함 개발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북외교 현실 인식 및 대북정책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이 핵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명중률을 더 높이겠다고 했다”며 “남북관계를 판문점 회담 이전 수준으로 돌린다고도 발표했다”고 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린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잠수함·수중발사핵전략무기 개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21 신년사를 통해 “2021년, 우리의 목표는 ‘회복’과 ‘도약’이다. 거기에 ‘포용’을 더하고 싶다”며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북한이 코로나에 짓눌렸던 2020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끔찍한 시간들”이라고 고백했듯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김정은 체제의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9일 보도에서 2020년 핵심 키워드로 코로나19를 꼽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노동신문은 “돌이켜보면 올해에 우리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은 도전과 장애는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새해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시련에 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14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필리버스터 대치’가 끝난 지 하루 만의 결정이다.당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앞서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사과 문제를 털어내고 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에 영향 미칠까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수정당 당 대표격 인사가 두 전직 대통령 사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을 '나홀로독재당'이라고 지칭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등이 전날(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시키고 입법 독주를 이어간 데 대한 지적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 며칠 사이 대한민국 의회주의,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그 이름을 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 발언이 ‘북한의 핵무장 옹호’라는 비판을 불러왔다.송 의원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저는 소위 말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불평등 조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5천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고 주장했다.이어 송 의원은 “역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했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가볍게 통과했다.국회는 전날(14일) 밤 9시 36분께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 종결 동의안 무기명 표결을 실시해 재석의원 188명 중 찬성 187표·기권 1표로 가결했다.더불어민주당(173)을 비롯해 정의당(6)·열린민주당(3) 등 범여권 및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행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재석의원 187명 중 찬성 187표로 가결됐다.기대를 모았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단식 농성에 대해 “진심인가”라고 발언한 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양이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투른 글이 오해를 일으켰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심 때 게시한 페이스북 글은 소모적인 필리버스터 국회 상황을 정리하는 데 정의당도 함께 해달라는 기대로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논란은 양이 의원이 정의당의 국정원법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 불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의당은 본회의 안건에 반대 의견 또는 소수 의
국민의힘이 14일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틀째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3일) 저녁 밤 8시 52분 국회 의사과에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 이날 밤 9시께 무기명 표결 절자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국회법에 따라 종결 동의서 제출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이 가능하다. 재석의원 5분의 3(180명)의 찬성표만 확보하면 된다. 전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도 이같은 수순으로 종결됐다. 사실상 ‘시한부 필리버스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한 표’가 판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에서 가까스로 180석을 확보했는데, 막판에 입장을 선회한 조 의원의 표가 없었다면 부결이 될 뻔했던 셈이다.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진행했다. 당초 민주당은 야권의 발언권을 보장하겠다는 이유로 필리버스터 종결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자 입장을 바꿨다.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깔려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더불어민주당 등은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하고 의결 절차에 돌입, 법안을 가결시켰다.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위반한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국민의힘은 국정원법에 이어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즉각 돌입했다.민주당 등은 전날(13일) 오후 본회의에서 ‘토론종결 동의서’에 대한 무기명
‘야당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민의힘은 전날(9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이어 연이틀 정부여당을 상대로 강력 투쟁에 나섰지만 압도석 의석 열세 속 손 쓸 방도가 없었다.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5분의 3’(5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몫은 2명이다. 국민의힘은 물론 향후 야당 의사와 관계없이 공수처장 후보를 선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