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정치권은 ‘김정은 중태’ 소식에 술렁였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정은 심혈관 시술설’을 보도한 데 있어 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뇌사 상태’ 찌라시까지 등장김 위원장의 건강과 북한의 후계구도는 남북관계·북미관계 뿐 아니라 국제적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주제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폐쇄적인 국가 운영, 미국과 오랜 시간동안 적대관계, 후계 세습 등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
속옷업체 좋은사람들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슬레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홈트족’ 증가로 3조원대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애슬레저가 개성공단 중단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좋은사람들의 새 윤활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로나19에도 끄떡없는 애슬레저좋은사람들이 애슬레저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6일 애슬레저 전용 브랜드 ‘루시스(Lusis)’를 론칭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루시스는 ‘별처럼 밝게 빛나라(Luce Sicut Stellae)’라는 의미의 라틴어다. 밝고 긍정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말 그대로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에 빠졌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코로나19는 이웃 국가로 번져 기세를 떨치더니, 유럽과 북미 지역 등 지구촌을 혼란과 공포에 빠트렸다. 개별 국가의 경제나 국민 생활은 물론 외교와 국제 교류에까지 파장이 심각한 상황이다.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도 코로나19의 충격파는 크게 미쳤다. 7월 도쿄 올림픽 남북 공동참가 추진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2020년 대북접근 청사진은 기본 틀이 헝클어졌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의 수습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고,
도척(盜跖)의 부하가 물었다. “도둑질에도 도(道)가 있습니까?” 도척이 대답했다. “어딜 가더라도 도(道)가 없는 데가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방안에 감춰진 걸 짐작으로 헤아려서 맞히는 건 총명함(聖)이고, 들어갈 때 선두에 서는 건 용감함(勇)이고, 나올 때 후미에 있는 건 의로움(義)이고, 훔칠 수 있는지 여부를 아는 건 지혜로움(知)이고, 훔칠 걸 공평히 나누는 건 어짊(仁)이다. 이 다섯 가지를 갖추지 않고 천하에 큰 도둑이 된 자는 아직 없다.”‘장자’외편 ‘거협’에 나오는 전설적인 큰 도적 도척의 말일세. 큰 도적이
정의당이 개성공단에서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하자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를 개성공단 재개는 물론 남북 협력의 기회로 삼겠다는 심산이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코로나19를 위한) 마스크와 방호복 등 방호장비 안정적 확보와 남북 관계 해결을 위해 북한과 채널을 열어 개성공단을 가동시키자”고 주장했다.전날(9일) 상무위원회에서도 방호복·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성공단 가동을 제안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개성공단에 방호복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 극복 응원’ 친서를 보낸 사실이 지난 5일 발표됐다. 그런데 김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시점이 주목된다. 친서를 보내기 전날인 3일, 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북한 정권의 실세로 꼽히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강도 높게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5일 오후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어제 친서를 보냈다”면서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한동안 대남 메시지가 없던 북한이 한밤중에, 그것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서 대남 메시지를 내놓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2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지난 3일 김 제1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청와대의 강한 유감 표명과 중단 촉구에 대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해당 담화의 주체인 김 제1부부장은 북한의 최고 권위인 ‘백두혈통’인데다, 담화가 오로지 대남 메시지인 점이 눈여겨볼 점이다.김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일부 국가에까지 사태가 번지면서 ’코로나 포비아(공포증)’가 커졌기 때문이다.북한과 중국이 ‘산과 물이 잇닿은 이웃’임을 강조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발병 소지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일부 탈북 인사와 대북매체들이 북·중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일단 발병 소지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방안을 밝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현재 남북관계는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와 맞물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협력 방안으로 ▲2023년 올림픽 공동개최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제시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개별관광도 언급한 바 있다.정부가 북한 개별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언급한 것은 가장 현실성이 높은 남북 협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예방을 받아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 인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싱 대사를 만나 “중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으로 후베이성을 봉쇄하는 결단을 내리고, 중국 민간 의료진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스스로 삭발했다는 노력이 참으로 감동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두 달이 다 돼가는데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중국 정부와 인민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사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우리 정치판을 지배하는 정당이나 정치세력은 모두 가짜”라며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가짜 진보, 가짜 보수를 몰아낼 것”이라고 했다.유 원내대표는 “진정한 진보라면 무엇보다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 돈이 있어야 약자들을 배려하고 복지를 확대하는데 국민 저항을 피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 자칭 진보정당들은 경제와는 거리가 멀다. 벌어서 쓸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것만 축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 원내대표는 “보수 또한
한미 외교당국이 10일 워킹그룹 회의를 열교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 비핵화와 남북협력 사안에 대한 양국의 의견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는 미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대신해 알렉스 웡 부대표가 참석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웡 부대표와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동향을 포함해 북핵, 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
생활진보플랫폼을 표방하는 ‘시대전환 네트워크’가 창당을 선언하고 오는 4.15총선에 도전한다. 지난달 22일 창당선포식을 가졌으며, 창당을 위한 당원 5,000명 모집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뜻을 같이하는 신생 정당들과의 연대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정치권과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실제 시대전환의 지도부를 담당하고 있는 조정훈 공동대표, 이원재 공동대표 등은 기존 정치권과 인연이 전혀 없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조발제를 맡는 등 공개적인 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충격파에 평양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체제 특성 상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 온 북한은 외부로 통하는 항공로와 주요 루트를 아예 전면 차단하다시피 했다. 외부 소식에 다소 둔감하게 움직이던 관행에서 벗어나 우한 폐렴 관련 소식은 거의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전하며 유입방지에 전력투구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지난 29일자 노동신문은 “모든 당 조직들에서는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
미 국무부가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는 일본 언론보도에 대한 논평에서다.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7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미국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는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비공개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에 논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협력이 비핵화의 진전과 보
새로운보수당이 22일 설 연휴를 앞두고 군부대를 방문해 육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창당 기치로 청년과 안보 등을 내세운 만큼, 현장 방문을 통해 청년들을 대변하는 정당임을 강조하자는 취지다.새보수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도 양주의 육군 제25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았다. 하태경 책임대표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유의동 원내대표, 김용태·이효원 청년대표, 김익환·황유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당 지도부는 오전 11시께 현장에 도착해 고태남 제25사단장의 안내를 받아 회관으로 이동했다. 고 사단장은 "제25사단은 서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독자적인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통일부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남북협력사업 선별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올해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강력하게 피력했다. 더 이상 북미대화만 기다릴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와 별개로 남북협력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화 장관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는 북미, 남북 대화가 같이 보완하면서 선순환의 과정을 겪으며 가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특정시점에서는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또 남북
14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신년 기자회견은 ‘평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지루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주요 쟁점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내놨던 입장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은 교과서적인 대통령의 답변이 이어져서다. 다소 느릿하고 높낮이가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조도 한 몫 했다.기자회견은 ‘북핵 문제’ ‘검찰개혁’ ‘조국 사태’ ‘한일관계’ 등 현안에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는 수준에서 진행됐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