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발사로 문재인 대통령의 ‘신 베를린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북한의 시험발사는 이산가족상봉 등 우리 측의 대화제안을 외면한 직후의 일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노선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예상된다.앞서 29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최고 고도 3,700km, 비행시간 45분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발사했던 화성-14형과 비교해 고도는 900km, 비행시간은 6분이 늘어났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미 본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산업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그 성장 이면에 어두운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 무리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다가 경영난에 직면하는 가맹본부가 속출하는가하면 각종 불공정행위가 드러나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커피왕’으로 불렸던 프랜차이즈 1세대 경영인인 강훈 KH컴퍼니 대표의 사망 소식이 그것이다.◇ 커피프랜차이즈 1세대 경영인 강훈 대표, 숨진 채 발견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선거 기간에 국민의 눈을 잠시 현혹시켜 당선된 ‘국민의 대표자’가 수해에 고통받은 국민들을 외면한 채 외유를 떠났다가 호된 질책을 받았습니다. 외유를 떠난 충북도의원이 ‘국민은 들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습니다. 이 말의 진위와 상관없이 외유를 떠난 충북도의원들이 국민을 들쥐로 생각하지 않고선 ‘수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을 겁니다. 외유를 취소하면 250만원 가량의 위약금이 발생해서 어쩔 수 없다고 변명했던 그들. 수해로 고통받은 국민보다 250만원이 더 컸나 봅니다. 그래서 국민 위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 정부 들어 매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간 지대’에 숨어있던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첫 본보기가 된 것은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9일, 하도급대금을 후려친 화신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9,2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화신은 최저가 입찰 경쟁을 통해 하도급업체를 선정하고도, 재차 협상을 통해 가격을 깎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려친’ 금액은 4억3,000만원 가량이었다.이처럼 전형적인 갑질 행태를 보이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론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 여야 당대표 오찬회동에 ‘혼자’ 불참했다. 그러면서 같은 시각,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여야 3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홍 대표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당은 “몽니가 아니라 정치를 해달라”면서 “복잡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회담에 불참하는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이에 대해 홍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청와대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 방침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자유한국당과 초록동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바른정당은 당초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과 함께 추경 심사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열린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처리가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임명 강행에 따라 심사에 난항을 겪게 됐다. 앞서 7월 임시국회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오전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들은 5일, 청와대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조 후보자의 위법 의혹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국회 환노위 한국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 김삼화 국민의당 간사, 하태경 바른정당 간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대엽 후보자는 누구보다 준법정신을 강조해야 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임에도 갖은 의혹에 대한 국민의 해명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구체적으로 이들은 “조 후보자가 상속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원유철 후보가 TV토론에 불참한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이게 바로 자유한국당의 현주소임을 반성하고 양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원유철 후보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외면하게 하는 막말정치, 기행정치가 아닌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품격있는 정치,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원 후보는 또 “공천권을 휘두르겠다는 제왕적 당대표가 아닌 당원의 총의가 모아진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권을 보장하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9일 경남도의회가 채택한 ‘국산헬기 우선 구매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에는 현재 중앙 119구조본부의 외국산 대형 소방헬기 입찰을 즉각 중단하고, 규격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남도의회를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선 중앙119가 ‘대형헬기’를 고수하는 이유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중앙119의 외국산 헬기 구매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조치가 이뤄질 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민관군 헬기통합지휘체계 구축…‘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수만명의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와 산업의 파급효과가 막대한 사업임에도 지자체는 물론 정부에서도 국산헬기 구매를 외면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부터 각종 헬기 구매 시 다목적 국산헬기인 수리온이 우선 구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경남도의회가 ‘국산헬기 우선구매’를 골자로 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국민세금으로 우리가 독자개발한 다목적 국산헬기 ‘수리온’을 우선 구매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대정부 건의안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민안전처장 등에 전달될 예정인 만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인상을 둘러싼 전주시와 부영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임대료 5% 인상안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부영을 불공정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는 뜻을 비춘 것. 이에 부영은 “위법 사실이 없는 일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 남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 “공정위에 직권 조사” VS 부영 “지자체의 직권 남용”임대료 인상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은 전북 전주의 ‘전주하가 부영아파트’다. 부영이 해당 임대아파트에 2.6%의 임대료 인상률 권고안을 깨고, 5%씩 인상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와 박지원 전 대표의 ‘문준용 조작제보’ 사건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윗선보고 사실이 밝혀지면서, 개인 당원의 행보로 덮으려는 시도는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3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조작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당의 자체 중간발표가 있었지만 국민의 분노를 외면한 발표였다. 국민의당이 진상을 제대로 밝힐 생각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추 대표는 “누구 하나 책임질 사람이 없다면 과연 공당의 자격이 있는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돈 기업으로 잘 알려진 한국타이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한 행위의 상당부분이 좀체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불러온 노동자들의 집단사망사태가 뜨거운 감자로 다시금 떠올랐고, 여기에 일감몰아주기, 일자리 창출 외면 등 논란거리가 산적해있다. 한국타이어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지만, 외부에선 이번 정권에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여명 집단사망 ‘죽음의 공장’… 문재인 정권서 재조명 가능
“박근혜 탄핵, 불행하지만 그 시대는 끝났다”“이혜훈, 서초갑 공천 도왔는데 고맙다고 안 하더라”“원유철 외연확장론은 현 국면에 적절치 않아”“최순실 전혀 몰라, 박근혜 대표 당시에는 주변에서 못 봤다”“계파주의 청산이 자유한국당 대혁신의 첫 과제”[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다시 등산화를 신었다. 김영삼 총재 시절 민주산악회 활동을 통해 반독재 유인물을 뿌리고 시사토론을 했던 치열함과 절박함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다. 이성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의 얘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시작된 보수세력 전체의 위기는 뼈를 깎는 쇄신이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10% 안팎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조사해(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14.%로 나타났다.이보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으로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당의 지지율은 9%로 집계됐다. 특히 갤럽조사에서 보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보수언론 상당수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논조로 돌아섰다. 취임 초기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극찬한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언론과의 짧은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단초가 된 것은 두 가지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통일안보 특보의 발언과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다. 앞서 문정인 특보는 미국 워싱턴 윌슨 센터와 한국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중단을 전제로 한미 군사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축소를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우 의원은 당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정치인이다. YTN 기자출신으로 대언론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며 유연하다. 구 새누리당 시잘 약 2년 간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그 능력을 입증 받았다. 정치적으로는 국방‧안보 ‘통’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벌어지는 분야에서 정쟁보다는 가치 지향적 태도로 진보진영 정치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3선의 중진반열에 오른 김영우 의원이 유연함과 안정감,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바른정당 당대표에 도전한다. 지금 바른정당에는 누구보다 당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본산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을 둘러싼 판권 논란이 가열되는 조짐이다. 2년 7개월 가까이 국내 판매권을 소유해온 한 중소업체와 일본 본사(그립인터내셔널)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힐크릭 사업을 운영해온 19H인터내셔널 측은 “일본 그립사가 블랙야크에 브랜드 판매권을 넘기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입장인 반면, 그립사는 “어디까지나 19H의 로열티지급이 안 돼 계약이 해지된 일을 일본 본사의 탓으로 돌리고 있으며, 이번 일과는 무관한 블랙야크까지 끌어들이고 있다”고 반박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방침에 반발하며 강경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강패집단이라는 막말도 나왔다. 한국당의 대여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는 양상이다.자유한국당 강동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주사파 정권에 맞서려면 이념적 무장이 필요”하다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최근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상대는 아주 나쁜 놈, 깡패 같은 놈들”이라고 했다. 강동호 위원장은 “이런 놈을 점잖게 상대해 나가서는 나라 꼴이 안 된다”고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차기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청년 표심 사로잡기에 열중이다.한국당은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 19세 이상 만 40세 미만의 비(非) 당원을 대상으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청년선거인단을 모집했다. 또한 2040세대 청년층 지지기반 확대 차원에서 청년최고위원에 기탁금을 받지 않기로 하고 모바일투표를 전면 도입했다.바른정당도 6·26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들이 각종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 트랙을 활용한 의견 수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