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민심 악화를 자극할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후폭풍이 거세게 불자 민주당은 LH 특검과 국회의원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들며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LH 사태를 채 수습도 하기 전에 이번에는 보수진영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국의 아파트 공시지가를 올려 ‘세금 폭탄’을 터뜨렸다고 거센 공격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래 선거가 치러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조함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굳건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대선에 등판할 경우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21대 총선 직후까지만 해도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에게 크게 뒤졌다.그러나 이낙연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해 중후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 운영 입법 전략 논의와 관련한 의견 청취를 위해 열렸다. 문 대통령이 김태년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후 원내대표단만 따로 청와대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LH 공사 직원들의 토지 투기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며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해 부동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취임 192일만에 물러났다. 당 대표 취임 전에는 ‘대세론’을 구가했지만, 취임 이후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대표에게는 지지율 반등과 ‘이낙연 브랜드’ 설정, 그리고 4·7 재보궐 선거 승리 등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재임 기간 중 이 대표의 성과는 적지 않다. 당 윤리감찰단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고,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직 의원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대선주자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며 1위로 치고 올라가자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민주당 내에서 한때 유력 대선주자로 주목 받았던 고건 전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과 비교하며 “윤석열의 지지율은 신기루다”, “곧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장경태 의원은 9일 YTN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아직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 검찰의 칼을 쥐고 휘두르다보니 많은 사람의 관심과 집중을 모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 정치인 윤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행복국가포럼과 간담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복국가포럼은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으로, 이 대표의 핵심 외곽조직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 대표직 퇴임을 앞둔 가운데 자신의 대선 지원 조직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행복국가포럼’은 지난 1일 이낙연 대표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다이아몬드홀에
담뱃세 사용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정부가 국가금연사업에 쓰인 비용은 2017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담배 판매량이 늘어 세수가 늘었음에도 금연사업 예산은 줄어들었다. 정부가 2015년 국민건강증진을 명목으로 담뱃값을 올린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라 비판이 이어진다.현재 담배 판매가격에는 △개별소비세 594원 △부가가치세 409원 △담배소비세 1,007원 △지방교육세 443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841원 △폐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또다시 ‘증세론’이 고개를 들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섣불리 증세론을 꺼내들었다가 민심의 저항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공개 언급을 자제해왔다.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으로 증세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당내 공론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가계소득지원 덕에 가계부채 비율은 가장 높고 국가부채 비율은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OECD 절반에 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기를 2주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상생연대 3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여당으로서 가시적인 민생 입법 성과가 중요하겠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대표로서도 이 세 가지 과업은 성과로 남아야 하는 상황이다. ◇ 추경안과 상생연대 3법 박차23일 민주당과 기재부는 추경안 규모를 협의 중이며, 24일까지 결론을 낼 방침이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위로 지원금’ 지급 발언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4월 재보궐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매표행위’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해 정쟁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적극 방어에 나섰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국민 위로 지원금’ 발언을 언급하며 “과연 대통령께서 국가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상당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코로나 사태
당정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규모에 대한 협의를 서두르는 가운데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에 따라 지원금을 최대 700만원까지 차등지급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당정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5개 등급으로 나눠 최소 150만원, 최대 700만원의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하며 사각지대가 최소화 되는 재해 지원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4차 재난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4차 긴급재난지원금 등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놓고 당정청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당정청은 22일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기존 정부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재원 마련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 범위는 15조~20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1인당 지원 규모는 지난 3차 재난지원금보다 커질 전망이다. 1인당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하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재난지원금은 1인당 100만~300만 원 수준이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의 ‘안심소득’ 공약 현실성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감지된다. 오 후보의 안심소득은 가구별 중위소득 미달 금액의 절반을 서울시 재정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다.오 후보는 안심소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소요 예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새해 첫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정청 간 ‘원팀’임을 강조하며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낸 당정청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며 여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불거진 당정 간 갈등을 봉합하려는 발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 당정청 ‘원팀’ 기조 유지 당부새해들어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9월 전당대회로 이 대표 등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뒤에 방역 상황을 고려해 국민 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지원금, 국민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강 대변인은 “앞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경기진작용 지원금을 거론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핵심 정책 구상인 ‘기본소득제’ 설파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 지사 비판에 가세했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18일 시사인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기승전 기본소득만 계속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붓는 것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김 지사는 “기본소득론과 복지국가론이 논쟁을 거치며 공약을 정립해나가는 성숙한 과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본소득이 시급한 과제로 선택받지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장으로 촉발된 기본소득 논의에 대해 거듭 반대입장을 밝혀 관심이 쏠린다. 기본소득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주민들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소득이다. 이 지사가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기본’ 정책 시리즈(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중 하나다. 정 총리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리 좋은 것도 때가 맞아야 한다”며 “지금은 재난지원금을 얘기할 때지 기본소득을 얘기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에 우리가 100조의 국채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에서는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광온 사무총장, 홍익표 정책위의장, 오영훈 비서실장,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참석한다.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안보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배재정 정무비서관과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배석한다.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 전체와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지금 수출 호조 등 국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공부문과 재정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로 당장의 고용 한파를 이겨나가야 할 것”이라며 대책 강구를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취업자 감소 폭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코로나 확산과 방역 조치로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지만 민생의 측면에서 매우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더욱 아프게
여야가 설 민심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과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면서 성난 민심이 폭발 직전이라고 정부여당을 공격했다.김기현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위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심판의 의지가 매우 강력하게 분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생 돈을 벌어서 한 푼도 안 쓰고 모아도 집 한 채 못 사는 판인데 민심이 들끓어 오르는 걸 모른다고 하면 정말 답답한 여당”이라고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