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총리 나오시죠.”국회 본회의장 국회의장석을 정면으로 바라 봤을 때, 맨 왼쪽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이해찬 국무총리가 몸을 일으켜 단상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이해찬 총리를 부른 사람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었다.2006년 2월2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두 사람은 법조 브로커 윤상림 게이트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윤상림은 정치권 등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 사기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다. 이해찬 총리는 2003년 윤 씨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었다.홍준표 의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9일 불발됐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야 간사단 협의를 진행했지만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인청특위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었으나 의견이 엇갈리면서 전체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진선미 의원은 간사단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틀 동안 청문회에서 많이 해명이 됐고 자유한국당 청문위원 증인을 통해서 5·18 당사자와 세기적 화해를 마련했으니 유종의 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째 이어갔다. 청문회 마지막 날인 이날 여야는 청문회 시작에 앞서 증인 출석 요구, 자료 제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인청특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증인 및 참고인 출석을 막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오늘 증인으로 신청했던 홍석현 특보를 간사 간 협의에 따라 참고인으로 변경했는데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 통보를 받았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부통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왔음에도 툭 하면 터지는 지역 새마을금고 조합 내 비리 사건들은 브랜드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 이를 막고자 중앙회 차원에서 상시 감시시스템과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되진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새마을금고는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은 서민금융협동조합이다. 1960년대 경남의 한 마을에서 태동해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됐다. 1990년대 말 상호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정부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의정부 집중유세에 주최 측 추산 1만5,000여명이 몰리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의정부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문희상 의원도 “정치인생 32년 만에 의정부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실제 문재인 후보의 유세가 있기 3~4시간 전부터 의정부역 앞 젊음의 거리에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유세차량 바로 앞은 물론이고, 전망이 좋은 옆 커피숍과 패스트푸드점 등은 이미 자리가 꽉 찼다. 지지자들은 이니(문재인 후보의 마지막 글자를 딴 애칭)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문재인 후보를 보기 위해 부산시민 3만여 명이 부산 서면에 모였다. 이에 앞서 울산과 창원지역 유세에 모인 유권자를 더하면 이날만 총 4만여 유권자가 운집한 셈이다.문재인 후보를 향한 지지열기는 22일 정오 울산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울산 삼산동 롯데 백화점 앞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약 8천 여 명의 유권자가 문재인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렸다. 이 자리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여성 유권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문재인 후보는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이 줄줄
[시사위크|전주·광주=소미연 기자] “제발.” 전북대 재학 중인 한모 군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연설을 들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읊조렸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정의로운 대통령’ ‘1600만 촛불이 염원하는 개혁의 적임자’ ‘공정한 나라를 만들 사람’이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문재인”을 외쳤다. 그는 “전북의 아들딸들이 이력서에 주소지를 썼다 지웠다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내 고향은 전주요, 익산이요,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약속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호남비전위원회를 매머드급으로 구성했다. 호남비전위원회의 위원장을 추미애 대표가 직접 맡았다. 수석부위원장, 부위원장, 위원 등 총 25명으로 된 호남비전위 구성안을 21일 제47차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수석부위원장은 윤호중 정책위 의장과, 전해철·양향자·김춘진 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김현미·백재현·홍영표 의원 등 총7명이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김태년·홍익표 의원과 이춘석 전북 익산(갑) 지역위원장,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이 임명됐다. 또 13명의 위원도 뒀다. 진선미·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싱크탱크로 불리는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출범이 사실상 시동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1차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교수만 500여명에 달한다. 올해 안에 1000명 이상의 규모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에 나섰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빠르면서도 제대로다. 캠프 구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선후보를 조기에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선출마 선언 또한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지난 대선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의 공소시효는 6개월고 오는 13일 시효가 만료된다. 현재까지 검찰은 23명의 현역의원들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고, 추가 기소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1일 기준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이 기소한 의원은 정당별로 새누리당 10명,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2명이다. 유형별로는 기부 등 금전관련 위반이 11건이었고,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선거운동 8건, 사전선거운동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시 공무원 비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징계 수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공개한 ‘서울시 소속 공무원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4년간 221명이 음주운전, 금품·향응 수수, 성범죄 등 각종 비위로 적발되어 징계를 받았다.진선미 의원은 “2013년도 33명이던 비위 공무원이 2015에 84명으로 2.5배 증가했고, 올해 7월말까지 31명이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사유로는 음주와 성범죄 등 ‘품위손상’으로 징계 받은 공무원이 전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찬성 여론 조작과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하고,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마사회 본부장 등 4명을 업무상 배임죄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진선미 의원이 이날 서울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강행하기 위해 ▲마사회 명의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행위 ▲찬성 집회 주도자 외상식비 대납 ▲찬성 집회 동원인력 일당 10만원 지급 ▲갑을관계의 용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소방관들의 정신·신체질환이 일반인보다 수십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종합한 결과 소방관들의 정신질환은 최대 20배, 신체질환은 최대 10배 일반인보다 많았다. 하지만 국민안전처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는 게 진선미 의원의 지적이다.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2015년 소방공무원 건강진단결과에서 일선 소방관의 경우 PTSD(외상 후 스트레스)는 전체 소방관의 6%를 차지하며 일반인의 10배에 달했다.
“일자리·주택·여성 정책 등 여러 현안을 연계적 검토해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가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남성의 육아휴직 수당 확대’를 골자로 한 저출산 관련 단기 응급책을 지난 25일 내놓았다. 최근 저출산의 흐름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응급책이 저출산 해결에 별다른 효과를 줄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오전 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보완책은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제3차 저출산 계획의 내용을 조금 더 보완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단계 하도급 관행이 줄어들고, 건설사업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건설사의 시공능력 평가에 있어 ‘직접시공’ 실적을 포함하도록 했다.윤관석 의원에 따르면, 각종 산업현장에서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원인은 주요 공정이나 현장 업무를 하청과 외주로 넘기면서 원청이 그 책임을 회피하는 산업구조에 있다. 특히 건설산업의 경우 다수 공정이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뤄져 안전과 품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공무원 및 청소년 관련 업무 종사자가 지도·감독하는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질 경우 강간죄로 다뤄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산 학교전담경찰관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져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재발방지 차원에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해당 내용을 담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성범죄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13세 미만 아동청소년과의 성관계만 강간죄로 다루도록 돼있다. 이를 ‘의제강간’이라고 한다. 때문에 공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부업체의 현행 법정 최고 이자율이 연 27.9%에서 연 25%로 낮추게 될 전망이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대부업의 법정 최고 이자율 상한을 연 25%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앞서 윤관석 의원은 “2002년 대부업법의 제정 이후 불법사금융의 양성화, 7등급 이하 서민대출시장의 확대로 연 200%에 달하던 초고금리가 양성시장에서 근절되는 효과를 얻기는 했으나 여전히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서민들에게는 과도한 부담이 되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참담한 심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정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진상조사단 구성과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규명하지 못하면 내년 대선에서 다른 정치인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박원순 시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음지에서 얼마나 많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 국민 감시행위들이 펼쳐지고 있겠는가” 반문하며 “비단 박원순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박원순 시장은 문건의 ‘박원순 죽이기’의
“혁신적인 대선후보 경선 도입을 주도할 것”“당 대선승리에 모든 것을 쏟을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당 대선후보 경선방식을 ‘포켓몬 고(go)’게임보다 흥미진진하게 디자인해 ‘더민주 팬덤’현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울시당위원장 및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2일 오전 김영주 더민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적인 대선후보 경선방식 도입을 주도하겠다. 차기 지도부는 엄정한 대선후보 경선 관리에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승리를 부르는 경선으로 만들어야 한다”
“6470원, 월 기준 135만원… 한 가족 생계 유지도 어려워”[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생활임금추진단은 2017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647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제부터 (을지로위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19일 오전 더민주 을지로위는 국회 정론관에서 ‘2017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입장과 생활임금 확산을 위한 성명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위원의 불참 속에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만으로 최저임금을 조율하는 파행적인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