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과거사법)’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수년간 국회에 잠들어 있던 과거사법의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진 셈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이채익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후 과거사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했다. 이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씨와 면담한 뒤 20대 국회 종료 전 과거사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했다. 여야 합의는 김무성 통합당 의원의 중재로 이뤄졌다.지난 5일 최씨가 국회 의원회관 출입구 지
‘텔레그램 n번방’ 관련 법안 논의를 두고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4·15 총선 이후 법안 마련을 하자는 입장인 반면, 정의당은 총선 전 원 포인트 국회를 열어 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수사와 처벌만 가지고는 안 된다.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가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생산·유통자를 강력 처벌하고 n번방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심 선대위원장은 “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운동 자제령’을 내렸다. 21대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선거운동에 집중해야 하지만, 민주당이 오히려 말린 셈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한 조치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선거운동이 주로 유권자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거나 밀집 지역에서 행사를 여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인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따라서 ‘악수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 간 공중 화장실에 설치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성평등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서약을 직접 했다. 그 중 세 번째 항목은 임기 중 남녀동수내각 실현을 위해 여성 장·차관 비율을 50%까지 확대 추진한다는 거였다. 첫 내각 장관은 36%였지만 지금은 어떤가?” -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문 대통령은 후보였던 시절 ‘내각 여성비율 30% 시작, 50%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때문인지 개각이 있을 때마다 여성 장관 비율은 세간의 관심사 중 하나다. 최 회장이 해당 발언을 한 것은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이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아동보호학회와 진선미 국회의원실,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서 수여하는 ‘아동보호 대상’을 수상했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동보호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광동제약은 그동안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서 진행한 각종 아동권익 증진 및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후원금과 기부물품 지원을 통해 아동복지와 행복증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광동제약의 어린이 후원은 창업주인 고(故) 최수부 회장의 역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그사이 기업들의 기업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었다. 휴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시 퇴근제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을 챙기는 기업들이 증가했다.이 가운데, 수년 전부터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온 KT&G의 기업문화가 눈길을 끈다. KT&G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기 전부터 다양한 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며 직원들의 ‘워라밸’ 지원에 앞장서왔다.◇ 다양한 휴가·휴직제도로 직원 만족도 upKT&G는 직원들의 ‘워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6~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8일 발표 가능성을 점쳤지만, 장관급 인사를 주로 금요일 발표해왔다는 점에서 9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개각이 예상되는 부처는 법무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며 현재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도 채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만큼, 이번 개각인선에 금융위원장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차기 장관 후보자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먼저 법무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7월 말 개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미 청와대는 복수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의도 안팎에서는 7~9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이낙연 국무총리도 개각을 “준비 중”이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개각설이 나오는데, 언제 하느냐”는 박지원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이낙연 총리는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는 사실”이라면서 “선거에 출마해야 할 분들은 선거준비를 하도록 보내드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방문한 또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앞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실제 사법당국은 해당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날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남편의 구속영장은 실질심사 이후 4시간도 되지 않아 발부됐다. 남편의 폭행으로 전치 4주의 피해를 입은 베트
문재인 대통령이 하반기 개각 때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 내에서는 조국 수석의 총선 차출론이 적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법무부 장관 지명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다. 이미 조 수석을 내정하고 검증과정에 돌입했다는 보도도 나온다.25일 는 “청와대가 조국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에 기용하기 위해 사전 검증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여권 및 사정당국 관계자들의 입을 빌려 “조 수석 검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중 하나로 성평등을 내세웠다. 성평등 관련 각종 갈등에 일정부분 선을 그어왔던 문재인 정부가 향후 분명한 기준과 함께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트로엔 노르웨이 의회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성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라며 “특히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
“역대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여론의 평가다. 달리 말하면, 지금까지 그만한 내공을 가진 총리는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정치권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야의 반응이 다를 뿐이다. 범여권에선 당연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보수 야당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야당 인사들은 국회 대정부질문 때마다 이낙연 총리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도리어 이낙연 총리는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사이다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이다 총리, 군기반장, 실세총리… 역대 총리와 다르다실제 이낙연 총리는 역대 총리들
김정숙 여사가 26일 미혼부 미혼보,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들을 만나 격려했다. 전통적 가족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포용성을 확장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에 참석해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협동놀이 행사를 함께하고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는 여성가족부 주관하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한 민-관 합동 캠페인의 첫 행사다.
혼인과 혈연중심의 가족에서 생활 및 관계 중심으로 가족개념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연령층이 젊을수록 이 같은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정부는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차별적 제도개선과 다양한 가족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26일 여성가족부와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6.3%가 혼인·혈연에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데 동의하였다. 여성 66.4%, 남성 66.3%가 동의하여 성별로는 유의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22일 포항시 북구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집짓기’ 준공식에서 여성가족부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국유일반재산을 전담 관리하고 있는 캠코는 이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집짓기 사업부지에 포함된 국유재산을 신규로 수탁한 후 토지감정, 처분승인 등의 매각절차를 신속히 완료함으로써 포항시의 주거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캠코 외에 포스코, 포항국토관리사무소, 한국국토정보공사 등도 집짓기 사업에 기여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몰래 촬영하고, 누군가는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온라인 공간으로 퍼지는 젠더 폭력. 우리는 이것을 ‘디지털 성범죄’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는 생각보다 자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 무엇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디지털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현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우리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일반인뿐 아니라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또 한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광주·전남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가 2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폐암 투병 중이던 곽 할머니가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전남 담양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곽 할머니의 빈소는 전주병원 장례식장 VIP실 별관 특실에 차려졌다.곽 할머니는 1944년 만 열아홉살의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을 맞았지만 곽 할머니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서 60여년을 살았다. 이후 2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성가족부가 지난 12일 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송 프로그램의 과도한 외모지상주의를 지적하고 성평등 가치를 제안하기 위해 안내서를 게재했지만, ‘방송 검열·규제’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방송 제작을 규제할 권한이나 강제성이 없는 ‘가이드라인’을 놓고 전두환 독재 시절 ‘보도지침’과 비교하는 것은 과도한 확대해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논란이 된 대목은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