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대유위니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김치냉장고’ 등에만 집중된 사업구조를 변화하려는 시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대유위니아는 지난해 매출 4466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1% 감소한 성적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기간 78.8% 떨어진 25억원으로 집계됐다.대유위니아의 이 같은 매출 급감은 사업구조의 다각화 때문으로 보인다.대유위니아(전신 만도기계 아산사업부)는 뛰어난 공조기술을 바탕으로 199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에이프로젠H&G(구 로코조이) 김재섭 대표가 취임 후 첫 시련을 맞았다. 1월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오션인더블유 원영식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가 알려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경영일선에 나선지 한 달 째인 신임 김 대표의 위기관리능력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M&A계 ‘큰손’ 원영식 회장, ‘검은 돈’ 전락경영컨설팅사 오션인더블유 원영식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원 회장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밝으면서 건설업계를 이끌어 갈 닭띠 경영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57년생 닭띠 경영인 원일우 ㈜한양 대표이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우건설 금호건설 등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를 이끌다 중견건설사로 옮긴 때문도 있지만, 한양으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과정이 썩 순탄치만은 않아서다.◇ 전 금호건설 대표 원일우, 중견건설사 도전 주목 원일우 신임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자로 한양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한양은 시공능력평가액(토목건축) 기준 20위권의 중견건설사로, 일반인들에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패션명가 LF(구 LG패션) 구본걸 회장의 사업다각화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식품, 방송, 화장품에 이어 이번에는 ‘주류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력부문 패션사업은 축소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닭띠 경영인 구 회장의 ‘효율화’를 앞세운 공격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방송·화장품까지… 실적 ‘단비’LF 구본걸 회장이 사업영역 바운더리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엔 주류 사업이다. 4일 LF는 주류 유통업체 ‘인덜지’ 지분을 50% 이상 인수해 이달 안에 자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사업다각화에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광고업체 인크로스의 주식을 취득하는 등 타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NHN은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결제서비스 페이코 등 게임 외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4일 NHN엔터테인먼트는 광고업체 인크로스의 주식 15만4686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가액은 60억2703만618원이며, 취득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다. 취득 후 소유주식 수는 48만3730주로, 지분 비율은 15.6%가 됐다.NHN엔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엔씨소프트가 2년 만에 핀테크 사업에서 백기를 들었다. KG이니시스에 투자한 자금을 전부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전담 테스크포스팀까지 꾸리며 준비한 ‘엔씨 핀테크(가칭)’ 서비스는 시장에 얼굴도 내밀지 못하고 좌초될 처지다. 최근 게임 외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신사업 진출 러시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신사업 진출 2년 성적표… 핀테크만 ‘울상’“게임과 무관한 투자는 없다”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올리면서 내놓은 가이드라인이다. 웹툰, 드론, 결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코스닥 상장사 리젠이 증권시장의 ‘트러블메이커’로 떠올랐다. 종속회사의 자산을 ‘뻥튀기’해 투자자를 기만한 사실이 적발돼서다. 리젠은 지난 6년간 사명을 총 5번이나 바꾸는 등 투자자 눈속임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업체라 투자자 신뢰도가 수직 하락할 위기다.◇ 반복되는 공시 ‘거짓말’리젠은 캐패시터 제조 및 화장품 마스크팩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현재 ▲무연,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 유통을 중개하는 유류도매업 ▲마스크팩을 판매하는 화장품도매업 ▲캐패시터 제조사업 등 3가지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7일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동도서 전문 출판 업체 ‘예림당’이 내부 지분 확보를 통한 오너체제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내부지분율의 꾸준한 상승과 비례해 오너 지배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강력한 오너 체제 구축의 이면에 가려진 계열사 리스크 가중은 숙제로 제시됐다. 강화된 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리스크 떠넘기기 등 편법 승계에 대한 의혹이 거세다.◇ 오너 일가의 계열사 영향력예림당은 1973년 설립된 아동 도서 전문 출판 업체다. 국내 그림책 개발과 창작동화 출판을 통해 어린이 단행본에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초등학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바야흐로 아웃도어 업계 대목이 찾아왔다. 입동이 지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패딩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작 아웃도어 업계 강자인 영원무역의 얼굴은 흐리다. 3분기 실적부진과 함께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떨어지며 겨울 특수는 ‘남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국민교복’의 굴욕… 단납기 주문에 수익성 ‘뚝’영원무역은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업체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국내외 유통 및 해외 지역개발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노스페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흥행 효과로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7일 그라비티는 올해 3분기 매출 157억원4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에 비해 81.6% 오른 수준이다. 또 영업이익은 35억46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30억8700만원을 달성하며 약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유례없는 호실적의 배경에는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해외 흥행이 있었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일본, 중국, 북미,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80여 국에 진출해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쌍방울은 IT부품업체 나노스 주식 1730만4521주를 8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분 취득 뒤 쌍방울의 나노스 지분율은 16.3%가 된다. 이번 지분 취득 배경에 대해 쌍방울 측은 “최대주주인 광림과 함께 사업다각화 및 공유경제 시대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창출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CJ제일제당이 건강식품, 화장품 소재로 사용되는 1조원 규모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21일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중국의 하이더(Haide)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00% 지분 인수로 금액은 한화로 360억원이다.하이더는 1986년에 설립된 식품 및 기능성 아미노산 전문회사로, 중국 저장성 닝보시 경제개발구역에 총 2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기술의 핵심인 정제기술력이 뛰어나고, 300여개의 글로벌 고객 및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성을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동국제강이 매물로 내놓은 국제종합기계와 관련해 서울도시가스가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도시가스는 국제종합기계 인수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검토했으나,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서울도시가스는 앞서 지난달 26일 국제종합기계 인수와 관련한 예비입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일화(대표 이성균, www.ilhwa.co.kr)는 미국 유명 프리미엄 생수업체인 ‘피지워터’와 제휴를 맺고 국내시장 유통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제휴를 통해 피지워터는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가진 보리탄산음료 ‘맥콜’과 대표 탄산수 브랜드인 ‘초정탄산수’ 등으로 국내 음료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화의 탄탄한 유통 채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확대 보급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앞으로 할인점, 편의점, 백화점은 물론, 커피전문점, 온라인채널, 그리고 유명호텔까지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면세점 사업’이 두산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위한 자금조달 방법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현금자산 확보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지주사인 (주)두산이 내년 9월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유동성사채, 유동성장기차입금 등을 포함한 단기성차입금이 6,583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 불안에 시름을 앓고 있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주요 계열사 실적부진 등 위험요소로 회사채 발행은 어려울 것지난달 16일 두산그룹은 기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결국 상장에 성공한 세진중공업이 시작부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려했던 대로 조선업계 불황의 벽을 쉽게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세진중공업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서 신규상장기념식을 갖고 유가증권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조선업에 빠질 수 없는 탄탄한 기반지난 1999년 설립된 세진중공업은 데크하우스, 상갑판, LPG탱크 등 선박에 탑재되는 초대형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데크하우스란 초대형 선박에서 선원들이 생활하는 공간이자 항해 및 통신 등의 업무가 이뤄지는 공간을 말한다. 울산 현대중공업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곳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일까. 최근 업계에서는 한경희 대표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실제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한경희 대표가 직접 사모펀드투자운용사를 찾아가 투자를 시도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매각설’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 도대체 한경희생활과학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경희 대표, ‘투자’ 위해 동분서주 눈길 매출 633억, 영업손실 71억, 순손실 83억…. 지난해 한경희생활과학이 내놓은 성적표다. 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계적인 ‘가구 공룡’ 이케아가 국내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어느덧 200일이 지났다. 많은 기대와 우려를 낳았던 이케아는 지난해 12월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한 뒤에도 적잖은 논란에 휩싸였다. 반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국내 가구업계에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국내 상륙 200일을 맞은 이케아의 현 주소를 진단해본다.◇ ‘가구공룡’ 이케아, 국내 가구시장에 건강한 긴장감 불어넣다전 세계 42개국, 345개의 매장, 연매출 40조원. 이케아의 숫자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철강업계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 전반에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한쪽은 비상경영, 한쪽은 비전경영을 내건 것이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철강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꽤 덩치 차이가 있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15조,1009억원에 달하는 반면 현대제철은 3조7,505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규모 역시 65조원과 15조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하지만 최근의 기세와 분위기는 양측이 사뭇 다르다.◇ 합병 앞둔 현대제철, 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총수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개인회사들이 ‘꼼수’로 성장해온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룹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이루고 여기서 만들어진 자금으로 막대한 상속세 등을 처리하는, 이른바 ‘개인곳간’ 역할을 하는 식이다. LG그룹 계열사인 ‘지흥’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구형모 씨 개인회사 ‘지흥’, 내부거래 급감 ‘왜’‘지흥’은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업체다. 지난 2008년 4월 설립된 회사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