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에게 2018년은 상당히 의미 깊은 한 해였다. 야심차게 내놓은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티볼리 이후 최대 성공을 거뒀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5년 티볼리, 2016년 티볼리 에어, 2017년 G4 렉스턴, 2018년 렉스턴 스포츠로 이어지는 성공가도를 이어가게 됐다.이를 바탕으로 3년 연속 10만대(내수시장) 이상 판매실적을 이어간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 3위 자리를 꿰찼다. 또한 9년이란 긴 시간 풀지 못했던 해고자 문제에 비로소 마침표를 찍었다.하지만 마냥 웃고 있을 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8년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 등은 무난하거나 만족할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르노삼성·한국지엠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먼저 ‘맏형’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72만1,078대, 해외시장에서 386만5,697대 등 총 458만6,77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내수시장은 4.7%, 해외시장은 1.3%, 전체적으로는 1.8% 증가한 수치다.국내에서는 그랜저와 함께 신형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고, 소형SUV 코나도 기대에 부응하는 판매실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파인텍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404일째를 맞았다. 금속노조 파인텍지부 차광호 지회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도 11일째다. 노동계는 기존에 파인텍 노동자들이 벌였던 고공농성 기록(408일)이 깨질 때까지 사측이 묵묵부답으로 대응한다면 전국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금속노조 파인텍지회는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질식할 것 같은 비좁은 공간에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임계점을 이미 넘었지만 아직도 어떠한 해결의 신호나 징후는 없다”면서 “두 노동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나란히 내수시장 판매부진에 빠진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연말 처절한 꼴찌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11월까지 내수시장 누적 판매실적으로 각각 8만2,889대, 7만9,564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지엠이 3,325대 앞서 있지만, 11월 판매실적에서는 르노삼성이 살짝 앞섰다. 물론 르노삼성의 역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하지만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르노삼성과 꼴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자체가 실망스러운 일이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지엠은 여유 있게 3위 자리를 지켜왔다.르노삼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 SUV 라인업의 든든한 맏형이 될 팰리세이드가 코나의 뒤를 이어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현대차는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를 통해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하고,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까지 홍보에 동원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팰리세이드는 12월 중에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대형·프리미엄SU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R&D 법인분리 움직임을 보이며 재차 철수설에 휩싸인 한국지엠이 10월 판매실적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지엠은 10월 내수시장에서 8,27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보다 11.3%, 지난해 10월보다 7.8% 증가한 것이라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추석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주목할 점은 한국지엠이 재차 내수시장 꼴찌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줄곧 꼴찌에 머물던 르노삼성자동차는 10월 내수시장에서 8,814대의 판매실적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의 올해 누적 판매실적이 4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2만3,52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 코나의 첫 4만대 고지 점령이다. 이와 함께 연간 5만대 돌파도 임박했다.코나는 10월 5,37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라이벌’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3,91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코나는 소형SUV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주목을 끄는 것은 코나의 10월 판매실적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월간 판매실적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코나의 월간 판매실적이 5,000대를 넘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5년 티볼리, 2016년 티볼리 에어(롱바디), 2017년 G4 렉스턴, 2018년 렉스턴 스포츠. 쌍용자동차는 최근 매년 신차를 출시했고, 성공을 거뒀다. 내수시장 3위로 도약하고, 해묵은 해고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2018년은 신형 코란도C 후속모델 출시가 예정돼있다. 이 모델은 쌍용차의 향후 행보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끈 티볼리 못지않게 중요한 모델이다.쌍용차는 최근 티볼리의 판매실적이 예년만 못하다. 출시된 지 만 4년을 채워가고 있고, 경쟁차종이 속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무늬만 국산차. 국내에 생산공장을 둔 외국계 자동차 회사가 국내생산이 아닌 수입방식으로 판매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차량을 보통 수입차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과 품질에 대한 기대가 핵심 장점이었다.이 같은 무늬만 국산차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초기 소형SUV시장을 개척했던 QM3(르노삼성)와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대표 세단 임팔라(한국지엠)이다. 2013년 출시된 QM3는 국내 브랜드들이 소형SUV 모델을 내놓기 전에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며 쏠쏠한 판매실적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쌍용차 해고 사태 이후 9년 만에 해고노동자 119명 전원을 복직하기로 노사가 잠정 합의하면서 곳곳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쌍용자동차 해고사태'가 마무리된 데에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며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노동자들과 가족 분들에게는 뜨거운 축하 인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2009년 정리해고 사태가 빚어진 지 9년 만이다.14일 오전 쌍용차 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이하 노노사)는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해고자의 60%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한다.기자회견에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참석했다.2015년 쌍용차 복직 합의에서는 복직 시점이 정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쌍용자동차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렉스턴 스포츠가 기대 이상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의 재기를 이끌었던 티볼리마저 넘어설 기세다.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7월 내수시장에서 4,02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쌍용차 내 1위에 해당한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5월 3,944대, 6월 4,008대에 이어 석 달 연속 4,000여대 안팎의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그동안 쌍용차 내 판매 1위는 줄곧 티볼리였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내내 쌍용차 판매실적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이제 그 짐을 렉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SUV 인기가 뜨겁다. 평일 출퇴근용으로 무리가 없을 뿐 아니라, 주말에도 레저용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간효율성, 안전성, 넓은 시야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자녀가 있는 가족에서부터 여성운전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SUV를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SUV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소형부터 대형 프리미엄까지 선택 폭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그렇다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는 어떤 모델일까. 상위 5개 모델을 살펴본다.1위는 최근 월간 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반 소비자들이 자가용으로 구입하는 자동차를 구분하는 가장 큰 틀은 일반 승용과 RV다. 세단을 필두로 경차, 해치백 등이 일반 승용에 해당하고, 레저용 차량(Recreational Vehicle)을 의미하는 RV엔 SUV와 MPV(미니밴) 등이 포함된다.이러한 두 축에서 균형 잡힌 라인업을 갖추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안정적인 판매실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기아자동차다.기아자동차는 일반 승용 부문에서 7종, RV 부문에서 8종의 라인업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쌍용차 정리해고 당시 사측의 노조 와해 의혹에 대해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해고 노동자들은 경찰이 제기한 17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의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사측이 국가 공권력을 동원해 노조 와해 작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쌍용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로부터 제출받은 100여건의 문건을 통해 사측의 노조 와해 공작과 경찰 등 정부 기관의 공조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쌍용차 사태, ‘조직적 노조 와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경쟁상대로 보기 힘들었던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이 내수시장 3위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시장에서 9,82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하반기 첫 월간 판매순위에서도 3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쌍용차다.3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던 한국지엠은 7월 9,0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쌍용차의 뒤를 이었다. 예년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지만, 꼴찌로 추락했던 지난 2월에 비하면 회복세가 뚜렷하다.쌍용차와 한국지엠은 앞서 지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시장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기세를 높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반등에 나선 한국지엠에 밀려 꼴찌 탈출이 요원하기만 하다.르노삼성은 7월 내수시장에서 7,60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6월 7,120대보단 증가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실적이다. 특히 7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2% 감소했다.반면,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만 9,82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상반기 큰 혼란에 빠졌던 한국지엠도 반등세를 보이며 9,000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소형SUV 시장을 이끌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자동차 코나와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현대차와 쌍용차가 발표한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코나는 4,917대, 티볼리는 3,634대를 기록했다. 코나가 1,283대 앞선 것이다. 코나와 티볼리의 월간 판매실적이 1,000대 이상 벌어진 것은 코나 출시 첫 달인 지난해 7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엔 티볼리가 4,479대, 코나가 3,145대로 티볼리가 1,334대 앞선 바 있다.이 같은 차이는 ‘전기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치상 나타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에 뚜렷한 판도변화 감지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 등 경제성을 앞세워 많은 인기를 끌었던 경차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형SUV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상반기 경차(기아자동차 모닝·레이,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판매실적은 6만1,124대로 집계됐다. 모닝이 2만9,612대로 가장 많았고, 스파크와 레이가 각각 1만6,887대, 1만4,62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34대에 비해 13.2%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16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 말이 딱 어울리는 기업이다. 10년 전만 해도 ‘암울’ 그 자체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10년 전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명확하게 확인된다.10년 전인 2008년, 쌍용차의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2만1,47대였다. 여기에 수출(CKD 포함) 2만8,755대를 더해 총 4만9,802대를 판매했다.‘쌍용차 사태’가 터진 이듬해엔 가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9,727대에 그치며 1만대도 넘지 못했고, 수출은 3,293대 뿐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