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이자 젊은 여성경영인인 양성아 대표가 이끄는 조광페인트는 지난해 뜻 깊은 실적 변화를 마주했다. 양성아 대표 취임과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해왔던 수익성이 모처럼 만의 흑자전환이란 성과를 남긴 것이다. 여러 변수가 얽혀있는 가운데,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재도약을 본격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년 적자 끊고 흑자전환… 예사롭지 않은 변수 속 올해 실적은?조광페인트를 이끄는 양성아 대표는 오너 3세 젊은 여성경영인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부친인 고(故) 양성민 회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가 항고심에서도 기각된 가운데,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재항고에 나서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조희경 이사장이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항고심에서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2022년 4월 1심에서도 기각 결정이 내려진 바 있는데, 항고심 재판부도 조양래 명예회장의 신체 및 정신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항고심 과정에
윤경립 유화증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다만 이사회 내 오너가(家) 입지는 사수할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한 데다 자녀가 추가로 사내이사진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재계에선 3세의 이사회 입성을 계기로 후계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 윤경립 대표 사임… 고승일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유화증권은 윤경립·고승일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고승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대표이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부터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고, 유족을 대표해
3세 시대에 접어들어 최근 수년간 예사롭지 않은 기류를 보였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 간 갈등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 둘러싼 ‘지분 경쟁’ 양상, 결국 본격적인 갈등으로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설립한 영풍그룹은 7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창업주 시대를 거쳐 2세와 3세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양가의 동업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치킨게임’이 심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의 74.4%에 달하는 수준이다.이번 문제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 모두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선 의대 증원은 필수라는 입장이다. 확실히 국내 의사 숫자는 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2명. 30개 OECD 국가 중 꼴찌다.
과거 군사기밀 유출을 저질렀던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방위사업청의 제재 여부를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사의 신경전을 넘어 지역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어떤 결론을 내려지든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방사청을 향해 이목이 집중된다.◇ 입찰 제한 제재 시 KDDX 사업 참여 물거품… 방사청 결정 주목최근 호황기를 맞아 활기가 넘치는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방사청의 제재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군사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을 일으켰던
재계 5위이자 국내 산업의 근간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최종 낙점됐다. 차기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여러 논란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최종 선임 절차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산적한 현안을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덕장’ 철강 전문가 평가… 반대 여론은 숙제차기 그룹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온 포스코홀딩스는 설 명전 직전인 지난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한 가운데, 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주도한 수사와 기소를 통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했던 그가 ‘악연’을 끊고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게 될지 주목된다.◇ 징역 4년 만기출소했던 구본상 회장… ‘악연’에 의해 특별복권정부는 지난 7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법무부가 발표한 특별사면·복권 대상자 명단엔 과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HMM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확장하며 재계 13위로 도약하고자 했던 하림그룹의 계획과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모두 물거품이 된 모습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HMM 매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이 뚜렷하게 드러난 만큼, 향후 다시 매각을 추진해나가는 것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가 현실로… 원점으로 돌아간 HMM 새 주인 찾기HMM 매각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던 하림그룹과 산업은행 및 해양진흥공사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7일
정부가 민간등급분류기관인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GCRB)의 게임물 등급분류 권한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학계가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게임학회는 외부 압력 없이 등급분류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학회, 학계 포함한 협의체 제안… 문체부 “다양한 의견 수렴할 것”5일 한국게임학회는 성명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등급분류 권한을 GCRB에 단계적으로 이양한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GCRB는 2014년 6월부터 게임위의 등급분류 업무를 일부 위
# “계약이 종료되기 전 집주인에게 갱신요구권을 행사하며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고 통보했습니다. 문제는 집주인이 실거주할 예정이라 갱신요구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제가 거주 중인 집은 집주인의 집보다 여건이 좋지 않아 실거주 주장이 의심됩니다”집주인이 전셋집을 임대 운영하다 계약 종료 시기에 맞춰 세입자에게 실거주 통보를 한다면 법률상 문제가 없다. 다만 실제로 실거주 계획이 없음에도 다른 목적으로 세입자를 내보내려 허위로 통보를 한다면 상황은 간단치 않다.결론적으로 집주인의 실거주 통보에 세입자가 실거주 증명을 요구
2022년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통해 그룹의 덩치를 키우며 재계 50위권으로 도약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옐로 카드’를 받았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총수(동일인)으로서 제출해야 하는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관련업계 및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제1소회의는 지난해 말 곽재선 KG그룹 회장에 대한 경고 처분을 심의·의결했다.공정위가 곽재선 회장을 향해 ‘옐로 카드’를 꺼내든 배경은 2019년~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G그룹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 속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던 허민회 대표가 CJ CGV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될까. CJ그룹의 임원인사가 늦어지며 ‘장고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허민회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늦어지는 CJ그룹 인사… ‘구원투수’ 허민회 대표 거취는?새롭게 시작한 2024년 새해도 어느덧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CJ그룹은 중대 연례행사라 할 수 있는 정기 임원인사를 아직 단행하지 않고 있다. 중요한 현안과 과제, 추구하는 방향성 등이 반영되는 임원인사는 통상 전
지난해 대통령 특별사면·복권으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새해맞이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 직후 이호진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포착해 지난해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온 경찰이 조만간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앞서 ‘황제보석’ 논란 속에 10여년에 걸쳐 사법절차를 밟은 바 있는 이호진 회장이 또 다시 불미스런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긴장이 고조된다.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터줏대감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의 새해맞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주가 하락세가 새해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싸늘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10일 장중 한때 4만4,050원까지 떨어지는 등 새해 들어 52주신저가를 거듭 갈아치웠다.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2월 6일 장중 한때 6만1,90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28.8% 하락한 것이다. 장중 한때 9만7,000원까지 올랐던 지난해 5월말과 비교하면 약 반년 사이에 반토막 이상인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가맹본부 800사 및 가맹점 1,000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절반가량의 가맹점주들은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움으로 팬데믹 위기를 이겨냈다고 응답했다. 다만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마찰이 적지 않아 이를 극복할 방안에 이목이 쏠린다.◇ 경기침체 지속되는 올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상생안 있나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 2명 중 1명(47%)은 ‘개인 자영업자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팬데
감독 인생 처음으로 뼈아픈 실패를 안겨 준 작품이지만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을 두고 “가장 사랑하는 아이”라고 표현했다.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과정이 얼마나 즐겁고 소중했는지 잠시 잊고 있던 영화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다시 꺼내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뜨거운 진심은 ‘외계+인’ 2부에 고스란히 담겼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
HMM 인수전의 향방이 정해졌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가 크다. 이유가 뭘까.◇ 하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지난 18일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HMM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인수 주체로 내세운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면, 연내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함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
지배구조 개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KG그룹이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중간 지주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KG ETS가 KG모빌리티홀딩스에 이어 KG스틸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KG스틸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 KG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2세 승계 측면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KG ETS, KG모빌리티홀딩스 이어 KG스틸홀딩스 흡수합병KG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KG ETS는 지난 18일 비상장계열사인 KG스틸홀딩스의 흡수합병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KG스틸홀딩스는 2019년 동부제철(현 KG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