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PF발 리스크가 올해 초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본격화된 이후 건설업계 내에선 일부 건설사가 다음 타자로 지목되는 등 암울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고물가, 건자재가격 급등, 수요층의 구매심리 위축, 중동 및 러-우 전쟁 장기화 등 불안한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 한해 위기극복을 위해 채택한 전략과 중점 강화 분야는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진행 과정 중 발생하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을 해소하고자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각 지자체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은 그동안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끊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15일 둔촌주공재건축아파트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해 한때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어 작년 3월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아파트는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분쟁으로 인해 예비 입주자들이 이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더
해군 호위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에 밀려 고배를 마신 HD현대중공업이 강경 대응을 이어나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기밀유출 전력에 따른 감점 적용이 수주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감점 규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향후 예정된 대규모 수주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는 이 같은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밀유출’ 감점 부당하다는 HD현대중공업… 결국 법적 절차까지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방위사업청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기재부와 협의 없이 변경한 건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고 신양평 IC 추가 건설과 신속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를 열고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온갖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바로 잡겠다는 정부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한화오션이 해군 ‘울산급 배치3(Batch-3)’ 사업의 마지막 물량인 5·6번 호위함 수주전에서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함정 수주전을 승리로 장식한 모습이다. 이로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절친 라이벌전’에서 먼저 웃게 됐다. 다만, 점수 차이가 근소했던 만큼 향후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 감점으로 패배 ‘쓴맛’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 14일 울산급 배치3 사업의 5·6번함
재계의 절친으로 유명한 사이이자 조선업계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사장의 첫 맞대결이 임박했다. 해군 차세대 호위함 수주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등 여러모로 양보할 수 없는 수주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력 우위 경쟁에 갈등까지… 물러설 수 없는 한판방위사업청은 30일 해군 ‘울산급 배치3(Batch-3)’ 사업의 마지막 물량인 5·6번 호위함 입찰에 돌입했다. ‘울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9일 경남 사천에서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전투기 개발을 천명한지 20년 만이다.◇ 우수한 성능과 진화적 개발 통한 항공전력 극대화 기대KF-21은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에서 영공수호를 담당할 차세대 전투기다. 건군 이래 최대 규모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비만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양산 후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KAI는 2015년 12월 방위사업청과 한국형전투기
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관련 방산비리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등 국감에서도 파문은 이어졌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있어서도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감까지 간 파문‘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KDDX는 고성능 구축함 6척 건조에 총 7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사업이다. 그만큼 각 부문에서 수주전이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맞대결을 펼쳐왔다.현대중공업은 지
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뒤흔들고 있다. 사업자 선정을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작된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지역사회 ‘거센 반발’KDDX는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대규모 방위사업이다. 고성능 구축함 6척 건조에 총 7조원의 국방예산이 투입된다. 그만큼 각 부문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진 바 있다.그런데 최근 KDDX가 극심한 진통에 빠져들고 있다. 발단은 현대중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서 초대형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의 FEED(기본설계) 수주 소식을 전했다.SK건설은 SK가스∙사우디 AGIC(Advanced Global Investment Company)사(社)의 합작투자회사(JV)가 발주한 PDH 플랜트 및 유틸리티 기반시설(Utility & Offsite)의 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액은 755만달러로, 한화 약 92억원 규모다.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축됐던 건설업계의 해외수주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잇달아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20일 건설업계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액은 18억달러에 그쳤다. 누적 수주액이 112억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3월 한달간 해외수주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건설업계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었고, 이로 인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Top Tier EPC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동을 건다.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 분야에서의 도약을 위한 ‘엔지니어링센터 2025년도 비전’을 제시하고, 독보적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는 플랜트 설계 기술력의 고도화와 각 공정별 설계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본부의 설계 인력을 통합해 지난 2017년도에 발족한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인력 중 약 25%인
㈜한양(대표이사 부회장 김한기·이하 한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진출한다. 한양은 기존 단순 시공, 주택건설 위주의 사업구조를 주택 개발, 에너지사업으로 재편할 계획이다.한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의 20만㎘급 LNG 저장탱크와 LNG 터미널 포함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양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에 87만4,000㎡ 면적으로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한양은 LNG 가스 사업 진출을 위한 전담 조직을
대우조선해양이 길고 길었던 해양플랜트 수주 가뭄을 끝냈다. 한 해의 성과를 정리하는 연말을 더욱 뜻 깊은 수주로 장식하게 된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은 13일 미국의 셰브론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Semi-Submersible Floating Production Unit Hull)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무려 5년 만의 해양플랜트 수주다.셰브론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로, 대우조선해양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마지막으로 수주했던 해양플랜트도 셰브론이 지분
선박 부문에서 ‘친환경’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연료전지가 적용된 원유운반선의 개발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키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최근 조선·해운업계의 화두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친환경’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08년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단계별로 저감 목표치(EEDI, Energy Efficient Design Index)를 정하고, 선박 설계 단계부터 목표치를 만족하도록 강제하고 있다.이에 따라 IMO에 등록된 모든 선박은 2008
대우건설이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에 대한 EPC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 지위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8백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이탈리아의 사이팸(Saipem)과 일본의 치요다(Chiyoda)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국민연금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을 확대했다. 이를 두고 삼성엔지니어링의 하반기 호재를 예상한 ‘혜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1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을 직전 10.01%에서 10.08%로 늘렸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건설업계의 부진 속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늘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영업이익 1,190억원, 분기순이익 1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4일,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시제 1호기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AI는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하여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작년 12월 시제 1호기를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는 주요 계통과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상시험을 수행했고, 6월에 실시한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FFRR, First Flight Readiness Review)를 통해 비행시험 승인을 획득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