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탈원전 시 전기요금 원가가 인상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묵살했다고 지적하면서다. 권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익과 안보를 희생시켰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전기요금 원가 인상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보고서가 묵살됐다고 한다”며 “당시 산자부 보고서에 2030년 전기료 인상률이 40%에 육박하는
올 여름 폭염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가 불안정한 전력 수급 원인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불안정한 전력 수급 결과만 초래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정부가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 차원에서 전국 공공기관에 전력 피크가 예상되는 시간 냉방기를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여름철 냉방 운영 지침을 내려보낸 것과 정비 등을 이유로 정지됐던 원자력발전소 3기가 이달 중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는 점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김도
대권 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심 투어 행보에 나선다. 출마 선언 당시 철학과 비전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된 만큼 현장을 방문해 정책을 가다듬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전 총장은 현 정권의 ‘탈(脫)원전 정책’을 겨냥하며 첫발을 뗄 예정이다.윤 전 총장은 5일 첫 민심 투어의 시작으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한다. 주 교수는 정부의 탈원전 행보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을 해왔다. 오는 6일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해 원자핵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과 학생 식당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검찰의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민주당은 검찰이 여권 인사의 비위 관련 수사를 넘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탈원전 정책에까지 수사에 나선 것은 윤 총장의 정치 개입이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음에도 검찰이 야당의 고발 이후 수사에 나선 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
국민의힘이 6일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탈원전 정책을 “대한민국 자해 정책”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검찰이 전날(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절차적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데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자력 바로알리기 전국 릴레이 특강’에 참석해 “정권을 잡았다고 나라 정책을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주 원내대표는 “한 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산업과 안보에 연결되는 주요 정책이며 전환에 수십년이 걸린다”며
정치권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두고 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정의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이를 정쟁에 활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간 탈원전 기조를 유지해 온 정의당은 경제적 손익은 물론 그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조기 폐쇄가 타당했다는 데 공감하는 입장이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서면으로 대체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감사는 조기 폐쇄 과정에서의 타당성 및 한수원 이사들의 배임을 확인하는 절차였다”라며 “고로 경제성에 국한된 감사였기 때문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자체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정부가 월성원전 맥스터(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을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공론화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이유다.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론화 결과에 따라 임시저장시설의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지역 주민의 81.4%가 증설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며 “조작 의혹이 있는 공론 조사 결과”라고 주장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같은 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월성원전 내 임시저장시설 수용 능력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간절히 호소합니다.”지난 24일, 두산중공업 노조가 창원상공회의소와 함께 발표한 호소문의 제목이다. 이들은 “산업생산의 중심지인 창원지역이 주력산업 수요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창원의 주력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280여개 원전 관련 기업과 1만3,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일감절벽으로 생존마저 위협받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에너지 정책 기조를 전환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통해 시간을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두산중공업은 최근 심각한 위
원전용 정밀 계측기기 생산기업 우진이 2년만에 배당에 나선다. 특히 우진이 수년째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이어오고 있고,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40%에 육박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 배당에 이목이 쏠린다.우진은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00원, 총 2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지난 2017년 배당 이후 2년만에 배당으로, 당시 배당금 38억원 대비 47% 가량 감소한 배당금이다.우진은 창업주 이성범 회장이 1980년 설립한 원전용 정밀 계측기기 생산업체로, 2010년 증시에 상장했다. 우
6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그 원인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 구조조정을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반면, 원전의 영향은 적고 글로벌 발전시장 추이 및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실패가 원인이라는 정부 등의 반박도 만만치 않다. 두산중공업은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명예퇴직 실시하는 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8일이다. 이날 일부 매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원자력발전소 월성1호기에 대해 ‘영구정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며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원안위는 지난 24일 112회 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청한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심사했다. 해당 안건은 표결을 통해 7명의 위원 중 5명의 찬성으로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월성1호기는 고리1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영구정지 결정이 내려지게 됐다.◇ 2015년 수명 연장된 월성1호기, 이번엔 영구정지 결정경북 경주에 위치한 월성1호기는 1983년부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탈원전 정책의 폐기를 주장했다.손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루가 다르게 우리나라 경제와 관련한 비보가 계속 전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2019년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당초 알려진 -0.3%에서 추가로 0.1% 떨어진 -0.4%로 발표됐다. 투자와 수출, 소득이 모두 감소했다”고 언급했다.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3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 2022년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 발생에 치명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자력발전소 대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였기 때문에 많은 미세먼지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에너지 정책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결론부터 말하면, 석탄 화력발전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세먼지 발생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탄소 배출 저감기술 발전과 제도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탈원전 이슈’에 대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을 정면 비판하는 입장이 나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황교안 대표가 ‘탈원전으로 인해 석탄발전 가동률이 늘어나 미세먼지가 많이 생겼다’는 취지로 탈원전 반대 논리를 주장한 데 대해 “잘못된 사실로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17일,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세먼지의 국내 요인 중 아주 큰 부분은 탈원전”이라며 “원전을 가동하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에서 열린 수소경제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수소차 산업에 대해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홍보를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지만, 민간기업의 행사를 마치 국가행사처럼 표현하는 '행사용 이벤트'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울산을 방문해서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차 홍보모델이 되겠다는 덕담을 아끼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예종광 대만 칭화대 교수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갖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예종광 교수는 대만에서 탈원전 정책 반대운동을 주도하며 국민투표로 탈원전 정책 저지에 일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초청 간담회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유지하는 게 세계 추세라고 생각한다”며 대만에서의 탈원전 정책 반대운동 과정을 설명했다.예 교수 설명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2016년 대만 차이잉원 총통 당선 이후 탈원전 정책이 추진됐다. 이후 대만 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청와대와 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당의 결정과 상충되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왔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 같은 전조증상을 시작으로 집권 중반기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 역시 역대 정부처럼 ‘3년 차 징크스’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청와대와 당에 문제제기를 한 것은 박영선·송영길 의원이다. 모두 4선의 중진인데다 과거 ‘비문계’로 분류됐던 의원들이다. 두 의원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여당 내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끼리 입장차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권주자였던 송영길(4선) 의원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재개를 언급하자, 이에 전 원내대표였던 우원식(3선) 의원이 강한 유감을 보인 것이다.여기에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던 야권도 가세하면서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송 의원은 지난 11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내 신규 원전 건설 중지로 원전 기자재 공급망 붕괴가 현실화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체코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만나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체코의 원전건설 사업과 관련, 향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 관리경험을 홍보하며 향후 체코가 원전건설에 나설 경우 관심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대만 국민들이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국명을 유지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동성결혼 합법화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다.대만은 24일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열고 주요 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물었다. 모두 10개에 달하는 대국민질문은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원자력·화력발전 등 에너지정책과 동성결혼 합법화를 비롯한 LGBT 인권, 그리고 공식 국가 명칭에서 중국의 흔적을 지우는 문제가 그것이다.2020년 도쿄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기존 명칭인 ‘차이니즈 타이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