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의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확충 숙원이 또 다시 무너졌다. 이번에도 남은 것은 지역갈등 뿐이다. 지역은 달라도, 매번 같은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갈등이란 큰 상처를 남긴 마사회는 또 다시 유유히 다른 지역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부터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해온 금산군은 지난달 금산군의회가 ‘화상경마장 개설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부결시키면서 유치 추진을 전격 철회했다. 이에 화상경마장 유치를 찬성해온 일부 지역민들이 군의회 결정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문정우 금산군수는 최근 확대간
한국마사회가 충남 금산군에 추진 중인 마권 장외발매소, 즉 화상경마장를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화상경마장 확보에 눈이 먼 마사회가 또 다시 지역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금산군은 지난해 마사회의 화상경마장 부지 공모에 참여해 예비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일부 지자체는 찬반 갈등으로 공모 참여를 철회하기도 했으나, 금산군은 반대 여론 속에서도 참여를 밀어붙인 끝에 예비 후보지가 됐다.문정우 금산군수와 해당 부지를 소유 중인 민간사업자는 화상경마장 유치와 더불어 문화센터, 승마체험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낙순 마사회장이 최근 취임 1년을 맞았다. 낙하산 꼬리표와 함께 취임한 그는 “국민 마사회로 재탄생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취임 첫해 혁신 성과는 합격점보단 낙제점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낙순 체제의 출범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회의원(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출신인데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한 바 있어 낙하산 꼬리표를 피할 수 없었다. 아울러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강도 높은 혁신을 다짐하며 취임 일성을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벌써 햇수로 5년 전이다. 2014년 여름, 마사회는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던 용산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을 기습 개장했다. 당시 기자는 용산화상경마장을 찾아 천막을 치고 거리에서 농성 중이던 주민들을 만났고, 내부에도 직접 들어가 봤다. 인근 학교에서 선명하게 보이던 용산화상경마장 건물은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아직도 생생하다.비정상적인 일의 연속이었다. 마사회는 주민들 몰래 용산화상경마장 이전 건립을 추진했고, 운영을 강행했다. 주민들의 반대에 맞서서는 용역을 동원해 ‘찬성 집회’를 열게 했다. 국민권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일부 지역이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마사회가 화상경마장 추가 모집에 나선 가운데, 유치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갈등이 불거진 지역은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양양, 충남 금산 등이다.어딘가 익숙한 모습이다. 과거 다른 지역에서 불거졌던 화상경마장 갈등과 지역만 다를 뿐 양상은 같다. 찬성하는 쪽에선 지역발전과 경제효과를 말한다. 낙후된 지역에 사람이 몰려들게 만들고, 또 마사회가 화상경마장과 함께 제공하는 각종 편의·복지시설을 누릴 수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멀리 떨어진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양양군이 최근 같은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화상경마장 유치를 놓고 찬반 갈등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9월 마사회의 ‘2018년 장외 발매소 대상 물건 모집 공고’였다. 이른바 ‘화상경마장’을 건립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모집 공고다.양평군과 양양군은 충남 금산군과 함께 이 같은 모집 공고에 응했다가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는 측 및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이 어김없이 갈등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해 초 취임한 김낙순 마사회장이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각종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마사회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해 칼을 빼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적폐청산 및 윤리성 강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거나 구체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김낙순 마사회장의 혁신 의지에 물음표가 붙는다.◇ 수익성→공공성, 방향 바꾼 마사회“마사회는 달라질 것이고, 달라져야 한다.”지난 1월 19일 취임식에서 밝힌 김낙순 마사회장의 일성이다. ‘국민 마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혁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마사회 안팎이 뒤숭숭하다. 이양호 마사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사의를 표한 가운데,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1949년 설립된 이래 35명의 마사회장이 거쳐 가는 동안 단 한 번도 내부출신은 없었고, 늘 낙하산 논란이 뒤따랐으니 그럴 만도 하다.이번에도 어김없이 마사회 내부에서는 ‘낙하산 반대’ 구호가 나온다. 논공행상식 인사나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가 아닌, 말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모두 정의롭고 옳은 말이다.우리는 마사회를 거쳐 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순실 사태’가 광범위한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는 가운데, ‘원로 친박’ 현명관 마사회장이 검은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최근 현명관 마사회장을 ‘국회 위증죄’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종 특혜 논란의 주인공인 최순실 딸 정유라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김현권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지난달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나온 현명관 회장의 답변이다. 당시 현명관 회장은 “‘정유라 올림픽 메달 따기 프로젝트’ 중장기 로드맵 작성 초기에 마사회가 참여했느냐”는 질문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돈 잔치와 각종 불법 행위, 도덕적 해이로 질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마사회는 여러 관리·감독 기관의 조치를 사실상 ‘무시’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그 배경에 현명관 회장의 막강 '파워‘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념품비만 5년에 100억? 딴 세상 사는 마사회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마사회가 제출한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임직원 ‘기념품비’를 100억원 가량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마사회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찬성 여론 조작과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하고,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마사회 본부장 등 4명을 업무상 배임죄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진선미 의원이 이날 서울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강행하기 위해 ▲마사회 명의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행위 ▲찬성 집회 주도자 외상식비 대납 ▲찬성 집회 동원인력 일당 10만원 지급 ▲갑을관계의 용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학교 앞 화상경마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마사회가 이번엔 화상경마장 건물 내에 청소년용 놀이시설을 운영하려다 물의를 빚고 있다. 경마가 있는 날이면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되는 시설임에도 이에 아랑곳 않고 정부지원까지 따낸 것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관할구청의 불허로 청소년 놀이시설 설치 무산 뿐 아니라 화상경마장 입지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극심한 갈등 무릅쓰고 개장한 용산화상경마장문제가 된 곳은 서울의 한복판, 용산 전자상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용산화상경마장(렛츠런CCC 용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역 주민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 온 용산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이 9일 개장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는 6일 박기성 마사회 지역상생사업본부장의 말을 통해 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의 9일 개장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9일을 개장 예정일로 잡고 있으며, 이틀 전인 7일 농림수산부와 국무총리실에 영업 개시를 통보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 다시 예고된 ‘용산 화상경마장’ 갈등 마사회는 지난 2013년 9월 기존 용산역 인근에 있던 화상경
▲ [이완구 총리 후보자 검증] 숨겨진 가족사 전격공개 ▲ [용산 화상경마장 진단] 주민 반발 무시하나 ▲ [집중분석] 청와대 ‘검찰인맥’은 누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마사회는 지난 23일 ‘용산 장외발매소(렛츠런CCC, 문화공감센터) 개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22일 용산 장외발매소 개장식을 가졌으며, 6개 층(2~7층)의 문화센터에서 노래교실, 한국무용, 요가, 탁구교실 등의 문화강좌가 처음으로 진행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보도자료 내용 중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다.「용산 렛츠런CCC 문화센터(2층∼7층)는 월∼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금∼일 9개층(10∼18층, 총1,218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두고 주민들과 마사회(회장 현명관)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한동안 ‘대화’ 가능성이 엿보이며 접점을 찾을 것처럼 보였던 분위기는 어느 순간 소송과 맞소송으로 이어지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엔 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반대하는 주민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대화하자” 해놓고 수천만원 소송 ‘왜’‘용산 화상경마장’을 둘러싼 주민과 마사회의 갈등은 지난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6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놔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박 시장은 지난 18일 밤에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용산 화상경마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마사회는 말 산업 증진을 위한 곳인데 왜 시내에 들어와 게임으로 사행산업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문을) 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권한이 있다면 진작 폐쇄했을 것”이라는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이어 박 시장은 “도박이란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도 한 만큼 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습개장’으로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휩싸인 뒤 시범운영을 마친 마사회 용산화상경마장이 국정감사에서 “정식개장 강행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마친 용산장외발매소가 주민들의 여전한 폐쇄요구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절차를 통해 정식개장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주민들과 협의 없이 들어선 용산화상경마장은 지난 6월 28일 기습개장해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초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말, 기자는 한창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용산 화상경마장 일대를 방문한 바 있다. 그리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28일, 기자는 정확히 석 달 만에 용산 화상경마장을 다시 찾았다. 이날이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다.계절과 날씨는 달라졌지만, 용산 화상경마장 앞 풍경은 석 달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노란 우산을 든 채 앉아있었고, 무전기를 든 마사회 직원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다만, 주민과 마사회의 갈등이 최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지난 28일 기자는 용산 화상경마장을 찾았다. 흐린 날씨가 화상경마장의 진회색 건물과 어우러져 집회중인 주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었다. 이날은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마지막 날이었다. 앞서 지난 6월 28일 용산 화상경마장은 반대 주민들을 무시한 채 기습 개장에 나서 큰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기습개장으로부터 꼭 석 달이 지난 이날에도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용산 화상경마장 앞을 지키고 있었다. 용산 화상경마장 이전에 대해 500일 넘게 반대 농성을 펼쳐온 주민들은 1년 6개월 가까이 주말을 반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