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호탄은 NLL 대화록 유출 사건이다. 2012년 대선을 닷새 앞두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유세 연설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김정일을 만나 NLL을 포기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데, 그 진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이 단초가 됐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김무성 의원은 정보 출처를 증권가 찌라시로 해명한 바 있다.◇ NLL 대화록 유출 사건 재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날개를 달았다. 오빠의 후광을 업고 평양 권력의 핵심인 노동당 정치국에 진입한 것이다.2011년 12월 아버지이자 선대 수령인 김정일의 사망으로 절대 권력을 넘겨받은 김정은은 그동안 피붙이인 김여정을 공개석상에 내세우며 최측근 보좌관으로 삼았다. 최근엔 지근거리에서 행사 의전 등을 챙겨온 여동생에게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란 비중 있는 직위를 선물했다.김여정에 대한 파격인사는 지난 7일 열린 노동당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이뤄졌다. 북한 권력의 중추기관이라 할 노동당의 간판인물들을 자신의 측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7년도 국정감사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겸임상임위인 운영위, 정보위, 여가위 감사는 내달에 열린다.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진행되는 첫 국감인 만큼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조기대선으로 국감 대상이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여권의 전(前) 정부 공세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핵심교문위는 12·17일 교육부, 13·19일 문화체육관광부, 16일 문화재청, 23·24일 지방국립대 등 산하기관을 대상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32.5%로 1위를 차지했다.문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는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54.2%로 1위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 20.6%, 김대중 전 대통령 13.5%, 이명박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감방 수용자들에게 명절은 그리 달갑지 않다. 원칙적으로 공휴일에는 면회와 체육활동이 제한된다. 휴일이 길면 길수록 바깥공기를 쐴 수 있는 기회가 늦춰지는 것이다.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에 달한다는 점에서, 수용자들의 답답함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들은 어느 때보다 시간의 무게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추석 연휴 이후부터 검찰과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시작한다. 사실상 폭풍전야인 셈이다.◇ 추석 이후 박근혜 청문절차, 김기춘·조윤선 2심 시작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49.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주일만에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민주당 지지율 하락을 주도한 지역은 대전·충청·세종이었다. 이곳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6.8%p 하락한 44.1%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지난 주 대비 9.9%p나 상승한 37.8%를 나타냈다. 이곳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했다.자유한국당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추석을 앞두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적폐청산과 관련, 한국당이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적폐청산 작업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1%p 오른 67.7%였고 부정평가는 26.0%였다. ‘모름/무응답’은 1.3%p 증가한 6.3%로 집계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화테크윈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던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화테크윈은 지난 9월 29일 밤 공시를 통해 김주성 전 기조실장이 사퇴했다고 밝혔다.앞서 한화테크윈은 김주성 전 기조실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한 바 있다. 코오롱그룹 부회장과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대표이사를 거친 김 전 실장은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2008~2010년까지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바 있다.임기는 올해 3월 24일부터 2년간이었다. 하지만 사외이사 선임 6개월만에 돌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상대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현재 정치적 상황은 물론, 홍석조 회장과의 관계로 인해 불편한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한상대 전 검찰총장은 사외이사의 기본이자 핵심 요건인 ‘독립성’부터 물음표가 붙는다.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검찰 출신이다. 사시 18회인 그는 광주고검장까지 지낸 뒤 2006년 검사 옷을 벗었다. 검찰총장 후보로까지 여겨지던 인물이었으나,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에 발목을 잡혔다. 당시 공개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윗선에 대한 수사 한계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확고했다. 여론조작, 방송장악,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파문을 몰고 온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을 향한 검찰 수사에 단단히 고삐를 쥔 모습이다. 그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검찰에서 혐의가 있는 선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다.박상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명박(MB) 전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정원의 공작 당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적폐청산위원회가 28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MB) 시절의 적폐들을 공개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MB정부시절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KBS좌파리스트’를 비롯한 여러 건의 문건들이 공개됐다. MB정부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 “화살은 이미 이명박을 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적폐청산 위원장이 28일 오전 열린 적폐청산 위원회에서 MB정부시절 향군회장 선거개입 문건을 공개하며 발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항소 기각을 면했다. 항소이유서를 뒤늦게 제출해 적법성이 떨어지나, “직권조사 사유 범위 내에서 본안을 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서울고법 형사3부는 26일에 열린 김기춘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밝히며 직권으로 재판을 진행할 뜻을 전했다. 앞서 김기춘 전 실장 측은 항소이유서 제출이 법정 기간을 넘긴 데 대해 인정하면서도 “그와 관계없이 심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형사소송법상 항소이유서는 소송기록접수통지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제출해야 한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3.0%p 올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0%p 오른 68.6%(매우 잘함 43.1%, 잘하는 편 25.5%)를 기록했다.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내린 25.2%(매우 잘못함 12.7%, 잘못하는 편 12.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이계가 부글부글 끊고 있다. 현정부에서 추진하는 적폐청산 경계가 박근혜 정부를 넘어 이명박 정부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다. 이들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해도 해도 너무한 게 아니냐”며 분개했고,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실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얘기도 들려왔다. 시기와 그 방법에 대해선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메시지는 이미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정치보복’이다.◇ 공천학살 이후 쇠락의 길&hellip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내달 12일부터 2017년도 국정감사를 시작한다. 올해 국감은 이례적으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동시에 대상으로 한다. 조기 대선이 5월에 치러지면서 국감 대상 시기가 나눠졌기 때문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실패’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국감에서 현 정부가 아닌 이전 정부가 대상이 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댓글 공작’,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과 관련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다. 자신의 재임시절엔 “현장에 있던 문화예술인들과 (관계가) 좋았다”고 생각한 만큼 “요즘 방송에 나오는 얘기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고민이다. 그는 이명박 정권에서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를 작성·관리했다는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발표 내용을 믿기 어려웠다.25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유인촌 전 장관은 “내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리스트는 없었다. 요새 세상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은 재임 시절 국정원에서 벌인 댓글부대 운영, 박원순 제압문건 및 블랙리스트 작성·실행 등에 대해 ‘몰랐다’는 취지로 밝혔다.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대통령이 한가한 자리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공식 입장은 자제하면서도 불만 섞인 토로는 계속됐다. “황당하다”거나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식의 얘기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MB가 몰랐을 리 없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실제 정치권에서도 MB가 국정원의 활동 내용을 인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측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사실상 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서다. 다시 말해 ‘정치보복’이라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한 측근은 17일 동아일보를 통해 ‘법적 근거 없이 국정원 기밀사항을 뒤지고 있다’는 취지로 반발하며 “제대로 하려면 국정원이 도청한 이전 정권 때 일도 공개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다. 또 다른 측근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국정원에 지시를 하거나 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댓글부대 여론조작 사건으로 시작된 국정원의 적폐청산 작업이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박원순 제압 문건’이 실제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됐다. 아직까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넘어설 ‘윗선’ 수사 단계는 아니지만, 종착점이 MB가 될 수 있다는데 무게추가 실리고 있다. 최종 결정권자의 결재 없이 국정원장 임의로 할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문성근 소환으로 블랙리스트 수사 본격화당장 검찰은 수사팀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공작’ 수준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퇴출을 위해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 일례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나체를 합성한 사진 제작이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2011년 10월 보수 우파 성향의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려졌다. 당시 국정원 민간인외곽팀이 사용하는 한 아이디를 통해서다.14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국정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