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예산안 처리와 함께 선거제도 개혁 합의를 요구했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배제됐다. 정해진 법정시한(12월 2일)을 훌쩍 넘긴데다 선거제 개혁 문제로 예산안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부담을 느낀 여당이 이 같은 선택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줄곧 ‘협치’를 강조해왔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비판의 화살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2019년도 예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안팎에서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취임 1년을 채우기도 전에 대내외적 신뢰 및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습이다.가스안전공사 노조는 지난 3일과 4일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김형근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월에도 같은 요구가 담긴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김형근 사장에 대해 ‘불신임’ 의사를 꾸준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사퇴 요구는 외부에서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김형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노조와 발을 맞췄다.이들이 사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는 데 대해 정부여당을 질책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4일 “청와대가 당연히 부결될 수밖에 없는 예산안을 보여줬다”고 말했고,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정부여당이 (예산안 심사) 법정시한을 운운하며 독선적 태도로 일관한다면 실타래처럼 꼬인 정국은 쉽게 풀릴 수 없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예산안을 두고 ‘부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규정한 뒤 정부에 대해 “4조 세수 결손으로 예산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잉태한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상처받았을 직원분들께 사죄드립니다. 기업을 운영하며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중략)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도 맡지 않겠습니다.”지난달 1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자신의 SNS에 남긴 사과문이다. 당사자는 사과를 했는데, 회사는 내부고발자였던 직원을 직위해제를 했다. 이 결정에 양진호 회장의 입김이 전혀 작용하지 않았을까.양진호 회장의 비리 등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A씨가 지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간 정중동 행보를 하며 관망세를 취하던 이들은 내년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에 맞춰 일제히 정계 1선에 등장하며 세력화를 모색 중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국면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홍준표·오세훈·황교안 등 정치활동 시동먼저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인 사람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다. 지방선거 참패 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는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20년 집권론’에 발끈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제1야당인 한국당을 폄하한 채 ‘민주당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좀 짜증이 난다”라며 직설적으로 비난했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6일 “할 일을 하면서 ‘20년 집권하겠다’라고 하면 이해가 되지만, 밑도 끝도 없이 개혁의 ‘개’자도 손 못대면서 20년 집권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해찬 대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이유를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야권 재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가 고민의 핵심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계개편의 먹잇감”으로 “양쪽에서 물어뜯기고 있다”는 게 그가 진단한 바른미래당의 현황이다. 길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우리에게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이 존재하는 이유다.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의 민생정당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이콧으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의원들이 출석했지만, 법안처리를 할 수 있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 처리하려고 했던 90개의 무쟁점 법안은 발목이 묶였다. 여야 대치 국면이 길어지면서 여야가 연내 처리를 약속했던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과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3법’도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쓴소리를 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다. 그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눈치를 많이 보면 안 된다. 정치는 자기 소신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쪽 목소리가 있는 것 같으면 이쪽 입장을 내고, 국민 정서가 그게 아니라고 분노하면 분노의 입장을 내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사실상 오세훈 전 시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실제 오세훈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자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세계 금 협회가 1일(현지시각) 발표한 3분기 금 수요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났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상품의 거래는 줄어든 반면, 각국 중앙은행에 의한 금 매입량은 148.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분기별로 80~120톤 사이에 머물렀던 최근 중앙은행의 금 매입 동향을 훌쩍 뛰어넘는다.세계 금 협회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늘어난 원인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무차별 폭행과 폭언, 그리고 엽기적인 기행과 갑질로 큰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없도록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는 너무 늦은 것으로 보인다.양진호 회장은 의 보도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몰고 오자 지난 1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운을 뗀 양진호 회장은 “최근 저에 관한 보도로 인해 상심하고 분노하셨을 분들, 그간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당은 30일 ‘경제는 평화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정책 대안 마련과 정부의 경제정책에 제동을 걸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경제적 위기감과 경제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위기의 직무에 적극 대처하고자 현 상황을 ‘경제적 위기의 현실화 국면’으로 규정하고,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비상시국경제회의를 구성하고 위기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다. 지난해 열린 문재인 정부 첫 국감은 한국당 ‘보이콧’으로 인해 오점을 남겼지만, 올해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 첫 국감임을 내세워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정부정책에 대해 가감없이 비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정책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한국당은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탈원전·부동산·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대북정책 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다는 계획이다.한국당은 8일,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열고 ▲재앙을 막는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국회의장·민주당을 겨냥해 전방위 공격에 나서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겨냥해 ‘공갈 협박한다’고 지적한 데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남북 의원외교에 나선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를 통해 한국당의 '야성'에 대해 강조하는 모양새다.김 원내대표는 2일, 청와대가 비인가 예산 자료 무단열람 유출 혐의를 받는 심재철 의원에 대해 ‘대정부질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보고 법적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을 두고 “이런 공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당이 지켜나가야 할 가치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 수위도 높여가고 있다. 또 김무성 전 대표는 최근 토론회에서 ‘공화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전 대표는 2일 “현재 문재인 정부의 독선 정치를 보면 다소 불행한 결말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체제 권력에 견제와 균형을 중시하는 공화주의가 도입될 때 헌정사에서 되풀이되는 제왕적 권력의 비극을 막을 수 있고 나라를 망치는 포퓰리즘 환상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청와대의 평양정상회담 동행 제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당리당략' 발언에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둬주시기 바란다'라며 국회와 여야를 압박하고 있다"며 "당리당략이란 말은 설혹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있는 언어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손 대표는 정부가 전날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세금 뺑소니 정권’, ‘오지라퍼’, ‘정책폭주 정권’ 등 막말에 가까운 힐난을 쏟아냈다.그러면서도 그는 “한국당이 정책실력으로 압도하는 대안정당임을 입증하겠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대기업 고용세습 원천봉쇄 법안 추진,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동시 추진, 각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를 여야에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두고 마이클 잭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가 독일식 이원집정부제를 위한 개헌에 목소리를 냈다. 촛불혁명은 정권의 교체는 가져왔지만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라는 게 손학규 대표의 인식이다. 따라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손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제야말로 촛불혁명 이전의 수구정치체제인 것이다. 언로가 막히고 쇼가 소통으로 둔갑하고 있다”며 “협치의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다당제가 현실이 된 지금 여소야대의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유럽식의 합의제 민주주의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내걸고 취임했다. 20대 대선에서 재집권은 물론 20년 장기집권을 위해 당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내에 ‘민주정부 20년 집권 플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성’ 이미지가 강한 이 대표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일부 당 지지층을 끌어안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과의 협치도 쉽지 않은 숙제다.이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자신의 ‘강성’ ‘버럭’ 이미지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소통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전당대회 다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원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평화당이 소득주도성장의 철회 및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한 반면, 정의당은 보다 강력한 경제민주화정책과 사회복지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현재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상태다.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현 정부여당이 본인들이 주창한 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