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을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 김한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이곳은 2008년 18대 총선부터 박영선 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선을 했던 지역이다. 20대 총선 때는 박영선 당시 후보가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를 20%p 이상 따돌리며 민주당 텃밭임을 확실히 입증했다.이번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 지역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내세웠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윤 후보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겠다는 심산이다
4년 전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4·15 총선을 14일 앞두고 심기일전하고 있다. 크고 작은 부침도 겪었지만 ‘중도정치’와 ‘실용정치’를 앞세워 다시 한번 국회의 문턱을 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는 한 명도 출마시키지 않고, 오직 비례의석 후보만 냈다.상황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힘겨루기와 위성비례정당이 등장한 상황에서 제3정당이 설 자리가 없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본부장은 국민의당 총선 목표를 ‘정당득표율 20%’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가 사장 사퇴 요구에 휘말렸다. LX 노동조합이 최창학 사장의 갑질 논란과 보복 인사 등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공사 측은 노조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사장 사퇴가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내홍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 “갑질과 독선 사장… 즉각 사퇴하라”25일 업계에 따르면 LX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갑질 논란과 보복 인사 등을 이유로 최창학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9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한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무능하고 독선적인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출마 지역구는 안양 동안을이다. 심 원내대표는 16대부터 20대까지 동안을 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을 지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다”며 “새로운 안양, 혁신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격랑 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금태섭 의원의 ‘자객공천’ 논란이 ‘조국 총선’ 논쟁으로 번지면서 민주당 의원들도 당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건으로 시끄러웠던 상황에서 자객공천 논란까지 벌어져 연일 악재가 발생하자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바닥 표심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자객공천 논란은 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표명하면서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내년 총선 공천에서 TK(대구·경북)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공천 물갈이 폭풍’으로 현역 의원 19명 중 최소 6명이 컷오프되고 총 10명 이상이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와의 인터뷰에서 TK지역 현역 50% 물갈이는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치열한 내부 경쟁을 거친 TK, PK(부산·울산·경남) 의원들은 억울하겠지만, 교체를 하지 않으면 국민은 ‘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사표가 수리됐다. 이에 따라 새 이사장 선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퇴임했다. 최근 김 이사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청와대에서 그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면서 퇴임이 공식화됐다. 김 이사장은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이 사장은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정치인 출신 인사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임원추천위원회를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3일 바른미래당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등 8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희들은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이들은 회견문에서 "저희들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은 "현실정치 속에서 어려움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7시께 추미애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추미애 장관 임기는 금일 0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이날 추 장관을 임명하면서 지난해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의 사표가 수리된 지 80일 만에 법무부 장관 공석을 채우게 됐다. 하지만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3번째 장관인 점을 감안하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각종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전날(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그들이 우파이든 중도이든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만행을 막으려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이른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게 선
여야 정치권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질문에 직접 답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뜻 깊은 시간'이라며 높게 평가한 반면, 야당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각각 '일방적인 쇼', '전파 낭비'라고 혹평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들의 질문을 마주한 문 대통령은 국정철학과 운영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대부분의 현안에 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자체 추진하는 신당기획단이 18일 당 원내대표실에서 첫 공식회의를 가졌다. 회의실 걸개막(백드롭)도 변혁을 뜻하는 '오늘의 혁신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변화와 혁신 제2막, 3040'으로 교체했다. 기존 백드롭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당권파는 변혁이 창당을 빌미로 공당을 사당화한다며 맹비난하는 한편, 최근 변혁 대표를 맡은 오신환 원내대표의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유의동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여야는 2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혹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증오를 쏟아냈다’라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 연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증오와 저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28일) 한국당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한 평가로 ‘야당 탓’만 한다고 비판했는데, 오늘 나 원내대표 연설은 ‘여당 탓’으로만 일관할 뿐 아니라 무엇이 야당 리스크인지 실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 임기를 '완전한 실패', '암흑의 시간', '잃어버린 시간' 등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에 맹공을 가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불거진 경제·안보 위기 전반을 지적하며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2년 반은 무엇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며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대통령이 여전히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한국당은 이날 이만희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해 “두 달 이상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민을 들끓게 만든 조국 지명과 임명 강행에 대해 대통령은 책임 인정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유감 표현조차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조국 일가의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제도에 따른 불공정인 양 왜곡하는 동시에 잘못된 관행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검찰을 압박하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전방위 퇴진 압박에도 침묵하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탈당 및 보수통합을 시사한 유승민 변혁 대표를 향해 "분열·계파·독선주의자"라고 날을 세운 한편, 장기 내홍으로 휘청이는 당을 재정비해 총선 체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손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대표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탈당을 언제 결심했느냐' 그랬더니 '4월 패스트트랙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분열주의자, 계파주의자, 독선주의자"라며 맹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유 전 대표가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끌고 연일 탈당 및 한국당과 보수통합 행보를 걷는 데 따른 날선 대응이다.손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다'는 유 전 대표의 오늘 아침 언론 인터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유 전 대표는 스스로 원칙주의자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원칙이 없는 전형적
바른미래당은 18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탄 선거제 개혁안에 앞서 검찰 개혁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안을 우선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검찰개혁을 정치개혁에 우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행보를 조목조목 지적했다.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개혁의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10월 중에 끝내달라고 했고, 이해찬
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을 둘러싸고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반(反)정부 집회와 관련, 바른미래당이 국론 분열을 우려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 장관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을 사퇴시키고 국론을 통합하는 일에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개천절인 어제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이 주도한 조 장관 반대 집회가 서울역까지 꽉 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