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어느덧 시행 1주년을 앞두고 있다. 하루 뒤인 28일은 김영란법이 발효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다. ‘김영란법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한민국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압축 성장을 통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반열에 오르는 과정에서 관행처럼 굳어진 폐습들이 차츰 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접대 문화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 한 번쯤 생각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역과 영등포역은 유동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열차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오고간다. 서울역은 서울의 한 복판에 위치해있고, 영등포역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의 요지는 최고의 상권이다. 누구나 탐낼 만한 이 상권은 오랜 기간 롯데그룹이 쥐고 있었다. 서울역엔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영등포역엔 롯데백화점괄 롯데시네마가 자리 잡고 있다.하지만 이제 방을 빼야 할 처지가 됐다. 어느덧 30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러자 롯데백화점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10조원을 투자한 중국에서 마트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린 롯데가 안방마저 내줄 처지에 몰렸다. 매출 1위인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서울 서남부 핵심 점포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조만간 ‘30년 장사’의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폐점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각 민자역사에 입점해 있는 두 시설의 점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더 이상 영업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민자역사는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옛 철도청의 경영개선 등을 목적으로 1980년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롯데그룹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중국이다. 지난해 말 중국은 사드배치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내놓았고, 20년 넘게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온 롯데그룹이 가장 큰 희생양이 됐다.문제는 사태가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우리나라와 미국이 사드 추가배치를 완료하면서 중국의 온도는 더욱 싸늘해졌다. 얼마 전 중국에 3,600억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한 롯데그룹이지만, 이는 어떠한 희망이 있어서가 아닌 울며 겨자 먹기 식의 자금 투입이었다.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유통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10월 추석기간에 유일한 ‘검은날’이었던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 반색하는 분위기다.중국의 사드 보복과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AI, 여기에 살충제 계란 파문까지 겹치면서 고된 시간을 보냈던 유통 업체들은 대목인 황금연휴 기간에 판매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실제 백화점 등 유통 채널들은 임시공휴일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지난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간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국 롯데마트를 살리기 위한 추가 긴급 수혈에 나섰다. 올해 3월 롯데쇼핑이 긴급 운영자금 3,600억원을 지원한 후 두 번째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중국 롯데마트의 2차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이뤄진 3,600억원의 운영자금이 6개월여 만에 바닥을 드러낸 데 따른 추가 조치로 풀이된다.자금 마련은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가 중국 금융기관에서 차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는 중국 롯데마트 법인과 중국 롯데백화점 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실적 개선에 나선 풀무원의 친환경 브랜드 ‘올가홀푸드’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만성 적자 탈출을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 중인 가운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올가를 바라보는 식품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년째 ‘자본잠식·만성적자·부채’ 늪에 빠진 올가브랜드에서 풍기는 건강한 느낌과는 반대로, 올가의 재무건전성은 극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소 13년째 완전자본잠식 탈출에 실패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업이이과 순이익에서 손실을 입고 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내년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윤리 경영 강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안팎의 상황은 갈수록 녹록지 않아지고 있어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업계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세무조사 부담까지 품게 됐다. 정기 세무조사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이래저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완신 대표는 지난 3월부터 롯데홈쇼핑의 경영 지휘봉을 잡고 있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이후 30년간 롯데백화점에서만 근무한 이 대표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소액주주들이 롯데그룹 주요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에 반대하고 나섰다.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최근 롯데그룹 4개 계열사(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분할합병 반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앞으로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의 이성호 대표는 “현재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고 하는 얄팍한 경영진의 술책”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더구나 이를 통한 지주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내 백화점에도 무슬림 신자를 위한 기도실이 마련된다.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무슬림 기도실을 설치하며 관련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점 에비뉴엘에 무슬림 기도실을 설치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협업해 만든 기도실은 49.6㎡(약 15평) 규모다. 남녀 기도실을 분리했으며 세족실, 예배 카펫, 이슬람교 경전 ‘코란’, 무슬림이 예배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키블라’ 표지 등을 갖췄다.이외에도 무슬림 고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격호 셋째부인’ 서미경의 흔적을 롯데백화점에서 볼 수 없게 된다.1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유기개발이 본점 및 잠실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식당을 퇴점시키기로 했다.유기개발은 서미경이 실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특혜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꾸준히 받아왔다. 또한 수천억대 부동산은 물론,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까지 갖고 있는 서미경과 딸 신유미의 재산형성 과정은 온통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지난해 롯데그룹 비리수사가 강도 높게 이뤄지며 서미경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롯데백화점과 유기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그룹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서로 손을 맞잡았다. 전 국민 정보보호 실천 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롯데그룹은 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 국민의 안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한 정보보호 실천 홍보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업무협약 체결식은 서울 송파구 소재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이사,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롯데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정보보호 실천 캠페인과 관련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업들의 동반성장 성적표가 공개됐다. 새 정부가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갑질 기업’에 엄벌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표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 화두로 떠오른 '동반성장'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28일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한 지표로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이행실적 평가를 합산해 산출한다.작년까지 동반성장지수는 최우수, 우수, 양호 및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구속 수감 1년을 앞두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재차 보석을 청구했다. 75세의 고령과 지병을 이유로 들었는데, 1심에서도 기각된 바 있어 풀려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신영자 이사장 측이 변호사를 통해 재판부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19일이다. 검찰 수사 및 증거 수집이 종료된 점과 고령 및 지병 등이 보석 청구 사유로 전해진다. 신영자 이사장은 협심증을 앓고 있다.신영자 이사장이 구속 수감된 것은 지난해 7월 7일이다. 롯데백화점 및 롯데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뒷돈을 받아 챙긴 것이 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떠오른 베트남에서는 유독 익숙한 간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롯데마트나 롯데리아가 대표적이다. 한국과 같으면서도 다른 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롯데그룹은 베트남에서 아주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꼽힌다. 그 비결은 단순하면서도 어렵다. 롯데그룹은 아주 서서히 베트남에 스며들었고, 어느덧 베트남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가 홈쇼핑에 첫 진출한다.이달 31일, 롯데홈쇼핑에서는 오후 5시4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요리하다 롯데호텔 포기김치’판매 방송이 진행된다.‘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는 롯데호텔 총주방장이 특급호텔 조리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차별화된 레시피와 30년 넘게 김치업계에 종사해 온 대한민국 1호 김치명인인 김순자 식품명장의 노하우가 만나 탄생했다.롯데마트에 따르면 배추, 무, 열무 등 김치에 들어가는 전 재료가 깐깐하게 선별된 국내산 농산물이며, 김치의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가 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한다.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기획된 이벤트다.롯데월드타워는 오는 5월 20일 오전 11시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 선수가 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김자인 챌린지 555’는 김자인 선수가 지난 2013년에 부산(KNN타워, 높이 128m)과 서울 명동(롯데백화점, 높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장미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일정 콘셉트는 ‘캠퍼스 투어’이다. 이날 유승민 후보는 서울 신촌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건국대·한양대·홍익대·성신여대 등 대학가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유 후보는 이날 오전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현장 유세에서 파란색 셔츠에 남색 민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났다. 유세 현장에는 연세대 학생을 비롯해 인근 서강대 학생까지 방문했다. 신촌 유세 현장 분위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유승민 팬사인회’였다.유 후보에게 수줍게 손 편지를 건넨 서강대 재학 중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한 백화점 6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2억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갑질 행위로 과징금을 물게 된 백화점 6개사는 ▲AK플라자 ▲NC백화점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다. 이들 업체는 인테리어 비용을 떠넘기거나, 계약 기간 중 수수료율 인상하는 등의 위반행위를 저질렀다.과징금 액수는 애경그룹 계열의 AK가 8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가 6억8,4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이어 한화갤러리아(4억4,800만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23일,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123층 규모 국내 최대높이를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국제수직마라톤 대회’가 그것. 롯데월드타워 최고층가지 계단으로 뛰어오르는 이번 마라톤 대회는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Challenge to top)’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회 참가비 전액이 좋은 일에 쓰일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 : 2017 LOTTE WORLD TOWER INTERNATIONAL SKY RUN’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