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정치권에선 개헌을 주장하는 세력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일각에선 반문세력이 유력 미래권력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을 막기 위해 개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문 전 대표는 ‘시기상’을 이유로 개헌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대권 출마를 저울질 중인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시스템을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또 실패할 것”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문재인 대표께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발전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탄핵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줄곧 자극적인 발언으로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은 이 시장의 대권주자 지지율이 파죽지세다. 야권의 대권구도가 ‘문재인-안철수’에서 ‘문재인-이재명’으로 재편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현상’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4주 연속 상승하면서 15% 선을 넘어 반기문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본격적인 경쟁관계에 돌입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11%대 지지율을 받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24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21.2%, 반기문 17.4%, 이재명 11.6%), 안철수 11.4%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간의 격차는 9.6% 포인트다. 이 시장은 서울과 경기·인천, 강원, 대구·경북, 20대와 30대 등에서 안 전 대표를 제쳤다. 무엇보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10%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순실 정국’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고 있는 박 시장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같은 당 소속 유력한 대선주자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대선 정국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박 시장은 14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같은 당 추미애 대표가 단독으로 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최순실 게이트 몸통이 대통령인데 이 분하고 무슨 협상이냐”라면서 “민주당이 이렇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여옥 전 의원이 최순실 씨의 존재에 대해 “여의도에서는 다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당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1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한 전여옥 전 의원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알고 있었고, 친박은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을(최순실의 존재) 몰랐다면 말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저는 사실 2006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공식적으로 했다”며 “아무도 듣지 않고 저를 공격했다. 2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12일 추미애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문재인 전 대표가 ‘회고록 논란’에 휘말렸다. 제1야당의 전·현직 대표가 모두 구설수에 오르면서 이후 대선 판도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서울동부지법은 17일 추미애 대표의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6일로 잡혔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4·13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16대 국회의원 시절 손지열 당시 법원행정처장에게 ‘강남북 균형을 위해 서울동부지법을 광진구에 존치하자’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창업국가론’을 높이 평가하자 정치권이 들썩였다. 안 의원은 줄곧 합리적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해왔다. 유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때문에 대권 구상 측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두 사람이 ‘전략적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유 의원은 10일 오랜만에 올린 SNS 글에서 “안철수 의원의 ‘대한민국은 창업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적었다.안 의원은 전날(9일) ‘대한민국은 창업국가가 되어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개헌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87년 체제를 지금의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19대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의 개헌 논의는 의미심장하다. 개헌에 소극적이던 여당까지 나서면서 정치권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른다. 특히 차기 권력을 잡으려는 여야 대권주자들이 말하는 개헌 방향은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야권에서 손꼽히는 대권주자 중 대표적인 개헌론자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다. 문 전 대표는 줄곧 개헌을 주장해왔다. 2012년 대선에서는 공약으로 4년 중임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번 국감은 내년 대선과 맞물려 대권주자 검증무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출석이 예정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잠룡급 지방자치단체장을 향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여권에서는 ‘반기문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어 야권의 검증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여권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 26일 발표된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38.5%)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8.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시간이 부족하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고민이 적지 않았다. 정치권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었지만 국회 배지를 달고 국감을 처음 준비하는 만큼 “정말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지역구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지역구는 여당 텃밭으로 통하는 서울 양천갑이다. 20대 총선에서 ‘목동의 기적’을 일군 화제의 당선자가 바로 황희 의원이다. 24년 만에 야권 승리를 안겨준 지역민들의 기대를 알기에 더욱 부지런히 뛰었다.하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세론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 2위를 다투며 여야의 유력 후보로 부상하자 각 진영의 비주류에선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다. 본격적으로 대선체제에 돌입하게 되면 대세론은 깨지기 마련이라는 것.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검증대부터 서야 하고,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집토끼부터 챙겨야 한다. 검증대에서 무너지고, 집토끼가 도망가면 경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무엇보다 혼자 뛰는 경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야권의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대권 재수가 기정사실화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두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에 이어 더민주 소속 김부겸 의원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정계복귀를 앞둔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가 대선 레이스에 합류할 전망이다. 잠룡들의 대선 행보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이들의 싱크탱크 설립과 정비에도 속도가 붙었다. 싱크탱크는 공약은 물론 조직과 자금 마련에 대한 밑그림을 제공하며 대선 캠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출마 공식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 경선 출마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다. “당내에서 싸우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탈당을 하든 신당 창당을 하든 “국민들이 납득하고 공감할 대의명분이 있어야” 하지만 ‘제3지대론’은 “국민들에게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간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둘러싸고 제기돼온 제3지대 합류설에 대해 “관심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김부겸 의원은 당내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치열’하고 ‘감동적’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세론’이 더민주의 화두다. 전당대회 결과 친문재인계 인사들이 지도부를 싹쓸이 했고, 지역별 도당위원장 경선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더민주의 대선후보는 문재인으로 굳어졌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판단이다.먼저 추미애 신임 당대표는 ‘문재인 수호천사’를 자처해 당선됐고, 양향자·김병관 최고위원은 이른바 ‘문재인 키즈’로 통한다. 특히 추미애 대표는 54.03%의 안정적인 과반 득표율로 당선됐다. 여기에 친노로 분류되는 김상곤 후보의 득표율 22.08%를 더하면 75%가 넘는다. 문재인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대권도전을 공론화한 더민주 김부겸 의원이 ‘문재인 대세론’을 기정사실화 하는 당 안팎의 분위기를 경계했다.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부겸 의원은 “야당의 생명은 역동성과 다양성이라는 것을 (당원대의원이) 잘 알고 계신다. 언론에서 이렇게 대세론이라고 그 분들의 선택을 예단해 버리면 당의 생명력이 죽는다. 그래서 대세론을 기정사실화 하지마라 정 안 되면 나라도 도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앞서 30일 김부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사실상 대선 경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선출직 지도부가 모두 친문재인계 인사로 채워졌다. 이로서 더민주의 차기 대선주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유력해졌다. 전당대회를 지켜본 문재인 전 대표는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꼭 해내리라는 자신과 희망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도부가 친문일색으로 채워지면서 역풍이 일 가능성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실제 지난 27일 선출된 더민주 신임 지도부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문 전 대표와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주류 세력의 조직력은 건재했다. ‘친박’ 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과 ‘친문’의 지원을 등에 업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여야의 수장으로 선출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호남 출신 대표, 영남 출신 대표다. 뒤바뀐 프레임에서 지역주의 타파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비주류의 패배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계파 패권주의 청산을 주장하며 당권에 도전했지만 주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실상 친박계와 친문계가 당을 장악했다는 의미다.◇ 조직력 확인한 친박-
“공정한 대선관리로 후보들의 확장성 늘어난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당내 차기 유력대권주자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과 관련 “그분을 지지하는 지지그룹이 있다. 그래서 그분들이 본인들의 바람으로 문 전 대표를 세워서 하길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16일 오전 김상곤 후보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리 당 후보 중 가장 지지도가 높다”면서 “그리고 2012년 대선후보로서 역할을 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김 후보는 “특히 우리 당의 경우에는 공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1일 서울행에 올랐다. 지금까지 충남도지사로 지방정치에 주력했다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연이은 광폭 행보를 걷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대항마’라는 평가도 나온다.실제로 안 지사는 지역과 중앙을 넘나들며 대권을 향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0일에는 ‘더민주 서울시당 신입당원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를 뛰어넘겠다”며 대권 의지를 피력했다. 오는 23일에는 국회에서 미세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 순) 더민주 당대표 후보들이 9일 첫 합동유세를 통해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할 당 대표의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견해에 정치권의 관심은 비상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추미애 후보는 ‘보호’에, 김상곤·이종걸 후보는 ‘경쟁’에 각각 중점을 두는 모양새다.이날 오전 세 후보의 첫 합동연설은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치러진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추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지지하는 1등을 억지로 쓰러뜨리는 건 자멸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