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문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민주당은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국회 국정조사 추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추 장관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공수처 출범 문제는 야당의 지연 전략이 계속될 경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수처법을 개정해서라도 연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20대 국회에서 보수·진보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제3세력화에 성공했던 구(舊)국민의당은 4년간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 붕괴 수순을 밟았다.중간지대를 열어 거대양당·이념 구도를 타파한다는 제3지대 목표도 지난 4·15 총선에서 완파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4일 기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174석)과 국민의힘(103석) 등 양당 합계 의석은 277석(92.3%)에 달한다.그렇다면 제3지대는 소멸한 걸까. 아니다. 제3지대는 새 국회에 발맞춰 다른 형태로 싹을 틔웠다. 단 ‘중간지대’가 아닌 ‘반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양 전 원장이 다시 소환되고 있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여권의 ‘책사’로 통하는 양 전 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수장을 맡아 인재 영입 작업부터 선거 전략까지 전체를 사실상 진두지휘했다. 양 전 원장은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끈 후 총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민주당을 비판하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내비치자 민주당 내에서 “철새 정치”라는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상투적 정치공학 시나리오의 야권단일화극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가 되겠다는 것 아닌가 묻는 시민이 많다”며 “한때 정치 개혁을 거론했던 분의 행보라 좀 더 신선하길 기대했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야권후보를 지향하신다면서 굳이 윤석열 지지율과 안철수 야권재편론까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까.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기득권 세력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86그룹을 교체할 차세대 리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는 ‘86그룹’ 용퇴론이 거세게 불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영·우상호·송영길 의원 등 86그룹들은 대거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최근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에 새로운 바람이 불 지 주목된다.70년대생 40대 정치인인 박주민‧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각각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이 출마를 최종 결심할 경우 재보선과 대선 레이스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47세 재선으로 ‘거리의 변호사’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당 대표였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차기 대선 레이스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친문 진영에서 김 지사의 대안으로 누구를 내세울 것인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친문 적자’ 잠룡으로 꼽혀온 김 지사는 지난 6일 불법 댓글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0대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 치러진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일 180일 전인 2021년 9월 10일까지 당내 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했다.그러나 2017년 대선 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하기로 하고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측근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식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1심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을 확정하면서 야당에선 “후안무치” “조변석개 정당”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추진에 이낙연 대표가 총대를 메면서 야당의 공격도 이 대표에게 집중되고 있다.민주당의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이 조항은 지난 2015년 문재인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내부에 각종 특위를 설치하고, 문재인 정부의 역점사업인 ‘한국판 뉴딜’을 맡아 추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이같은 움직임을 ‘대선 행보’로 해석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자신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 이슈 대응인가 대권 행보인가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이전에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선출마를 가정할 때 약 6개월로 예상되던 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여전히 환상에 빠져 계신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이 “민주당 거물들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오 전 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며 “이낙연‧임종서‧이인영 등 민주당의 거물들이 수차 광진에 왔다 갔다. 나를 두려워하는 것을 느꼈다”
친문 세력과 사사건건 충돌해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정치를 시작한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내 소신파 의원들과 함께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라고 불리운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문제 등 중요 정국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기도 했다.금 전 의원은 결국 21일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그동안 주요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 결심 이유로 민주당이 징계 처분 재심에 대해 5개월 동안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과 민주당의 ‘오만함’ ‘편 가르기’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했다.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그간 윤리위 회
차기 대권을 향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두 주자의 지지율 격차가 바짝 좁혀졌다.그러나 이낙연 대표는 물론이고 이재명 지사도 선호하지 않는 ‘의견 유보층’도 30%에 달해 이들의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다음 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재명 지사(20%)가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낙연 대표는 17%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안철수
여권 대선주자들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 민주당 지지층이 요동치고 있다.이 지사가 지난 7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여권 대권 레이스는 ‘이낙연 대 이재명’ 간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동안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던 이 대표가 이 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 대표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지만, 이 대표가 “민심은
차기 대선에서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상수일까 변수일까. 친문 진영은 최근 김 지사를 대선 상수로 굳히기 위해 ‘대망론’ 띄우기에 나선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에 발맞춰 김 지사도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이후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11월 6일 예정돼 있다.친문 진영은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최근 대세론이 흔들리고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 대표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놓고 ‘자기 목소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심지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친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이 때문에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된 후 청와대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차기 대선주자로서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 대표가 결국 문재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여권의 악재를 극복하고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 ‘추석 전 집행’을 목전에 뒀다는 점에서 시험대를 무난히 통과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권 주자로서 자기 색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고민거리다. 여야는 전날(22일) 본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협치’를 통해 11일 만에 통과시켰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의미있게 평가했다. 이 대표는 23일 서울 양천구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여야가 국회에서 안
금방이라도 합당할 것 같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이야기다.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논의가 이뤄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직후 “열린민주당과 빨리 통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함께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언급했고, 열린민주당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이뤄질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에 대해 엄호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의 논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박용진·조응천 의원이 주인공이다. 21대 총선 이후 사라진 ‘소신파’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 그래서 예민하게 다뤄져야 된다”며 “이게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데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