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계의 주요 화두는 경영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다. 정부가 기업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면서 ‘장수 사외이사’가 종말을 맞게 됐고, 주주행동주의 확산 속에 주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다.여기엔 그동안 이어져온 비정상적 행태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주주총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주주들에게 경영상황을 보고하고,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자리였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짜여진 각본대로
여행업계에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신종 코로나 확산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지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두투어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어려운 업황을 버텨온 모두투어는 올해도 힘겨운 해를 보낼 것으로 점쳐진다.◇ 신종 코로나 악재에 업황 칼바람 모두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5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66.9%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렌탈시장 1위 웅진코웨이가 ‘웅진’을 떼고 코웨이로 새 출발하게 되면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종 산업인 게임기업과 한 둥지를 트게 된 코웨이가 구독경제 비즈니스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웅진’ 뗀 코웨이… 구독경제 혁신 이끄나7일 웅진코웨이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부의 안건 중 하나인 ‘정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로써 웅진코웨이 주식회사에서 ‘웅진’이 제거된다. 지난해 말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지분 25% 가량을 1조7,400억원에 인수하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실물 경제와 산업 현장에 본격적인 타격이 시작됐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이 마비되다시피 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실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국내 자동차업계 생산라인 가동이 마비 지경에 이른 모습이다.이 권한대행은 “중국 공장들이 셧다운 조치되면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 또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이 막히면서 자동차 생산공장이 줄줄이 멈춰서고 있는 모습이다.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 노사 실무협의를 통해 오는 7일부터 모든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울산 5공장의 제네시스 생산라인은 지난 3일 부품 재고 소진으로 멈춰섰고, 투싼·넥쏘 생산라인은 4일 오후부터 공식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나머지 공장들도 오는 7일까지 순차적으로 가동중단에 돌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전기차에 대한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전동화 자동차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현대차는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3일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순수 개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신차 구매 후 2년 초과 3년 이하 기간 내(주행거리 4만~6만km 기준) 현대차 신차 재구매시 기존 보유 차량의 잔존가치 보장이 핵심이다.
먼 미래로만 여겨졌던 2020년이 ‘올해’가 된 지금,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거대한 흐름을 마주하고 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초연결 등과 같은 기술에 마냥 ‘미래’를 붙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기존의 상식과 질서를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 속에 각 기업들은 저마다 살아남고, 미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최근 막을 내린 전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는 독특한 외형의 자동차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인공은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전기차 공유 콘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설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임박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내고, 오너일가의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금 마련 방안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등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29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보유 중이던 현대차 지분 2.9%를 비롯해 기아차 지분 2.1%, 현대모비스 지분 2.6%를 지난해 말 모두 매각했다. 2018년 4월 지분 보유 사실을
중국이 ‘우한 폐렴’의 공포로 뒤덮인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적극적인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현대차그룹은 최근 지난 28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회복을 돕기 위해 총 1,500만위안 규모의 의료물품과 지원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우리 돈으로 약 25억3,000만원이다.현대차그룹은 우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개인 방호용품 등 500만위안(한화 8억4,000만원) 상당의 의료용 물품을 제공할 예
현대로템이 지난해 말 새 수장을 맞은 데 이어 새해 벽두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비상경영을 통해 향후 수익성 위주의 경영 등 내실경영으로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5일 창원공장에서 이용배 신임 사장을 비롯한 전사 임원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용배 신임 사장이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에서 현대로템에 새 둥지를 튼 후 첫 행보다.이용배 사장은 그룹 내 ‘재무통’으로 여겨지
자동차 제조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천명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Show)에서 미래를 선보였다. 아울러 우버와 함께 협력을 약속하는 등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끊김 없고 역동적인 미래도시 모빌리티 제시한 현대차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전략 2025’를 발표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CES 2020'을 통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나란히 우울한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부적인 내용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총 판매실적이 감소세를 면치 못한 점과 특히 해외판매 및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점 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자동차산업 전반에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 현대·기아차도 피하지 못한 판매 감소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 5개 업체는 모두 아쉬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총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2%까지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3년 연속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던 ‘집안 경쟁’ 속에 그랜저의 뒷심이 가장 돋보였다.그랜저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10만3,349대. 2018년 11만3,101대와 비교하면 다소 감소했으나 신형 출시 시점 등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표다. 특히 그랜저는 지난해에도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키며 3년 연속 주인공이 됐다.그랜저의 뒤를 이은 것은 쏘나타. 10만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모처럼 연간 10만대 판매실적
현대로템이 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에서 증권사 CEO를 새 수장으로 맞았다. 그간 악화된 실적과 재무구조 등을 개선하기 위해 ‘재무통’을 배치했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7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을 현대로템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용배 신임 대표이사는 향후 현대로템의 수익성과 재무구조 등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용배 신임 대표이사는 현대차 경영기획 담당, 현대위아 기획·경영지원·재경·구매 담당, 현대차 기획조정
내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 국내 IT·가전 기업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국내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산업계의 정보통신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에서 미래 비전을 구상하고자 방문한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개최하는 IT·가전 전시회다. 제1회 대회는 1967년 열렸으며, 가전 업계에서는 5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또 2010년대 들어 모빌리티 관련 전시도 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천명한 현대자동차그룹이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는 전국 16개 지역 렌터카사업조합 산하 총 1,117개 렌터카 업체를 회원사로 둔 국내 최대 규모의 렌터카 사업자 단체다. 보유 렌터카 규모만 93만대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렌터카 업계와 손잡은 이유현대차그룹이 렌터카업계와 손을 맞잡은 이유는 단순히
현대자동차 노사가 ‘와이파이’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생산라인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 제한에 나선 사측에 맞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현대차는 24일을 기해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를 식사 및 휴식시간에만 사용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9일에도 같은 조치를 내렸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사측의 조치에 맞서 특근 거부 결정을 내렸으나 사측이 이를 유보하자 철회했었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9일 문제가 불거진 이후 와이파이 사용을 놓고 노사 협의를 진행했으나
2019년 ‘기해년’도 이제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 시기가 어김없이 돌아왔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올해도 여느 때 못지않게 많은 일이 있었다. 각 시장별·업체별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9년을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키워드1. 희비(喜悲)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곳곳에서 뚜렷한 희비교차가 나타났다.먼저, 내수시장에서는 ‘맏형’ 현대자동차와 ‘언더독 3사’의 판매실적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불과 몇 년 전, ‘언더독 3
‘소형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을 지켜온 터줏대감과, 후발주자로서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모델 모두 씁쓸하게 퇴장하는 모양새다.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수입 방식으로 판매해온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단종을 최근 결정했다. 이미 들여온 물량이 모두 소진된 가운데, 추가 물량 수입 계획이 없다. 클리오는 최근 유럽에서 5세대 신형 모델이 출시됐는데, 국내에선 선보이지 않을 방침인 것을 전해진다.르노삼성은 지난해 5월 야심차게 클리오를 국
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로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노사관계 때문이다. 노사관계가 생산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새해를 맞는 이들의 분위기도 뚜렷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연말 노사관계에 긴장감이 깊어지고 있는 곳은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다.먼저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해 66.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교섭결렬을 선언한 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