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14일)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한마디로 실망과 우려였다"고 혹평했다. 회견에서 보인 문 대통령의 인식이 자화자찬과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었다는 이유에서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고, 국민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이런 면에서 실망스러웠고 많은 우려를 안겨줬다"고 했다.그는 "민생경제나 대일외교, 조국 사태나 윤석열 검찰총장에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등이 걸려있던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의석수 열세와 전략 실패로 사실상 한국당이 완패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공언했던 한국당 전현직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덩달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돼 불안을 초래했다는 평가다.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내세웠던 필리버스터 전략은 민주당의 이른바 ‘살라미 전술’에 당하고 말았다. 민주당은 3~4일 단위 임시국회 소집 방법으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켰고, 결국 선거법은 지
14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신년 기자회견은 ‘평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지루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주요 쟁점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내놨던 입장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은 교과서적인 대통령의 답변이 이어져서다. 다소 느릿하고 높낮이가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어조도 한 몫 했다.기자회견은 ‘북핵 문제’ ‘검찰개혁’ ‘조국 사태’ ‘한일관계’ 등 현안에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는 수준에서 진행됐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17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29일 만에 제46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적 278표 중 찬성 164표·반대 109표·기권 1표로 가결시켰다. 전직 국회의장이 국무총리에 임명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당초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 정 후보자가 행정부 2인자인 총리로 내정된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보수야권은 정 후보
법무부가 오는 13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이 중에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던 지휘부가 대거 포함됐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인사권을 통해 검찰의 정권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수사를 총지휘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불신임’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실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각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과 민생 법안 처리를 예고했다.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임명되자 검찰 개혁 속도전에 나섰고, 동시에 산적한 민생 법안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이해찬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오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시작으로 유치원 3법 등 산적한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투쟁을 이어가는 데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49.0%(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20.4%)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3%p 내린 46.2%(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12.7%)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0%p 증가한 4.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대한상의에서 개최된 신년 합동 인사회에서 권력기관 개혁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공식 임명된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을 중심으로 검찰인사,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등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기조의 큰 틀을 바꾸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것”이라며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 법 앞에서 모두가 실제로 평등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국회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기한을 1월 1일까지다. 공수처법 처리 등으로 여야의 극한 대립상황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렵다고 보고, 1월 2일에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검찰개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의지로도 읽힌다.인사청문회법 6조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범위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표를 행사한 금태섭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불어독재당을 하겠다는 거냐"고 맹비판했다.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어제 공수처법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의 금태섭 의원이 기권표를 던졌다"며 "금 의원은 평소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반대 소신을 피력해온대로 표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금 의원은 전날(30일) 공수처법 본회의 표결에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일보 전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수처 설치로 검찰 견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숙원”이라며 “공수처 설치는 정부 수립 이래 반복된 군부, 정보기관, 수사기관 같은 권력 기관의 견제 받지 않는 특권을 마침내 해체하는 게 가장 큰 의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검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낡은 외투를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국회처리를 크게 환영했다. 공수처법 발효시점인 7월에 맞춰 출범이 이뤄지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수처 설치의 방안이 논의된 지 20여 년이 흐르고서야 마침내 제도화에 성공했다”며 “이 법안에 담긴 국민들의 염원,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이상에 비춰보면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이어 “공수처 설치가 마침내 입법에 성공한 것은 국민들께서 특히 검찰의 자의적이고 위협적인 권한
여야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속영장 기각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비판을 일축하는 한편, 민생 현안 챙기기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의영장 기각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쉰 모습이다.민주당은 검찰 비판과 함께 ‘검찰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권 남용과 무리한 수사를 감안하면 합리적 판단에 근거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고 조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평가했다.이어 “검찰의 칼날은 조 전 장관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유난히도
여야 정치권이 선거법 개정안 및 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및 본회의 개회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는다. 앞서 문 의장은 협상 시안으로 16일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패스트트랙 법안을 원안(지
여야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강경 대치 국면’에서도 협상의 문은 닫지 않은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일부·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를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한국당이 정치·사법 개혁 법안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처리 방안 논의에 불참하면서다. 한국당은 ‘좌파 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선거법 개정안이나 공수처 설치법 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등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한다.민주당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그리고 대안신당과 공조한 일명 '4+1 협의체'를 통해 본회의에서 선거법·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4+1 협의체'를 불법 협의체로 보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잠정 철회했던 필리버스터 카드를 다시 꺼낼 분위기다. 예산안 처리 과정처럼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 처리를 여야 4당이 밀어붙일 경우, 막아설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 방침을 세움에 따라,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일괄 법안처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를 열어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세력 '변화와 혁신'(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12일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변화와 혁신은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신당명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다.하태경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국민들께 당당하게 알릴 시간"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하 창준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의 총선 승리 조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 입으로는 강행 처리를 예고하며 뒷방에 기생정당들을 불러 모아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할 작당 모의를 하면서 다른 입으로는 협상 가능성을 운운하는 것 또한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맹비난했다.더불어민주당은 앞서 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그리고 대안신당과 구성한 '4+1 협의체'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마련했고, 해당 안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어 민주당이 이같은 협의체를 통해 선거법·검찰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