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종합 철도전문기업인 현대로템(대표이사 김승탁)이 잇단 잡음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철도차량 관련 사업에서 부실 및 결함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 법을 위반한 혐의로 법적 공방도 잇따르고 있다.수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철도차량 특성상 크고 작은 오류는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철도차량의 품질은 이용자들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쉽게 용인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일각에서는 70조 규모의 ‘국가철도망구축사업’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현대로템의 자격 시비까지 일고 있다.◇ 부실·불법·꼼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영화 ‘터널’이 여름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관객 수 7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이 영화는 부실공사로 무너진 터널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대작이 즐비한 여름 시장에서 터널이 흥행할 수 있었던 건, 이 영화가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최근 한 건설회사가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는 ‘저가 하도급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헐값 입찰 의혹에 휩싸인 곳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인 경기 하남 5공구 공사 현장. 이 회사는 설계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회삿돈을 빼돌려 초호화 생활을 했다는 건설회사 대표가 검찰에 붙잡혔다. 횡령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은 중견건설사인 A건설의 B대표. 평소 B대표는 정직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배신감은 커지고 있다.◇ 재벌 뺨치는 중견건설사 회장의 호화생활“고객 앞에 정직해야 한다는 신념을 내세우고 있다.”지난달 A건설 B대표와 인터뷰를 한 종합일간지 기사 내용 일부다. 이 매체는 B대표가 ‘안정·정밀·정직’이라는 신념을 지켜온 덕에, 올해 시공평가 100위권 내 진입이 유력시 된다고 소개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BS&C가 하도급법 상습 위반업체 중 하나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지난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대BS&C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하도급법 위반으로 정해진 기준 이상의 제재를 받아 올해의 상습법 위반 사업자로 선정됐다.현대BS&C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씨가 2008년 창립한 회사다.현재 정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IT 서비스 및 건설·플래트 사업 등을 영유하고 있다.공정위는 2010년 하도급법을 개정해 매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지난 7월 생리대 ‘거품가격’을 조사하겠다던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당시 생리대 고가 논란이 확산되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에 출석해 “신고가 들어와 조사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5일 공정위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당시 관련된 신고 접수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 접수조차 되지 않았는데도 정재찬 위원장이 서둘러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조사 검토'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위원장님이 착각해서&hellip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단계 하도급 관행이 줄어들고, 건설사업의 기초체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은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건설사의 시공능력 평가에 있어 ‘직접시공’ 실적을 포함하도록 했다.윤관석 의원에 따르면, 각종 산업현장에서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원인은 주요 공정이나 현장 업무를 하청과 외주로 넘기면서 원청이 그 책임을 회피하는 산업구조에 있다. 특히 건설산업의 경우 다수 공정이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뤄져 안전과 품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사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하도급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중흥건설 임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지난 16일 광주지방경찰청은 공사 편의 제공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중흥건설 임직원 9명(배임수재)과 하도급업체 대표 A(40)씨(배임증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3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80여차례에 걸쳐 1500만∼9000만원씩 총 2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중흥건설 임직원은 차명계좌로 돈을 받고 A씨에게 가족여행 경비, 차량 구입비까지 대납하도록 했다.경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화S&C가 총수 일가를 위한 ‘곳간’이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정위, ‘하도급법 위반’ 대기업 IT 계열사 직권조사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IT 계열사 4곳(▲카카오 ▲엔씨소프트 ▲한화S&C ▲한진정보통신)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초 공정위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업체를 조사한 것이다.이들 업체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하청업체와 계약을 할 때 세부
…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아파트 현관 출입문에 보안 시스템이 설치가 됐는데도 아무나 출입할 수 있다. 딱히 보안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문이 자동으로 열려서다. 비밀번호가 제대로 읽히지 않거나 카드키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했다. 아파트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비실-현관-세대를 잇는 출입통제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국내 보안업계 1위’ 에스원이 담당한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아파트 영상출입통제시스템 둘러싼 논란 에스원이 ‘보안업계 1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행보로 구설에 올랐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분쟁 조정 기간에 재산권 소멸 시효가 중단되며, 공정위 조사에 협조하는 사업자에 대한 보복조치도 금지된다.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달 1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부당하게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했다면 조정 기간 3년이 넘어도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공정위는 또 분쟁조정으로 작성된 조서에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부여키로 했다.하도급법이 금지하는 보복행위 사유에 ‘수급사업자가 공정위의 조사에 협조한 경우’도 추가하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부실공사로 문제가 된 부산 자갈치시장 해수인입시설 개선 사업이 총체적인 비리로 점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인입시설 공사를 맡은 시공사와 하청업체 간에 금품이 오고간 것은 물론, 사문서까지 위조한 사실이 밝혀진 것.◇ 비리로 점철된 공사 ‘자갈치시장 해수인입시설 개선 사업’은 부산의 대표 명소인 자갈치시장 상인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의 해수를 충분히 공급한다는 목표로 착수한 노후시설 개선 사업이다. 총 30억원이 투입됐다. 모래여과 방식의 특허공법을 적용해 지난해 12월 완공됐다.하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기술탈취와 보복행위 등 중대한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율이 높아진다.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부과 기준을 새롭게 규정한 과징금 고시를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과징금 부과율은 위반 행위를 대상으로 3가지로 나뉜다. ▲법 위반 행위 유형 ▲피해 수급 사업자의 비율 ▲수급 사업자의 경영 악화에 영향을 미친 정도 등 3가지 요소에 따라 1점부터 3점까지 점수를 부여한다.총점에 따라 ‘중대성 정도’를 또 다시 3단계로 구분한다. ▲매우 중대한 위반 행위(중대성 판단 점수: 2.2점 이상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산의 대표 건설기업 협성건설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협성건설은 지난해 11월 분양에 들어간 경북 지역 ‘협성 휴포레’ 미분양 아파트를 하도급업체들에게 떠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이 회사는 지난해 영남권에서 총 7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해 4237억원의 매출을 올린 부산 지역 대표 건설업체다.협성건설이 분양한 아파트는 경산 대평 494가구, 경주 황성 444가구, 대구 죽곡 783가구 등총 1721가구다. 이들 단지는 2018년 2월에서 12월 사이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협성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하도급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20일 공정위는 하도급 업체에게 대금과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건설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월까지 114개 수급 사업자들에게 하도급 대금과 지연이자,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등 약 2억원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한 업체는 용역을 완료했는데도 하도급 대금 1억2290만원을 받지 못했다. 또 48개 업체는 대체 결제 수수료 6300만원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오리온과 한국야쿠르트가 동반성장지수 꼴찌로 나타났다.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1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중 오리온과 한국야쿠르트가 최하위 ‘보통’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국민 간식’ 초코파이와 '야쿠르트'로 유명한 두 회사는 왜 꼴찌에 머물렀을까.◇ 한국야쿠르트, 첫 평가에서 최하등급 ‘망신’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상생 노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를 매년 발표해오고 있다. 5회째를 맞은 이번 지수발표에는 총 133개 대기업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건설이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문제의 현장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제2남해대교’. 이곳에서 하도급을 맡고 있는 한 업체는 GS건설이 공사대금을 지연하는 방법으로 자사의 원천기술 제공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과업 강요’에 ‘기술탈취’까지‘제2남해대교’ 건설현장은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찰가 후려치기’ ‘공사대금지연’ ‘기술탈취’ ‘과업 강요’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총집결’됐다.중소기업 ‘케이블브릿지’는 시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대로템이 10개월간 국내 공공기관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된다. 일괄 하도급을 금지한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해서다.하지만 이런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효력정지 신청’이라는 카드를 이용하면 위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효력정지 신청’으로 시간벌기 나선 현대로템현대로템이 국내 공공기관 입찰 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게 된 것은 ‘대구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업’ 때문이다.논란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로템은 지난해 11월 공개입찰을 통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역사 22곳의 스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구의역 스크린도어·남양주 지하철 공사 사고로 산업현장의 하도급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임금체불, 노동자 사망 등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원·하청 책임 떠넘기기…고통받는 노동자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김한기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피소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하청업체 노동자가 임금체불을 이유로 진정을 내면서, 검찰이 원청업체인 대림산업 김 대표를 기소하려 했기 때문이다.대림산업은 뒤늦게서야 밀린 임금 1800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 지연이자와 어음 대체 결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은 ‘한온시스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한온시스템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0개 수급 사업자들에게 자동차 부품 등의 제조를 위탁했다. 이들은 하도급 대금 77억 1749만 원을 제품 수령일부터 60일이 지난 후에 지급하면서, 지연이자 2억 9677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이러한 행위는 초과 기간의 지연이자 20%를 지급하도록 규정한 하도급법 제13조 제8항에 위반된다.또한 한온시스템은 2013년 1월부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최근 ‘상주-영천간 민자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배관공 2명이 지난달 추락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분히 추락사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은 점이 부각돼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이에 17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전망 하나만 있었더라면 하청노동자 2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애도를 표했다.강선우 부대변인은 “특히 이 중 한 명은 노동자가 아닌, 형식상 사업자로 등록이 돼 있다”며 “산재 처리가 불가능한 형편이어서 죽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