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갑질에 제동을 걸었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계약 서면을 늦게 발급하고, 지연이자와 어음 대체 결제 수단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은 SI 업체 ‘한진정보통신’과 ‘엠프론티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억4,700만원 부과했다고 밝혔다.두 업체는 각각 대기업인 한진과 한국타이어 계열회사다.한진정보통신과 엠프론티어는 서면을 계약 위탁 시점에 발급하지 않거나 늦게 발급했다. 현행 법 상 원사업자는 수급 사업자에게 위탁 시점에 계약 서면을 반드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중소기업청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검찰 고발을 요청했다5일 중기청은 하도급대금 등을 부당하게 감액해 중소기업에 피해를 끼친 LH와 인화정공을 공정위에 고발 요청했다고 밝혔다.중기청과 공정위에 따르면 LH는 공사가 완료된 뒤에도 시공업체와 합의 없이 설계 단가를 낮추고 공사비를 감액해 15개 중소기업에 3억1,9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이에 LH는 공정위로부터 재발금지명령과 과징금 2억7,100만원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공정위는 이와 함께 인화정공에 대해 5,800만원 지급명령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당한 사유 없이 하도급 업체에 지급해야할 대금을 깎은 만도가 수천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3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은 ‘만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0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7개 수급 사업자에게 자동차 부품의 제조를 위탁했다. 샘플·금형, 부품 제작 대금을 지급한 만도는 대금이 과도하게 산정됐다며 총 7,674만원을 사후에 공제했다.또한 3개 수급 사업자에게는 납품업체를 변경하면서 기존 납품업체에 적용하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시공평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대형건설사들이 하도급업체에 줘야할 ‘푼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당국에 적발됐다.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에 대금지연이자,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등을 주지 않은 포스코건설·롯데건설·두산건설·금호산업·쌍용건설 등 5개사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6개 수급사업자에게 설계변경 등에 따른 지연이자 51만원을 미지급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3위에 오른 건설사다.두산건설은 12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의 현장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대형 국책사업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14명의 사상자를 낳은 남양주 지하철 공사 폭발사고의 교훈을 벌써 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터널 사고 후유증에 현장 떠나는 근로자들포스코건설이 ‘벌점 1위 건설사’라는 오명을 쉽게 씻어내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 3년(2013~2015년) 동안 10대 건설사 가운데 시공불량·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가장 높은 벌점(43건 공사·37.01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이 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포스코ICT가 과거 갑질 이력에 빈축을 사고 있다. 최두환 사장 취임 초기 협력업체로부터 설비를 납품받고도 대금 늑장지급 등의 행위를 했다는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ICT에 과징금 및 시정조치를 내린 상태다.공정위는 12일 포스코ICT가 브라질 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하도급업체에 부당한 행위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억8900만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ICT의 위반행위는 ▲부당특약 설정 ▲대금 및 지연이자 미지급 ▲부당한 하도급 대금결정 등 총 3건이다. 시기는 2014년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고용노동부가 IT업계의 살인적인 업무강도 개선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IT업종 100여개 소를 대상으로 장시간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기획 및 감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야근과 철야 등 업무여건이 열악한 게임업계의 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히 이뤄질 전망이다.12일 고용노동부는 게임을 비롯한 IT업계를 대상으로 집중 근로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IT 업종 89개소에 대한 서면조사 및 16개소 방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인지하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카카오와 엔씨소트가 하도급 계약서를 제대로 발급해지 않았다가 제재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혐의로 카카오에게는 시정명령을, ㈜엔씨소프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00만 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프트웨어 업종 분야에서 하도급 계약서 미발급 행위 등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한 직권조사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14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7개 하도급 업체에 모두 27건의 카카오 프렌즈 상품의 제조를 맡겼다. 이 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조달청과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가 마련됐다.3일 조달청은 이날 오후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정양호 조달청장이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각 시·도회장단, 업종별 협의회장단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전문건설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전문건설업계 대표들은 경영상 애로사항 및 개선요구 사항(▲건설공사의 물품구매 발주 지양 ▲주계약자 공동도급 활성화 ▲적정 하도급 공사비 확보 방안 등)을 건의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하도급업체에 갑질을 자행해 온 일진전기가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이자·수수료 등을 떼먹은 전기공사업체 일진전기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8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공정위가 밝힌 일진전기의 법 위반 행위는 ‘갑질’의 전형이다.공정위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111개 수급 사업자에게 전기기기 제조나 전기공사를 위탁한 뒤 하도급 대금을 현금과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로 늦게 지급했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도급사업자는 하도급업체로부터 완성품을 받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온수매트시장의 ‘강자’ 일월이 협력업체에 하도급 대금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하도급대금뿐만 아니라 어음할인료, 어음대체결제수수료, 지연이자 등 각종 명목의 지급금을 떼먹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과 과징금 7600만원이 부과됐다.공정위에 따르면 일월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6개 수급사업자들에게 제조를 위탁하면서 5억원이상의 하도급대금을 주지 않았다. 또 3개 수급사업자에게는 금형·전자부품 등을 제조위탁한 후 어음 지급한 하도급대금 7억원에 대한 어음할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현장의 공사대금체불액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오는 1월13일까지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의 1800여개 건설 현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건설현장 공사대금 체불액은 약 9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222억8000만원을 기록한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국토부는 지난 16일 특별 점검회의를 통해 체불된 대금은 설 이전에 반드시 지급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국토부는 이를 통해 하도급 대금의 70%(60억7000만원)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부회장에게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정 전 부회장은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 베트남 현장 관리자와 공모해 385만 달러 상당의 비자금을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또 경제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측근이 청탁하는 베트남 도로공사의 하도급을 준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보고를 받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신축과정에서 망신을 샀다. 열악한 근로환경과 착취사례, 잦은 현장사고 등의 민낯이 공개된 것. 이는 원청과 하청, 재하청으로 내려가면서 불법하도급에 의한 폐해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주처인 삼성전자 및 시공사와 원청, 그리고 노동청의 복합적인 책임론이 제기된다.2015년 착공에 들어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규모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규모”라며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영주택이 하도급 업체에 대금 지급을 미뤄 온 사실이 공정 당국에 적발됐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 등 총 5억2800만원을 제 때 주지 않은 부영주택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52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6개 공사 현장에서 131개 하도급 업체에 5억 28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부영주택은 하도급 업체에 정산 및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도급 대금 2억 4793만원, 지연이자 1억4385만원, 어음 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초대형 국책사업인 수서발 고속철도를 둘러싼 검은 의혹들이 서서히 베일을 벗는 모양새다. 국가재정이 낭비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관련 수사에 칼을 빼든지 3달 만에 그 결과가 나왔다. 공법을 속여 수백억원을 탈취한 혐의가 드러난 두산건설 직원들은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법 어기고 서류조작까지… 현장소장 등 무더기 기소12일 수서발 고속철도(SRT) 비리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원지청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검찰에 따르면 SRT 공사 일부 구간에서 혈세가 낭비됐다는 그간의 의혹은 사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중견 아웃도어 업체 에코로바가 수개월 째 임금을 체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회사는 법정관리(2016년 12월 28일)에 들어간 상황이라, 직원들은 졸지에 ‘끈 떨어진 연’ 신세로 전락할 위기다. 특히 취재 결과, 법정관리 직전에도 매장 매니저들에게 보증금(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법정관리 직전 3개월, 매장 매니저 임금 ‘0원’올해로 설립한지 34년이 된 에코로바는 텐트, 침낭, 의류 등 등산용품 제조업체다. 2014년 기준 약 425억원의 매출을 냈다. 201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하도급 업체의 눈물을 뽑던 중견 아웃도어 기업 에코로바가 결국 부메랑을 맞았다.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정황이 알려지자 대대적으로 일어난 불매 운동에 매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결국 소비자의 혹독한 외면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 행을 택했다.◇ 협력업체에 ‘횡포’… 부메랑 되어 돌아왔다최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등산브랜드 에코로바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채무 과다를 사유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 B2B 전문사이트 ‘산업다아라’에 따르면 에코로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CJ헬로비전 법인과 직원들이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20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CJ헬로비전 법인을 포함해 지역본부 영업팀장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 기소의견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20억원 규모의 통신설비 자재와 공사 서비스를 공급받은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관련 업체에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CJ헬로비전이 2012년 코스피 상장 이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해 매출을 부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납품단가를 내린 뒤 이를 소급 적용해 하도급대금을 깎은 대원강업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납품단가 인하시기를 정해진 날짜보다 앞당겨 적용하는 방법으로 하도급대금을 깎은 대원강업에 과징금 1억 99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대원강업은 차량용 스프링과 시트를 만들어 완성차 업체 등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사다.대원강업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철판·스펀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을 이유로 납품단가를 인하하기로 12개 수급사업자와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한 날짜보다 120∼243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