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금광기업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7억9,800만원을 부과 받았다. 하도급 대금을 후려친 데 따른 것으로, 금광기업은 최저가 낙찰 업체를 상대로 또 한 번 단가를 낮춰 금액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금광기업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금광기업은 도로·철도·교량 등을 건설시공하는 업체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광기업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5건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입찰금액이 기재된 제안서를 받는 방식으로 최저가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하지만 최저가로 응찰한 5개 수급사업자와 추가로 금액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우리는 구두 만드는 노예가 아니다.”구두 제조업체 ‘탠디’가 ‘하도급 꼼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켤레 당 수십만원의 수제화를 팔면서 실제 구두를 만드는 제화공에게는 6,500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는 것. 제화공들은 탠디 구두만 만들고 있지만,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4대보험은 물론 퇴직금도, 연차 휴가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8년 동안 공임이 동결됐지만 개인사업자 신분이기에 항의 한 번 해보지 못했다.지난해 서울고등법원은 탠디 제화공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사측에 퇴직금 지급을 판결했다. 꼼수는 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이 발주한 교량받침 제작 및 설치 공사에서 입찰 담합한 업체 5곳이 적발돼 억대의 과징금의 물게 됐다. 또 이를 적발한 공정위는 일부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3년 대우건설이 발주한 ‘압해-암태(1공구) 도로건설공사’의 교량받침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5개사(대경산업, 대창이엔지, 삼영엠텍, 엘엔케이시설물, 태명엔지니어링)에 과징금 총 3억9,600만원을 부과하고, 이 중 3개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교량받침이란 교량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의 접점에 있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청와대의 청원 게시판은 오늘날의 신문고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억울함을 들어주는 공간이다. 이목을 끌기 쉽고,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받은 글은 청와대가 직접 답하기도 한다.최근 이 청원 게시판에 LG유플러스 관련 글이 올라왔다. LG유플러스의 불법 파견 등 부당한 노동 행위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다. 심지어 이 글은 실명으로 게재됐다. 11일 현재 3,700명의 동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부터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수탁사 문제로 청원 등장… “수탁 비용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펜테리움’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명을 사용하는 금강주택이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는 등 하도급 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2016년 4,033억원의 연매출을 올린 금강주택은 2017년 도급순위 50위의 중견건설사다.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금강주택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법인을 고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9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금강주택은 2014년 1월 ‘부산 지사동 금강펜테리움 신축공사 중 조경공사’에 관한 계약을 변경하면서, 협력업체에 위탁내용이나 대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앞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주처가 정한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적정임금제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3일 국토교통부는 적정임금제 시범사업 대상 10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적정임금제는 입찰과정에서의 가격덤핑 혹은 원도급사에서 하도급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설근로자 임금삭감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적정임금제는 지난해 12월 나온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의 일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하도급 ‘갑질’과 자재 반출 의혹 등이 제기됐던 서해종합건설의 서울동부지법 건설비리 의혹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지난해 말 증거불충분으로 일단락 됐던 해당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동부지법 건설비리 의혹은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뤄진 서울 송파 법조타운 조성과정에서 서울동부지법 시공을 맡은 서해종합건설이 하도급 업체 대금을 미지급하고, 건설자재 등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본지는 지난해 11월 당시 공사에 참여한 관계자의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최초 보도(관련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앞으로 불공정한 행위를 주도한 실무진도 검찰에 고발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개인의 고발 기준을 구체화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의 고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 개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인도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행위의 중대성을 평가하기 위한 세부평가 기준표를 마련했다. ‘의사결정 주도 여부’, ‘위법성 인식 정도’, ‘실행의 적극성 및 가담 정도’, ‘위반 행위 가담 기간’을 항목으로 세부평가 기준표를 구성했다. 2.2점 이상은 고발 대상으로 규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공을 들여온 해외 사업 분야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적자 지속하고 있는 해외 법인 학습지 '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대교는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은 교육 기업이다. 대교그룹은 지주회사인 대교홀딩스를 중심으로 주력 회사인 대교와 부동산개발업체인 대교D&S, 종합 IT 서비스 대교CNS, 해양심층수 개발 및 판매 강원심층수 등의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교는 학습지 시장에서 시장 지위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1. 건축 공사업자 A업체는 원사업자로부터 모 아파트 신축 공사의 내장목 공사를 위탁받아 공사를 완료했지만, 하도급 대금을 지급받지 못해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하도급 업체가 제시한 증빙자료를 토대로 원사업자에게 미지급한 대금 11억원을 조속히 지급토록 했다.#2) 응용 S/W를 개발하는 B업체는 원사업자로부터 용역 위탁을 받고 수행하던 중 원사업자가 부당하게 위탁을 취소해 공정거래조정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공정거래조정원은 1억6,700만원의 대금을 원사업자가 지급해야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적용해 최대 10배까지 배상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 시 비밀유지 서약서 체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당정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술탈취 근절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기술보호 관련 법률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현행 하도급법상 배상액은 피해금액의 최대 3배 이내로 돼 있지만 당정은 이를 10배 이내로 높이기로 한 것이다.김태년 민주당 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광글라스가 하도급 업체 대금을 후려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물게 됐다. 앞서 107억대 과징금이 부과된 하이트진로의 일감몰아주기에 협조한 바 있는 삼광글라스는 한 달여 만에 다시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됐다.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 위반한 삼광글라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억7,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2014년 4월부터 9월, 2016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0개 하도급 업체들을 대상으로 각 품목별 단가를 인하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서울 일부 특급호텔에서 비위생적인 청소 실태가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드러난 호텔들은 내부적으로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극도로 아끼고 있다. 이 같은 태도는 고객들의 분노만 더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행태가 아니냐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세제 없이 컵 닦고 수세미로 변기·물컵 동시 세척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 특별호텔의 위생불량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연달아 게시됐다. 7일 글을 올린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며 “평창을 통해 남북이 어렵게 맞잡은 두 손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문을 함께 활짝 열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우 원내대표는 “무모한 도발과 국제사회의 상식을 벗어나는 억지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연평도 포격 등 그동안 북한의 도발은 우리 국민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커지는 경우 원사업자에게 대금 증액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정 하도급법을 공포하고,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6개월 뒤에 시행한다고 밝혔다.주요 개정 내용은 계약 기간 중 최저임금을 포함한 공급원가가 증가하는 경우, 하도급업체가 원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증액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하도급업체로부터 대금 조정 요청을 받은 원사업자는 10일 이내에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택배기사들이 단체교섭 요청을 ‘대리점 폐쇄’로 맞서는 일부 사업주들로 인해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 필증을 발급 받았지만, 근로계약 해지 및 대리점을 폐쇄 통보로 인해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계약해지·대리점 폐쇄 통보에 조합 활동 위축”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과 이달 10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기사들이 소속된 대리점과 원청에 해당하는 택배업체를 상대로 성실한 단체교첩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노조는 당시 몇몇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근절과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14일 발표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상생이라는 정부의 주문에 부응하면서, 윤리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토대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우선 대림그룹은 오너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이를 위해 계열사 간 거래를 단절하거나 거래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에 대해서는 법령이 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1일 청와대 뉴미디어실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하도급거래 공정화 대책’을 조명했다. 지난해 말 공정위에서 발표된 ‘하도급거래 공정화 종합 대책’에는 대기업의 ‘갑질’과 성과의 편향된 분배를 막기 위한 방안이 담겨 있다는 게 김상조 위원장의 설명이다.‘청와대 페이스북’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맥킨지의 한국보고서를 보면 샴페인 잔에 비교한다. 글로벌 기업과 영세기업이 있지만 국민경제의 허리가 되는 중기업이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태면 온탕의 개구리처럼 한국경제가 죽어갈 것이다. 이를 극복해야 한국경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 웹사이트 개발 하도급을 맡은 협력사 A는 원사업자 B의 요구로 관련 소스 코드를 원사업자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거래가 단절된 후 원사업자 B는 다른 협력사 C에 웹사이트의 유지 보수 명목으로 A사의 소스 코드를 무단으로 제공해 협력사 A사의 기술이 유출됐다.앞으로 B사와 같이 원사업자가 협력사에 공동 특허 요구를 하는 행위가 금지된다.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원사업자의 공동 특허 요구 행위와 기술 자료 미반환 행위가 하도급법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기술 자료 제공 요구·유용 행위 심사 지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동제약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평가에서 산업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획득했다.3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2007년 CP 도입 당시 공정경쟁 실천 선언을 비롯해 자율준수편람 제정, 관련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운영해왔다.이후 2014년에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2016년부터는 ‘자율준수의 날’을 지정해 연례화 했다고 일동제약은 밝혔다. 또한 임원실 직속으로 CP관리실을 설치하고 약사와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전문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CP관리실은 CP와 관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