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정부의 9개월을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5대 참사’라고 규정하며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1년도 안 된 정부, 9개월 내내 참사란 참사가 이어지며 국민은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며 “2023년 2월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사라졌다.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 개혁 과제로 ‘검찰 특권 폐지·선거제도 개혁·국회 개혁·입시 및 취업 공정성 회복’ 등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권력기관 가운데 하나인 검찰의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제도 개혁과 관련해 “민심 그대로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세월호 참사 관련, 당내 잡음을 일소해 리더십을 확인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광화문 장외투쟁 총동원령을 내렸고, 태극기집회 참가인원과 합쳐 한국당 추산 2만 여명이 참가하는 결속력을 보였다. 황교안 대표가 대선행보를 시작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결론이다.발언대에 오른 황 대표는 첫 마디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천국을 만들어 놓았다”고 목소리를 높인 황 대표는 “오늘 우리의 투쟁은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반쪽’의 호응만 얻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호평했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우려와 함께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대표의 대표연설 도중에 한국당 의원석에서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 대표의 연설 내용에 깊이 공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전환을 위해 여야 정치권 모두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섰다. 손에 하얀 장미 한 송이를 든 채였다. 우 원내대표는 “하얀 장미를 들고 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어렵게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힌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응원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하겠습니다”미리 배포된 사전 원고에는 없던 말이었다. ‘하얀 장미’는 평화와 저항의 상징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 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저는 원래 오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기로 돼 있지만, 우리 당의 입장을 국민께 생중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까지 포기했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담담한 목소리로 교섭단체 대표연설 포기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2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에 나서기로 결정했다.한국당은 국회 보이콧 선언 이후 4~7일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불참했다.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하는 시각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3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 일제히 비판하고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범보수 세력이 대동단결하여 반드시 보수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 원내대표의 연설 직후 “보수정권의 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에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새누리당이 할 말이 아니다”며 “사인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속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월 임시국회가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정치권 다수의 예상대로 4월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이번 2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회가 된다. 선거직전에 열리는 임시국회라는 점에서 정책입법 보다는 ‘정치입법’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주도권은 원내1당으로 올라선 민주당이 쥐고 있다. 앞서 1월 말 민주당은 정치·검찰·언론·재벌 등 4개 분야 22개 개혁입법을 발표하고, 대선 전 처리를 독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치개혁 부분에는 선거연령 하향 조정 및 재외국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월 임시국회가 1일 개회했다. 여야는 이날 개회식을 열고, 2일부터는 각 정당별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다.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3일에는 새누리당, 6일 국민의당, 7일 바른정당 순으로 진행된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정부질문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출석여부에 따라 유동적인 상태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출석할 경우, 차기 대선 및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황 권한대행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대정부질문은 생략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2월 임시국회에 공
[시사위크=은진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창업국가론’을 높이 평가하자 정치권이 들썩였다. 안 의원은 줄곧 합리적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해왔다. 유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때문에 대권 구상 측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두 사람이 ‘전략적 연대’를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유 의원은 10일 오랜만에 올린 SNS 글에서 “안철수 의원의 ‘대한민국은 창업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적었다.안 의원은 전날(9일) ‘대한민국은 창업국가가 되어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풍년에 농심이 타들어간다.” 추석 연휴 지역을 다녀온 충청지역 한 의원이 전한 민심이다. 4년 째 이어진 풍년에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들에는 황금빛 벌판이 펼쳐졌지만 아이러니하게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국내 쌀 생산량은 전체 소비량을 뛰어넘어 100% 자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갈수록 쌀 생산량은 늘어나는데 소비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쌀 생산량은 2012년 400만 톤을 저점으로 2013년 423톤, 2014년 424톤, 2015년 432톤
[시사위크=은진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반대·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강경 입장을 보이던 국민의당에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사드 배치를 두고 “무조건 반대”를 외쳤던 당초 입장에서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쪽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드 반대’ 당론을 채택하라던 압박의 목소리도 잦아들었다.주승용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은 19일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은 반대지만 국회 차원의 논의를 거쳐 찬성한다면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어떻게 보면 한발 물러선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추석 밥상민심을 잡기 위해 여야 대표가 현장으로 나섰다. 명절맞이 귀성인사는 정치권의 단골메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끼리의 대화에서 형성되는 여론의 힘은 작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대선이 있어 각 정당 지도부의 현장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먼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찾아 다소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명절 귀성인사는 서울역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서울역은 경부선의 출발지로 새누리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4·13총선 직전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정치 운명을 호남에 내걸기도 했던 그가 이제는 호남 내 이른바 ‘반문 정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더민주의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는 호남에만 매여 있어선 안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문 전 대표는 11일 광주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광주 민심’ ‘호남 민심’을 많이 말하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도움이 되는 비전과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을 앞두고 서로 “우리가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6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추미애 대표가 비상민생경제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면서 “(이후) 8일 안규백 사무총장이 김재원 정무수석과 회동을 갖고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영수회담을 청와대가 즉각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대표의 회동은 추미애 대표의 제안에서 시작됐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운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최운열 의원은 초선이지만 당 안팎에서 재선 이상의 ‘대접’을 받는다. 정치인으로는 초년병이지만 그가 가진 식견이나 산학을 넘나드는 경륜이 남다른 까닭이다. 그는 더민주당 20대 총선 공약 개발을 진두지휘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를 정치인으로 발탁한 사람도 김종인 전 대표다. 김 전 대표는 누가 뭐래도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존재다. 이와 관련한 이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1%대 박빙양상이 이어지고 있다.8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한선교 의원의 경호원 멱살사건으로 5일 일간 지지율이 27.4%로 하락했으나, 이정현 대표의 교섭단체연설과 안보행보가 이어지면서 7일에는 32.5%로 상승했다.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1.0%p, 22.8%→33.8%)과 서울(▲2.1%p, 29.2%&rar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임하는 여야 3당 대표들의 각오와 함께 로드맵이 제시됐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정치개혁과 함께 ‘영호남 통합’에 방점을 찍었고,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민생과 경제에 중심을 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조금 더 디테일한 해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앞서 5일 교섭단체대표연설 첫 주자로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국민주도 정치혁명을 이루자’는 화두를 제시했다. 국회의원들의 갑질이나 특권의식의 문제점 설명에 장시간을 할애한 이 대표는 100%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교섭단체대표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박 위원장이 “국민의당이 정치혁명으로 정치의 새판을 짜겠다”고 말하면서 정치권에서 꿈틀대는 ‘제3지대론’에 국민의당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박 위원장은 이날 20대 정기국회 대표연설에서 “이제는 국회를 바꾸고 정치의 새판을 짜야할 때”라면서 “국민의당은 승자가 모든 것을 얻고 패자는 모든 것을 잃는 패권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는 승자독식 구조로 돼있는 현재의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패권과
“한진해운 사태, 국제적인 문제가 됐다”“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경제 전반 논의해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해외출장 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향해 “지금 우리 경제 현실은 경제 수장이 한가하게 외국을 다닐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추미애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대책으로 한진해운 사태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인 문제가 돼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추미애 대표는 “민생경제의 핵심인 가계부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