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섹스 스캔들’이라고 지칭하면서 논란이 일자 고개를 숙였다. 통합당이 이번 사건을 고리로 대여 공세를 높이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연일 소란스러운 모양새다.정 위원은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이를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 역시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앞으로는 ‘권력형 성범죄’로 정정하고 용어 선정에 있어서 피해자의 입장을 더욱 반영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 위원은 ‘섹스 스캔들’이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열린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는 20일 열리는 1차 회의에서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로 17일 합의했다.미래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친북 성향과 과거 병역·학력 등을 문제 삼아 국정원장으로서 부적격자로 판단하는 모습이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1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을 소상히 밝히라”며 “국가안보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단체이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정치(政治).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을 뜻한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의 ‘연대’와 ‘협력’의 전통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국회의 협조를 적극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개원식은 그간 여야의 대립으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이 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첫 출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까지의 진통을 모두 털어내고 함께 성찰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1대 국회가 출발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2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로 확정된 가운데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26) 씨의 스위스 유학이 호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씨는 지난 2013년 파주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타이포그래피배곳에 입학했다. 이후 이씨는 이곳과 학사·석사과정 편입 협약을 맺은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유학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학비와 체류비 문제를 지적하며 ‘호화 유학’ 의혹을 제기했다.일부 언론은 이씨가 스위스에서 연간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의 학비를 냈다고 주장했다. 또 스위스가 세
미래통합당이 16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청와대에 순직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해당 사건의 책임관계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특히 사고 당시 헬기 제작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으로 재직했던 김조원 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서는 과오를 인정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임할 것을 요구했다.통합당 외교안보특위(위원장 박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 비극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정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명확한 태도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청와대 또는 수사당국 관계자들이 박 전 시장에 피소 내용을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이 세간에 확산되는 가운데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물은 것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관점은 과연 성범죄에 대한 조사 사실을 누가 박 전 시장에게 사전 전달했느냐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가) 박 전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으로부터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 절충안으로 여성후보 공천론이 제기되고 있다.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성추문에 휩싸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하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치러질 예정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문제를 놓고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 7월 2주 차 주간집계 대비 4.3%p 내린 35.4%를 기록했다.민주당 지지율이 3주 연속 30%대에 머물렀고, 지난 2019년 10월 2주 차 조사(35.3%)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민주당 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 지난 주 대비 5.8%p 하락한 35.7%였고, 서울에서도 5.4%p 내린 32.1%를 기록했다.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4%p 오른 31.1%였다. 통합당 지지율이 1주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개원식을 비롯한 7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하면서 국회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통합당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유용 의혹,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최근 벌어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의 연이은 악재에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당이 176석과 18개 전 상임위원장까지 확보한 거여에 끌려다니지 않고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이다.◇ 통합당, 민주당 사과에도 박원순 의혹 파상공세여야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여론이 악화되자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내놨지만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 받고 있다.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지 6일만인 15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민주당은 그동안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규명 목소리에 대해 “추모가 먼저”라는 입장을 보이며 “박원순 가해자 기정사실화는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대응해왔다.이 대표는 심지어 지난 10일 박 전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졌다. 340만 인구의 부산시에 이어 1,000만 인구 서울시까지 국내 1‧2위 도시의 수장을 새로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서는 이번 재‧보궐선거가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차기 대선을 위한 관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후보 물색에 고심이 깊어지는 이유다.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
여야가 오는 16일 국회 개원에 전격 합의했다.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지각 개원′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회가 극적으로 출항 채비를 마친 것이다.하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출범, 고(故) 박원순 시장 사건 진상규명 등 여야의 입장 차가 큰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개원식을 비롯해 7월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오는 16일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교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진행 중이고 증거인멸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서 미적거리는 경찰 자체가 수사대상”이라며 수사당국을 정조준했다.박 전 시장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찰은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 유출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아니면 청와대, 아니면 (민주)당이 지목되
15일 고(故) 백선엽 장군 영결식이 열리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 행보가 엇갈렸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참석한 반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불참했다.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영결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 정책위의장·김선동 사무총장·배준영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도 참석해 백 장군의 유가족과 고인의 넋을 기렸다.민주당의 경우 지도부는 불참했지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
2년 전 경기도의 한 대학 재학생 3명으로부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A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A 교수는) 학과에서 왕이나 다름 없었다”며 A 교수로부터 상습 성희롱 및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서자 A 교수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휴대전화에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짤막한 메모 만을 남겼다. 대학 측은 “고인이 교육자로서 의혹에 대해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며 조사를 중단했다. 학생들이 문제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논란으로 정치권이 대책 법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연이어 터지는 권력형 성범죄의 재발을 막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 국회에서 이러한 ‘미투 법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에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정치권, ′성범죄′ 관련 법안 발의14일 정치권에서는 고(故) 박 시장으로부터 촉발된 성범죄 법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정재 미래통합당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지난 안희정, 오거돈의 권력형 성범죄 때도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문제를 놓고 명분과 현실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성추문에 휩싸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각각 자진 사퇴와 사망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핵심 광역단체장 두 곳이 공석이 됐다. 부산과 서울시장 자리는 내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진다.21대 총선 선거법 위반 재판과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 등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결과에 따라 4월 재보궐 선거 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의 방조 또는 무마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를 서울시청 내부자로부터 받은 제보라고 부연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 보고 묵살, 전보 요청을 무시한 상급자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제보가 사실이라면 지난 4년 간 비서실장 자리 거쳐간 사람들, 젠더 특보 등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몫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선정한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이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인 ‘n번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강모 씨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추천위원 재선정 방침을 밝혔다.장 전 회장이 변호를 맡은 강씨는 지난 1월 조씨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담임교사의 딸에 대한 살인을 청부하고 금액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바 있다.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건 수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