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인용 결정을 내면서 헌재 주변에서 탄핵 반대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로 추정되는 사망자와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탄핵 반대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11시 22분께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헌재 판결이 나오자 “헌재를 박살내자” “돌격하라”는 등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현재까지 모두 62명으로 파악된다. 2명이 사망하고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시사위[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전남 여수에서 60대 남성이 시내버스 안에서 불을 질러 승객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6일 오후 6시33분께 전남 여수시 학동 시청1청사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에서 발생했다.이날 문모(69)씨가 버스 운전석 뒤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승객 7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 안에는 3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차와 소방대원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문씨는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돼 조사를 받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삼성전자 임원들이 최근 한 달간 보유 주식 일부를 팔아 현금화 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한 때를 놓치지 않고 ‘재테크’를 실현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 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최성호 부사장, 이상훈 사장, 윤주화 사장, 최영준 부사장, 박종서 부사장, 조승환 부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은 지난해 12
작년 4월 18일 총 6명의 교수 만났던 정유라, 학점 취득 코치 받아[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자대학교 학점 취득 관련 “왜 학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유라는 지난해 4월 18일 최순실과 함께 이대를 방문, 교수들을 만나 학점 취득 코치를 받은 바다.지난 2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는 법정 휴정시간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처음으로 학교를 가서 류철균 교수하고 최경희 총장님을 만났다. 어머니랑. 그리고 저는
법조인이 본 정유라도 “본인이 할 말은 정확하게 진술”[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근혜 게이트’ 최대 수혜자인 정유라가 최근 덴마크 법원 신문과정에서 “삼성이 스폰서를 해서 말을 타러 독일에 왔고 엄마가 몇몇 서류에 사인을 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한 것을 일갈했다.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돈도 실력이니 네 부모를 탓하라’던 정유라는 모친 최순실을 등에 업고 온갖 특혜를 받았지만, 이제는 자신만 살기 위해 구치소에 갇힌 모친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현지 경찰에 긴급 체포된 그는 2일(현지시각) 올보르그 법원으로부터 구금기간이 4주 연장되는 판결을 받았다. 앞서 정씨는 법원 심사에서 석방을 조건으로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으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를 거부하고 강제소환 절차에 돌입했다. 그는 “아이가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하지만 본인이 해명하고 싶은 이야기에는 적극적으로 말했다. 길바닥 저널리스트 박훈규 PD가 SNS를 통해 공개한 정씨의 육성 인터뷰를 살펴보면
“돈도 실력이라던 정유라, 그 오만방자함 어디갔나?”[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덴마크 법원에 구금 중인 정유라가 신문과정에서 “삼성이 스폰서를 해서 말을 타러 독일에 왔고 엄마가 몇몇 서류에 사인을 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돈도 실력이니 부모를 원망하라던 그 오만방자함은 어디가고 아기를 방패삼아 감정에 읍소하는 것인지 기막힐 뿐”이라고 질타했다.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9개월 된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다며, 불구속을 보장해준다면 언제라도 자진 입국하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저자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장이 31일 긴급체포 됐다. 특검이 소환대상자를 긴급 체포한 것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류철균 교수는 앞서 정유라 씨에 대해 대리시험‧출석 등 특혜를 줬다는 혐의로 교육부가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류 교수는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을 담당했다. 이화여대는 해당 강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고, 정유라 씨도 이 수업을 수강했다. 문제는 출석과 과제물 제출, 시험 등 평가과정에 의혹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삼성을 겨눈 특검의 칼날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어서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룹 수뇌부까지 줄줄이 소환될 경우 경영 전반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의 ‘본게임’이 예고돼 있는 만큼 2017년은 ‘이재용의 삼성’에 최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검의 광폭행보, 이재용 소환 시간문제 특검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29일 오후 2시 특검에 소환된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8일 “김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특검은 김재열 사장을 상대로 영재센터 후원 이유와 최종 결제권자,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김 사장은 최순실과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실소유주 비영리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 상당을 지원토록 한 인물이다.김 사장은 이와 관련 이달 7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여부에 대해 정치권과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할 경우, 민간 투자운용사의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스튜어드십 코드’란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을 규정한 기본원칙이다. 이미 EU와 영국, 일본 등 11개 국가가 도입을 완료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3월 코드제정위원회가 출범해 지난 19일 7개 원칙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공표한 바 있다.그 가운데 핵심은 ‘의결권 행사와 그 사유 공개’다. 기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28일 새벽 특검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찬성 압력의혹을 전면 부인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하자 “이제 수사의 칼날은 범죄의 몸통을 겨눠야 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전 장관은 시키는 대로 움직인 손발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편취한 이득의 규모로 보자면 주범은 삼성”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추혜선 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호통 몇 번 들었다고 뇌물죄와 위증죄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긴급체포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다. 박영수 특검팀이 문형표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면서 삼성과 박근혜 대통령 간의 대가성 거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재용 향하는 특검의 칼날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28일 오전 1시 45분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했다.앞서 특검은 전날 오전 9시 25분께 문형표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 ‘피의자’로 특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특히 “조윤선 장관이 더 이상 증거를 인멸하지 못하도록 긴급체포해 수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김영주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관을 두 번이나 지내며 호가호위한 조윤선 장관은 김기춘, 우병우에 못지않은 뻔뻔한 모습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28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문형표 전 장관은 앞서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두했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문 전 장관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 대한 의혹을 전면부인하면서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됐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
[시사위크] ‘폭력 제로’의 시민항쟁이 계속된다. 지금 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것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도 아니고 국민들이다. 대통령이 산산조각 낸 권력을 모아 떠받치고 있는 것도, 의회가 계산하느라 정지시킨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한 것도 국민들이다. 외국에서 ‘무당 공화국’이라 조롱받으며 사정없이 떨어져 내린 국격을 광장의 함성으로 다시 세우고 있는 것도 국민들이다.11월의 시민혁명은 유례없는 위대함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던 창의적인 항쟁이 이어진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의 전면에 나서고 송두리째 파괴된 이 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의 늑장 소환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지난달 30일 급거 귀국한 이후 다음날 검찰에 출석하기까지 개인적 용무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최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엘루이호텔에서 머물며 변호사들과 대책회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 시내의 국민은행 한 지점을 찾아 현금을 인출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한겨레는 3일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최씨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찾은 사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KT가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더블루K’에 동원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KT 측은 “사업제안을 거절했다”는 입장이지만, 회사 측 고위 임원이 직접 더블루K 대표에 진행상황을 브리핑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다.◇ KT “더블루K에서 먼저 제안, 사업성 맞지 않아 계약 안했다”10월 31일, JTBC는 최순실 씨가 소유한 회사 ‘더블루K’ 초대대표를 맡았던 조모 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공개했다. 올해 1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조씨와 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부회장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정에 모금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 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승철 부회장으로부터 “안 전 수석 등 청와대 측이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모금에 힘을 써 달라’고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앞서 이 부회장은 국회 국정감사 등에 출석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라고 항변해왔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검찰의 수사가 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최순실씨에 대한 검찰의 긴급체포를 촉구했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에게 진실을 은폐할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30일 오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순실씨 신병을 즉각 검찰이 확보해야 한다. 모처에서 관련자들끼리 진실을 은혜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 있다면, 검찰이 그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검찰이 핵심 피의자가 몸이 아프다고 기다려줬던 적이 있느냐. 검찰이 그렇게 친절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