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가 나란히 우울한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부적인 내용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총 판매실적이 감소세를 면치 못한 점과 특히 해외판매 및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점 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자동차산업 전반에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 현대·기아차도 피하지 못한 판매 감소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 5개 업체는 모두 아쉬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총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2%까지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3년 연속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던 ‘집안 경쟁’ 속에 그랜저의 뒷심이 가장 돋보였다.그랜저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10만3,349대. 2018년 11만3,101대와 비교하면 다소 감소했으나 신형 출시 시점 등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표다. 특히 그랜저는 지난해에도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키며 3년 연속 주인공이 됐다.그랜저의 뒤를 이은 것은 쏘나타. 10만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모처럼 연간 10만대 판매실적
2019년 ‘기해년’도 이제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 시기가 어김없이 돌아왔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올해도 여느 때 못지않게 많은 일이 있었다. 각 시장별·업체별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9년을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키워드1. 희비(喜悲)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곳곳에서 뚜렷한 희비교차가 나타났다.먼저, 내수시장에서는 ‘맏형’ 현대자동차와 ‘언더독 3사’의 판매실적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불과 몇 년 전, ‘언더독 3
2019년의 주인공이 될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두고 현대자동차의 ‘집안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는 구도로 이어지고 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월 성적표를 통해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일, 국내 자동차업계가 일제히 11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11월의 주인공은 신형급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그랜저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1만40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이후 모처럼 월간 1만대 고지를 밟았다.올해 신형 모델을 선보이며 베스트셀링카 복귀를 노리고 있는 쏘나타는 11월 8,832대
2019년도 이제 두 달여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어김없이 연말 신차공세에 나서고 있다. ‘연말 출시=대박’ 공식이 이번에도 통하게 될지 주목된다.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제네시스는 최근 신차 출시와 관련해 연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말 ‘더 뉴 그랜저’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이달 초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정식 출시는 이달 말로 예정돼있다.‘더 뉴 그랜저’는 3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완전변경이라 해도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큼 과감한 변신이 눈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 1위의 주인공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2019년이 단 두 달만 남겨놓은 가운데, 현대자동차 ‘집안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10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다. 지난 3월, 5년 만에 8세대 신형 모델을 선보인 쏘나타는 10월까지 8만2,59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베스트셀링카 단골손님이었던 쏘나타는 2015년 이후 좀처럼 1위를 탈환하지 못해왔다. 2016년엔 포터는 물론 아반떼에게도 밀렸고, 2017년과 2018년의 주인공은 그랜저
기아자동차 K7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에 나선 가운데, 만년 2위의 설움을 떨쳐내고 그랜저까지 제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K7은 지난 7월 8,17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 포터(1만355대)에 뒤를 이어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형 모델 출시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던 쏘나타(8,071대)를 제쳤음은 물론, 준대형 시장의 터줏대감 그랜저(6,135대)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6월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를 선보인 K7의
일본발 ‘경제전쟁’으로 한일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을 저지른 일본 기업들에게 철퇴를 내렸다. 한일관계 경색에 앞서 결정된 사안이지만, 최근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공정위는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에 얼터네이터와 점화코일 등의 부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저지른 일본 기업 4곳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담합을 저지른 일본 기업은 ‘전범기업’ 분류에 속하는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스를 비롯해 덴소, 다이아몬드전기 등 4곳이다. 과징금은 총 92억원이
올해 들어 내수시장에서의 위상 회복이 뚜렷한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감소한 해외판매 실적은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1일 발표된 상반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38만4,113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현대차와 쌍용자동차 뿐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상승하게 됐다.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유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추진되면서 재계 및 관련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계된 기업들의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범 한화가(家)로 분류되는 한익스프레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한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어 지난 16일에도 장중 한때 상한가에 근접한 뒤 전일 대비 21.8% 상승한 주가로 마감했다. 지난 12일만 해도 5,570원에 머무르던 주가가 16일 8,82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2거래일 만에 주가가 58.3%나 오른 것이다.이어 17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동안 내수시장 입지 축소 우려에 휩싸였던 현대자동차가 신차의 연이은 성공 속에 옛 위상을 되찾고 있다.지난 2월,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총 10만4,307대였다. 이 중 현대차는 5만3,406대를 판매하며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판매 TOP10 모델 중 7개가 현대차 모델이었을 정도로 압도적이다.현대차의 판매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신차’다. 2017년말 출시한 신형 그랜저의 인기가 여전하고,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신형 싼타페도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엔 최근 수년간 ‘SUV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물론 그랜저가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하는 등 세단의 인기도 여전하지만, 성장세를 보면 SUV가 가장 눈에 띈다.SUV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몇 년 전만 해도 SUV 시장은 준중형 및 중형급이 주를 이뤘다. 일부 소형·대형 SUV도 있었지만 존재감은 미비했다.그러나 2015년 쌍용자동차가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소형SUV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경차 및 소형차의 주 타깃이었던 생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8년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 등은 무난하거나 만족할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르노삼성·한국지엠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먼저 ‘맏형’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72만1,078대, 해외시장에서 386만5,697대 등 총 458만6,77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내수시장은 4.7%, 해외시장은 1.3%, 전체적으로는 1.8% 증가한 수치다.국내에서는 그랜저와 함께 신형 싼타페가 판매를 이끌었고, 소형SUV 코나도 기대에 부응하는 판매실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거듭해온 가파른 성장세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경차 또는 소형차보단 소형SUV가 많은 선택을 받고 있고, 중형SUV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아울러 대형·프리미엄SUV 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이 같은 SUV 전성시대를 이끈 ‘맏형’은 현대자동차 싼타페다. 올해 신형 모델을 선보인 싼타페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내수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대형 세단 최초로 ‘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싼타페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현대차가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싼타페는 9,78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던 그랜저는 9,03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누적 판매실적에서는 여전히 그랜저가 앞서고 있다. 그랜저는 10월까지 9만2,491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싼타페는 8만9,558대로 뒤를 쫓고 있다.이제 2018년의 남은 시간은 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링카는 어떤 모델이 될까. 올해의 주인공 자리를 두고 현대자동차 내에서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3분기까지 국내 자동차시장 누적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그랜저다. 8만3,45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판매 독주 행보를 보이며 연간 판매 1위에 올랐던 기세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월엔 신형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실적이 8,000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다.하지만 안심할 순 없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막판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참가 업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행사 종료 3일을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특히 주요 참가 업체인 롯데의 파격 행보가 눈에 띄는데, 이를 두고 하루 뒤로 예정된 신동빈 회장의 2심 선고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명 연장 가능성 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의 ‘지각변동’이 절대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각각 싼타페와 카니발이 1위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9,80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국내 전체 1위 자리를 지켰고, 카니발도 6,918대의 판매실적으로 5개월 연속 기아차 내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주목할 점은 두 모델이 브랜드 내 연간 판매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싼타페의 8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7만1,451대로, 그랜저(7만5,9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SUV 인기가 뜨겁다. 평일 출퇴근용으로 무리가 없을 뿐 아니라, 주말에도 레저용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간효율성, 안전성, 넓은 시야 등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자녀가 있는 가족에서부터 여성운전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SUV를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SUV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소형부터 대형 프리미엄까지 선택 폭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그렇다면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는 어떤 모델일까. 상위 5개 모델을 살펴본다.1위는 최근 월간 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의 대표적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해온 쏘나타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시장 환경 변화 속에 예전의 위상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의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싼타페 이전엔 현대차 그랜저가 1위 독주를 이어간 바 있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 출시 직후인 2016년 12월 1위에 오르기 시작해 2017년을 통째로 거머쥐었다. 싼타페에게 바통을 넘겨주기 전까지 무려 15개월 연속 1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