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회고록이 23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회고록 속 한국 정부에 대한 서술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볼턴 전 보좌관이 재임하던 중(2018년 4월~2019년 9월) 진행된 세 차례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한국 정부 역할에 대해 평가를 남겼다. 다만 이 회고록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객관성과 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볼턴 반대에도 세 번이나 만난 북미 정상회고록의 한반도 관련 서술을 살펴보면,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대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안보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도 이에 가세했다. 정치권이 ‘볼턴 쓰나미’에 휩쓸리는 모양새다.김 본부장은 22일 오후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최근 ‘볼턴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완전히 품격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김 본부장은 “회고록이 막말에 가까운 욕으로 다 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기네 나라 대통령을 그렇게 한 거까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회고록과 관련해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실장은 “볼턴 전 보좌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들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원색적인 비난 담화에 청와대가 맞대응을 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강 대 강’ 국면을 타개할 방법으로 거론됐던 ‘대북 특사’ 카드마저 북한이 거부하면서 정상회담으로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강경모드’ 돌변 이후 잠잠한 북한최근 연쇄적인 북한의 대남 비난에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대응한 것과 달리, 지난 17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직접 나섰다. 우리 정부는 최근
청와대는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전날까지만 해도 개성 남북공동사무소 폭파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는 수준의 입장을 낸 것을 감안하면 청와대가 이같이 북한을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다. ◇ 청와대 “몰상식한 행위”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전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6·15 메시지에 대해 “그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며 “한마디로 맹물 먹고 속이 얹힌 소리 같은
2018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한때 훈풍을 타던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최근 남측 일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빌미로 연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켜왔다. 북한은 판문점선언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한데 이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 “철면피한 궤변” 등의 말폭탄을 쏟아냈다.북한은 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
청와대는 지난 16일 북한의 남북 개성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북한은 이날 오후 2시 49분 개성공단지역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발표한 대남 비난 담화에서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을 시사한 지 12일 만이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NSC 긴급 상임위 후 결과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군사 행동을 시사하면서 ‘9·19 남북군사합의’가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13일 하루 사이에 세 번의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담화는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 권정근 외무상 미국담당 국장, 김여정 제1부부장 순으로 이어졌다.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은 12일 자정쯤 담화를 내고 청와대의 대북 전단과 관련 엄정 대응 방침에 대해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조선속담이 그른데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에 대한 신뢰는 산
지난 1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본인과 배우자 김정숙 여사 명의로 총 19억4,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6673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예금 등이 늘었으나 모친의 별세로 재산 총액이 줄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 재산 증가분은 주로 예금이다. 예금은 본인(9억3,260만원)과 김 여사(6억1,747만원) 명의로 총 15억5,00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796만원 증가했다. 문 대통령 명의의 예금액은 1억3,772만원, 김 여사 명의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G20 화상회의가 내주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7일 G20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주 중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G20 회원국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로 인한 인류와 경제 영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G20은 국제기구와 함께 코로
9일 북한이 일주일 만에 또다시 단거리 발사체를 쐈지만, 청와대는 지난번 발사 때보다 수위를 낮춘 반응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15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긴급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북측이 발사체를 쏜 의도를 분석하며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했다. 군 당국도 북한의 이날 발사
한동안 대남 메시지가 없던 북한이 한밤중에, 그것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서 대남 메시지를 내놓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2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지난 3일 김 제1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청와대의 강한 유감 표명과 중단 촉구에 대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해당 담화의 주체인 김 제1부부장은 북한의 최고 권위인 ‘백두혈통’인데다, 담화가 오로지 대남 메시지인 점이 눈여겨볼 점이다.김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남북 간 방역협력을 공개 제안한 지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2발의 발사체를 20여초 간격으로 쏜 것으로 합참 관계자가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번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40
미 국무부가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는 일본 언론보도에 대한 논평에서다.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7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미국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는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비공개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에 논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협력이 비핵화의 진전과 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북한 측 고위 인사가 하노이 북미회담과 같은 협상은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북미 대화를 촉진하려는 우리 측의 노력에도 면박을 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독자적 남북협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 시점에서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개인담화를 통해 “새해벽두부터 남조선 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생일축하 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숨 가쁘게 흥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0일 이란 사태와 관련한 보고를 위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예방했다.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대표를 찾아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태를 둘러싼 국제 정세와 정부 대응, 호르무즈 파병 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손 대표를 만나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여러 동향과 정부 대응 상황을 상세히 보고드리고자 찾았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란과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8년 특사단 신분으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백악관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정의용 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3자 고위급 안보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란 및 북한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 문제가 다뤄졌다.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2인자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유의 70%, LNG의 40%를 중동에 의존하는 만큼, 국내 에너지 수급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예상치 못할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일단 현 시점에서 원유수급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열린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 결과,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