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에는 항상 가해자가 존재한다. 카메라 뒤에 숨어 악질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불법 촬영을 하는 가해자가, 온라인에서는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가해자가 있다. 사적인 공간, 공공장소… 누군가는 ‘범죄자’를 자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명백한 ‘범죄’불법 촬영을 하거나 사적인 영상을 동의 없이 유포하는 행위는 범죄다. 촬영에는 동의를 했어도 동의 없이 성적 촬영물이 유포됐다면 이 역시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한다. 아울러, 유포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포를 빌미로 협박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범죄 유형으로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개인적인 영상을 유포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찍은 몰카를 공개하는 등 매우 다양한 방식이며, 하나같이 악질이다.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에 법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개선 효과는 기대 이하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 여성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심지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몰래카메라를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둔갑시켜 찍은 영상을 온라인으로 팔거나, 헤어진 여자친구와 관련된 영상을 유포하는 등 수법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 우리 사회가 마주한 불편한 현실이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발달이 인간의 윤리의식까지 없애버린 모양새다. 디지털 성범죄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불과 1년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성범죄, 무엇인가디지털 성범죄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해 동의 없이 상대방의 신체를 촬영, 이를 동의 없이 유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유포뿐 아니라 유포를 하겠다는 협박, 촬영물을 판매·전시하는 것 등 모든 행위가 범죄다.구체적으로는 △개인의 나체 사진 △성행위 영상 △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여전히 공전 중이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사업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청년주택 예정 부지가 해당 주민들의 주택과 인접하게 되면 주민들의 말이 달라졌다. 조망권 침해, 교통체증 유발, 지역 슬럼화, 우범화 전락을 우려했다.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다. 가장 열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곳은 당산동과 성내동이다. 이곳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 드러눕겠다”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긴 해야 하는데…” 국회 여당 의원실의 모 보좌관이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털어놓은 고민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계획하고 있는 일 가운데 하나다. 바로 ‘북콘서트’다. 인지도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구 관리 차원에서 유용했다. 문제는 흥행성이다. 여기엔 출판업계의 냉정한 평가가 뒤따랐다. ‘깜’이 안 되는 의원이 책을 내면 “편집자만 죽어나고 돈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달랐다. 북콘서트를 열기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았다.사정이 이렇다보니 북콘서트는 유력 정치인들의 무대가 되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년을 ‘엄지족’으로 부르던 때가 있었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기 이전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들이 휴대폰 키패드를 수월하게 다뤘다. 이들이 엄지손가락으로 휴대폰을 조작하는 모습에서 따온 말이 바로 엄지족이었다. 기술은 사람을 변화시켰다. 다만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모바일 시대에서 엄지족은 옛말이 됐다. 하지만 엄지족의 등장으로 인한 정치권의 변화는 역사가 됐다.◇ 모바일 환경으로 젊은 층 정치 참여 활발엄지족이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2012년 1월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요즘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의 대세는 ‘화려한 그래픽’과 ‘자동사냥’ 등을 갖춘 MMORPG다. 유저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그래픽’과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도 캐릭터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게임에 피로도를 느낀 유저들도 점차 늘고 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긴 것 같지 않은데도, 과금만 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최근 출시된 아케인스트레이트는 이 같은 유저들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출시된 아케인스트레이트, 도트 픽셀 그래픽 인상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배고파서 왔어.”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혜원은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소 싱거운 답변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극중 혜원은 서울에서 홀로 자취하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20대 여성이다. 함께 공부한 남자친구만 시험에 합격하자 자괴감에 빠졌다. 끼니조차 챙겨먹지 못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니 왈칵 서러움이 몰려왔다. 빡빡한 도시의 일상을 중단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혜원의 ‘소확행(小確幸)’이었다. 영화는 흥행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컴투스의 전략 모바일게임 ‘체인스트라이크’가 어느덧 출시 2달을 맞이했다. 매출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차별화 된 게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컴투스는 꾸준한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장기흥행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체스’ 요소 가미한 전략 RPG 체인스트라이크체인스트라이크를 처음 플레이하면서 느낀 건 톡특함이었다. 게임 시작 10여초 만에 오프닝영상이 끝나고 튜토리얼 모드가 시작된 것. 이는 체인스트라이크가 기존 게임과 전혀 다른 전투시스템을 지닌 만큼, 좀더 빨리 적용토록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체인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 16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아이언쓰론’엔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 넷마블 최초의 전략MMO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의 22%를 차지 중인 장르에서 흥행작을 탄생시키겠다는 것. 특히 넷마블은 기존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무·소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과연 아이언쓰론은 기존 전략MMO와 어떤 차별을 뒀을까.◇ 아이언쓰론, 화려한 3D 그래픽 인상적아이언쓰론의 첫 인상은 무엇보다도 화려한 그래픽이다. 게임에 접속하면 3D로 표현된 아름다운 영지가 유저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히트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버전이 국내 출시 하루 만에 흥행대열에 올라섰다. 비결은 PC판을 그대로 옮긴 것 같으면서도, 모바일에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덕분이다. 특히 생존경쟁을 벌이는 게임 특성상 공평한 시작이 중요한데,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는 과금 요소가 전무하다는 것도 호평의 대상이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만큼 개발 및 공급사의 실적향상엔 당장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흥행돌풍 배그 모바일, 비결은?지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선진국들의 선거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선진국 중에서 가장 독특한 선거제도를 가진 나라 중 하나를 꼽자면 미국이 빠질 수가 없다. 미국 대통령제는 중임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리지만, 간접선거와 직접선거가 혼합된 특유의 난해함에 매번 국내에도 소개되고 있다.이웃 국가인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 안에서도 중의원과 참의원제로 나뉘며 각각 임기가 4년과 6년 등 독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의원 상당수가 현행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 방식인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조사에 응답한 152명의 의원 중 67명(44.1%)이 소선거구제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독식하는 양당제를 비판하고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을 주장하고 있지만,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원내1·2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볼 때 실질적인 다당제 실현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한민국 헌법 제 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 헌법에서 명시한 선거권 보장 차원에서 입법권이 있는 국회가 선거제도를 만들고 고쳐왔다. 이 과정에서 국회는 국회의원에게 양질의 입법 및 정책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2007년 입법조사처도 신설했다.입법조사처는 정책 중심의 선진국회 구현을 위해 중립성·전문성·다양성·종합성·균형성 등을 직무수행 원칙으로 삼은 국회의원 입법지원기관이다. 입법조사처는 그동안 ‘민의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선거제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948년 5월 10일, ‘5·10 총선거’ 이후 70년 동안 대한민국의 선거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민의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다. 그럼에도 현행 선거제도인 선거구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대한민국 선거구제를 연구·관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행 선거구제에 대해 개선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정치논리에 좌우되지 않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생각하는 선거구제 개선 방향에 대해 답을 들어봤다. 답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한 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펄어비스의 모바일MMORPG 검은사막M이 오픈 이틀 만에 구글 매출순위 2위에 올랐다.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셈으로, 단순히 오픈 초기 특수로만 보기엔 반응이 심상치 않다. 특히 일부유저들 사이에선 ‘갓 게임’이 등장했다는 호평이 나온다. 과연 어떤 점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보는 게임인줄 알았더니… ‘두 마리 토끼’ 잡은 검은사막M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론칭한 검은사막M은 이날 기준 최고매출 2위를 차지했다. 수개월간 1~2위에 나란히 올랐던 리니지형제(리니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는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발현된다. 따라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제도’는 다양한 주권자의 진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현행 우리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살펴보면,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를 기본으로 비례대표제를 가미한 형태다. 선거구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각 선거구별로 1명의 다수득표자만 대표자로 선출하는 방식이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다.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한민국 선거제도는 7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건국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가 1948년 5월 10일, 5·10 총선거이다. 그동안 한국의 선거제도는 첫 선거인 제헌국회 선거에서 도입한 소선거구제를 시작으로 중선거구제, 대선거구제 등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 수차례 바뀌었다.중·대선거구제는 지난 1960년 ‘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상·하원 국회를 두는 양원제를 도입하면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적용해 각 지역구별로 2~8인의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다만 하원에 해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득표율과 상관없이 1등만이 선출되는 소선거구제에서는 ‘상대방은 최악이고 나는 차악’이라는 네거티브 프레임만으로도 당선이 가능하다. 지역주의도 심화된다. 양김(김영삼·김대중) 시절 회자됐던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적용된다. 이렇다보니 정책 대결은 먼 얘기다. 지난 19대 대선에선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정책토론에 나서 ‘낙제점’을 받았던 홍준표 후보가 득표율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현재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도 소선거구제의 폐해는 여전하다.2000년 4·13총선에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유럽 선진국들의 선거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 중 유럽을 대표하는 나라인 독일은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혼합한 선거제도를, 영국은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 단순다수대표제를 도입하는 등 상이한 선거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나라의 선거제도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영국, 거대 양당제에 유리한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제'영국은 총 650개의 선거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