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산재 사망사고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쌍용씨앤이(쌍용C&E)도 논란의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발생한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씁쓸한 뒷말이 제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복된 사망사고… 책임 회피 논란중견 시멘트업체 쌍용씨앤이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1일이다. 동해공장에서 공장 설비 개선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3~4m 높이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이번 산재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한 달도 채 되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무색한 모습이다. 이번엔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조선업체 삼강에스앤씨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법이 시행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6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도 2명 사망한 삼강에스앤씨, 반복된 잔혹사삼강에스앤씨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일 오전 9시 15분쯤이다. 선박 컨테이너 난간 수리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가스 호스를 옮기던 중 10여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이로써 중대재해처벌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되며 쓴맛을 다신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삼호중공업의 연내 상장 추진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날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상장을 향한 발걸음이 시작단계부터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50대 여성 노동자 추락사… ‘살인기업’ 잔혹사 반복지난 19일,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삼호중공업 연내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이 전날인 지난 18일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흔히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동통신3사 모두 그렇겠지만 아마 KT에겐 올해가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우수한 실적 기록과 종합ICT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성공적으로 해낸 해이면서도 동시에 각종 사건·사고가 터진 해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부터 통신마비까지”… 서비스 문제 홍역 사실 올해는 KT에게 있어 부실한 관리 및 서비스 품질 문제로 홍역을 치른, 뼈아픈 해였다.대표적인 사건은 ‘10Gbps급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이었다. 지
시사위크=엄이랑 기자◇ 롯데홈쇼핑, 창립 20주년 ‘롯데홈쇼핑 20년사’ 발간롯데홈쇼핑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년간의 성장과정과 향후 비전을 담은 ‘롯데홈쇼핑 20년사’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은 발간한 사사(社史)에 대해 그간의 발자취, 성과를 정리하며 국내 홈쇼핑 산업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공고히 하고자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총 350페이지 분량의 단행본을 △사업소개 △역사 △테마스토리 등 총 4개의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자사의 역사와 비전을 주제별 에피소드
이제는 ‘회장’이다.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 3세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가 단숨에 그룹 회장 자리까지 꿰찼다. 비리 범죄, 가족 간 갈등, 노사갈등 등 뒤숭숭한 가운데서도 ‘마이웨이’를 이어가며 그룹을 완전히 장악한 모습이다. 하지만 여러 리스크가 산재해있는 만큼, 우려의 시선도 가시지 않고 있다.◇ 2년 전엔 구치소, 올해는 ‘회장’ 승진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22일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조현범 대표다.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와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bhc가 치킨 판매가를 인상한 가운데, 인상의 근거로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내세웠다. 이들은 가맹점주들의 늘어난 비용 부담과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만큼, 치킨 가격 인상이 가맹점 수익 개선의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건비‧임대료↑,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가격인상의 주 요인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는 지난달 22일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7년 만에 인상을 결정한 교촌은 최근 신제품을 제외하고 품목별로 500원에서 2,000원 사이로 인
정부가 국가 통신망 마비 사태와 같은 통신재난을 막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하 과기정통부)는 2일 ‘네트워크 안정성 대책 TF’(이하 TF)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TF는 지난 10월 25일 발생한 KT의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발생 사태를 계기로 향후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를 통해 이번 네트워크 장애 사태의 원인 분석과정에서 드러난 네트워크 관리·운용의 문제점 등에 따른 관리적·기술적·구조적 대책 등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
현대사회의 모습을 한 문장으로 묘사한다면 바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다”가 아닐까 싶다. 5G 등 초고속 유·무선 통신 기술 발전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다. 실제로 스마트폰, 컴퓨터부터 자동차, 빌딩까지 우리 사회에 이용되는 거의 모든 디지털 서비스는 현재 한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모든 사물들이 통신망을 통해 연결된 현대사회에서 ‘통신망 장애’는 불편을 넘어 국가적 재난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문제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하청업체 직원에게 부당한 지시와 갑질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당한 지시에 시달리던 직원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낳고 있다. ◇ “하청업체 직원, 원청 부당 업무 지시·막말 시달리다 투신 시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역본부와 발전HPS지부 등은 지난 16일 부산 남구 한국남부발전 본사 앞에서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한 갑질 문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남부발전의 경상정비 분야 하청업체 한국플랜트서비스(HPS) 소속 노동자 A씨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조해온 호반건설의 노력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최우수 등급으로 증명됐다. 호반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95점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는 대·중견기업 및 중소협력업체가 불공정행위 예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약정, 이행하고 공정위가 매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호반건설은 협력업체와의 공정한 거래문화를 조성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호반건설은 평소 사내 상생경영위원회를 운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기업 경영진을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반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건설 현장에서의 사망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야 건설사들의 안전불감증을 고칠 수 있느냐는 지적도 따른다.건설 현장에서의 사망 사고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다. 올해 1분기에만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117명에 이른다. 특히 사망 사고로 인해 안전관리 개선 권고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 2일 고
국내 아이돌 스타를 내세운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며 유명세를 얻은 캐릭터 기업 ‘테디아일랜드’가 잇단 소송으로 구설에 올랐다. 협력업체에 광고비용을 대납케 한 뒤 이를 지급하지 않거나, 상품판매 대금을 미지급하는 등의 이유로 소송에 휘말리는가 하면, 테디아일랜드대표는 임금체불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외에도 연예인들과의 콜라보 작업 과정에서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협력업체에 광고비 대납 요구… 대금 미지급에 소송 패소2015년 설
카카오가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자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카카오가 차별화된 금융 및 블록체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와 격차를 벌릴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록체인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확보… 취약점 보완 사업될 듯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한은의 CBDC 모의실험 사업자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그라운드X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모의실험 플랫폼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
쌍용자동차가 최악의 위기상황 속에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대 관건인 ‘새 주인 찾기’를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기매각 성사가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안팎으로 악재가 불거지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달 말 중으로 경영권 매각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입찰,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해 11월 말까지는 새 주인 찾기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에게 조기매각은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최근 호반그룹 품에 안긴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교통사고 관련 소송에 휩싸였다. 미국 내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 낸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대한전선에 대해서도 관리 책임을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지난 10일, 대한전선은 자사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소송이 제기된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다. 대한전선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 낸 교통사고의 피해자들이 해당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와 대한전선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총 5,000만달러, 한화로 약 550억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지난번 방미 순방 때 4대 그룹이 함께해 준 덕분에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참 좋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4대 그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앞선 사전 환담에서 이같이 말한 뒤 “특히 한미 관계가 기존에도 아주 튼튼한 동맹 관계였지만 그 폭이 더 확장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최첨단 기술 등 포괄적으로 발전된 게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미국이 거기에서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도 아주 뜻깊었다”며 “우리 4대 그룹으로서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4일 전국 모든 현장에서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중대재해 예방을 결의하기 위한 ‘중대재해 ZERO(제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전국 57개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선포식에는 한화건설 최광호 사장과 김효진 건설부문장, 김영한 재무실장을 비롯해 각 사업본부장과 안전을 총괄하는 CSO(Chief Safety Officer) 등이 현장별로 참석했다. 또한 협력사 대표와 근로자 대표 등이 참석해 안전보건 최우선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다짐을 함께 했다.각 현장에서는 최광호 사장을
지역사회 대표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민·정 특별 협의체는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 및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쌍용자동차 정상화 지원 범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개최된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조기정상화 노·사·민·정 협력회의’는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안정화에 적극적인 역할과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이번 협력회의에는 유의동 국회의원(경기 평택시을),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 항공산업 제조분야의 스마트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에 향후 5년간 985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 항공기업의 도산과 통폐합이 진행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중인 가운데, KAI는 시장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반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KAI는 기존 스마트 공장인 A350동에 인공지능(AI)을 반영하여 고도화하는 한편, 자동화중심의 스마트 설비를 고정익동, 회전익동, 부품동, 산청사업장 등 전 사업장에 반영시킬 계획이다.KAI가 구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