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단협을 해를 넘기는 진통 끝에 마무리 짓고 ‘노사상생’을 선언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불과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갈등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측이 생산감소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필요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올해 임단협은 더 큰 난항이 예상된다.르노삼성 노사는 다음 달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9년도 임단협 협상에 돌입한다. 대다수 노사가 그렇듯, 냉랭한 긴장감이 형성되는 시기다. 임금, 복지, 근로조건 등 노사의 이해관계가 출동하는 사안을 두고 줄다리기가 임박한 시
정부 규제와 온라인 유통사들의 강세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마트가 오는 추석을 맞아 협력업체에 지급할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1,000여개 협력사에 약 1,33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50여개 협력사에 약 175억원이다.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상생 차원
애플이 처음으로 국내 채용 실태를 공개했다. 20년 넘게 국내에서 사업을 이어오면서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애플이 자랑한 국내 고용 수치는 중국, 일본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편에 해당한다. 이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애플이 공개한 간접고용 수치 역시 황당하다는 지적이다. ◇ “국내 채용 500명” 애플의 낯 뜨거운 자화자찬 애플이 국내 채용 실태 현황을 공개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내 애플 직원 수는 500명”이라며 “애플 협력업체를 통해
지역 점포에 ‘문사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는 등 지역사회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아온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또 다시 곤혹스러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거듭되는 실적 악화로 인해 지역사회에 지급하는 폐광기금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12일 강원도민일보는 법률자문을 마친 강원도가 강원랜드에 5년 치 폐광기금 미납분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원도가 산정한 미납분은 연간 약 400억원씩 총 2,000억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진다.수년 전부터 일각에서 제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물량 감소.” “엄중한 위기.”지난달 2일, 창사 후 첫 구조조정에 나선 만도의 정몽원 회장이 위기감을 드러내며 한 말이다.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사인 만도는 1962년 설립된 후 2014년 ㈜한라홀딩스의 자동차부품 제조·판매부문이 인적분할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 한 차례도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았다.만도의 위기감은 중국발 ‘사드보복’의 여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보복으로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했고, 여기에 현지 부품 업체들의
김의성 BAT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겁다. 부진한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그의 앞에 놓여있어서다. BAT코리아는 김 대표의 지휘 아래, 이달 신제품을 선보인다. 취임하자마자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 첫 ‘한국인 CEO’에 쏠린 눈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의 한국법인인 BAT코리아는 지난달 22일 김의성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BAT코리아가 한국인 CEO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의성 대표는 ‘영업통’으로 잘 알려진 인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 회의(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한일갈등의 고조로 일고 있는 불매운동과 관련한 발언으로 풀이된다.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0일 하반기 VCM 통합세션에서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공동체로부터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최근 급변하는 환경과 이에 따른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성장전략도 제시하는 한편, 기업이 단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7일 오전 용산사옥에서 열린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를 열고, 5G에서 1등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날 하 부회장은 “5G 상용화 100일 5G 점유율 29%를 달성해 기존 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5G 성과는 전사가 함께 철저한 준비로 5G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이며, 결국 고객들이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쟁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 5G 요금제 출시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차 도심 주행
프랜차이즈 김밥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이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방앗간의 상표를 침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울산의 A방앗간 업체 대표의 제보를 토대로 바르다 김선생의 부당한 상표권 침해 행위에 대한 보도를 내보냈다. 바르다 김선생이 협력업체였던 A방앗간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해당 업체의 상표(찜누름)를 활용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이날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찜누름’ 침해 주장에… “일반적인 제조 방식일 뿐”바르다 김선생과 A방앗간의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이 본격화 될 양상을 띠면서 관련 중소기업의 시름이 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이로 인한 생산성 악화가 맞물리면서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의 ‘일본 경제 제재의 영향 및 해법 긴급세미나’에서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중소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어려울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며 “국내 중소반도체 업체 약 240곳 중 이미 40% 정도가 지난해 적자를 냈고, 일부는 일본
대림의 동반성장 정책과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에서 최상위 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같은 날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 ‘상생’에 대한 대림의 철학이 통했다는 평가다.국토부의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제도’는 종합·전문건설업체 간, 대·중소기업 간의 균형 있는 발전 및 건설공사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2,748개 건설사가 60점 이상을 받아 우수업체로 선정했다.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에 냉방설비를 도입하고 서울·경기지역 거래처에 해충 방제용 ‘페로몬트랩’을 무상 배포하는 등 여름철 품질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물류·유통 단계의 식품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고온에 취약한 젤리, 초콜릿, 파이 등의 품질관리를 위해 전국 27개 영업소 물류창고에 냉방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외부 온도가 섭씨 40도에 다다르는 하절기에도 섭씨 25도 이하의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저온 보관 구역’을 마련한 것.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길었던 임단협 갈등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4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2018년 임단협’ 최종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74.4%의 찬성으로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르노삼성 노사는 앞서 지난 12일 최종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1차 잠정 합의 사항을 기초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또한 모범적인 노사 관계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환경오염 논란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말 이 대표가 직접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 계속되는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의혹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상류 지점인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제련소다. 영풍그룹이 1971년부터 50년 가까이 운영해온 곳으로 아연괴, 황산동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단일 생산공장으로는 아연 생산량 세계 4위를 자랑하는 거대 제련소다. 국내 아연생산 산업에 중요한 제련소지만, 문제는 환경오
추락사고로 2명의 사망자를 낳은 한신공영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재 유형이자,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지켰더라도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로 일용직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 및 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일,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위치한 한신공영 ‘한신더휴아파트’ 공사현장이다. 엘리베이터 홀 공사 이후 청소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13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3일 사천 본사에서 신축 건물의 상량식을 갖고 창사 20주년을 맞아 항공우주산업 발전 의지를 다졌다.‘상량식(上梁式)’은 건물의 골격 완성을 기념하며 안전하게 완공되고, 신축 건물에서 수행하는 모든 일이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KAI 김조원 사장을 비롯하여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KAI는 2018년 4월 사무동과 회전익동의 신축 투자를 결정하고 작년 12월 착공,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KAI에 따르면
부산 지역 최대의 자동차부품 기업 S&T모티브는 지난 15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GM(General Motors)의 ‘제 27회 올해의 우수협력업체(Supplie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GM은 혁신 기술을 선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전 세계 15개국 133개 협력업체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스티브 키퍼 GM 글로벌 구매 총괄 부사장은 “GM은 협력업체들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협력업체들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5개 중견그룹 전문경영인들과 만나 일감몰아주기 근절과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 근절을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총자산순위 11위에서 34위 그룹 중 15개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석태수 한진 부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신명호 부영 회장 직무대행 △이광우 LS 부회장 △박상신 대림 사장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김규영 효성 사장 △이강인 영풍 사장 △박길연 하림 사장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부회
이른바 ‘임블리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부건에프엔씨가 더욱 곤궁한 처지에 몰리고 있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한 기자회견 자리에 핵심 인물인 임지현 상무가 모습을 비추지 않으면서 진정성이 결여된 사과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호박즙 곰팡이’, ‘불량 화장품’ 논란을 불러온 인터넷 쇼핑몰 업체 부건에프엔씨는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 화장품 및 호박즙 제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와 향후 대책을 밝혔다.이날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고객 여러분과 협력업체 관계자분
한화토탈이 유증기 유출 사고로 비상이 걸렸다. 충남 대산공장에서 잇따라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 수백 명이 병원치료를 받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안전경영에도 적색 경고등이 커졌다. ◇ 유증기 유출 사고로 주민 수백명 병원행 환경부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소재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선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 유증기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1차 유출 사고는 17일 오후 12시 30분쯤 발생했다. 이 사고는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