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를 신군부의 만행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해당 발언이 “악의적”이라며 양 의원의 사과와 민주당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논란의 발언은 전날(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발생했다. 양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0만명 이상 모인다는 것을 뻔히 알았던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경찰청장, 서울청장, 용산경찰서장, 용산구청장 도대체 그들은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운을 뗐다.이어 “80년 신군부가 군대를 동원해 광주에서 양민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과 사진을 확보해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진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에게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는 충격적”이라며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인터넷매체 ‘펜앤드마이크’는 전날(7일)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스마트폰을 통해 문
‘이태원 참사’ 이후 단어 하나하나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야당으로부터 “검사로서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덕수 총리는 ‘사고’와 ‘참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한 총리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사고로 지칭하는 데 대해 “오늘 여기서도 의원님들이 사고라고 표현했다”며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제가 ‘사고(incident)’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조문을 5일 연속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도착해 전날(3일)과 마찬가지로 헌화 후 분향을 하고, 함께 온 대통령실 참모진과 묵념을 했다. 이어 좌측 단상에 놓인 희생자들의 사진과 애도 편지 등을 잠시 살펴봤다. 이날 역시 별다른 발언이나 조문록 작성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이재명 부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경찰은 집회나 시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면 일반 국민을 통제할 법적·제도적 권한은 없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10월 31일)“주최 측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이 중앙 통제된 방법으로 군중관리를 할 수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 11월 1일)10여년 사이 젊은이들이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그러다보니 핼러윈 주간 이태원은 ‘엄청난 인파’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달 29일 역시 핼러윈(원래는 10월 31일)이 가까운 주말이었기에 이태원 인근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한꺼번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유가족과 부상당한 분들을 곁에서 도울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참모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총리실 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만들어질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사망자 장례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치료 등 필요한 모든 조치가 원스톱으로 한 자리에서 이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합동분향소에 간 이후 나흘 연속 조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에 도착해 조문을 했다. 조문록을 별도 작성하지 않고 사망자들의 사진과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메시지 등을 읽어보고 분향소를 떠났다.이 자리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이재명 부대변인 등이 있었다. 또 경질론이 나오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닷새째인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들렀다. 조문을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치안당국의 초동대응 부실이 드러났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그러나 행정부의 수장인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없었다. 대통령실 역시 여전히 사과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 ‘112 녹취록’ 공개되며 정부 책임론 커져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중 농담을 하고 웃음까지 지었다. 이에 야권은 제도 탓으로 미루는 것을 넘어 농담까지 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가 경악할만한 장면을 봤다”며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총리께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농담을 했다. 농담할 자리냐”고 일갈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한 총리는 어제도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는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제도적 미비만을 되뇌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사흘 연속 조문을 한 셈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이 함께했다.검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한 윤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잠시 묵념 후 희생자들의 사진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메시지 등을 읽어봤다.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부인
핼로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일어난 사고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는 1일 기준 155명이다. 서울 거리 한복판에서 발생한 참사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 주최 측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매뉴얼 부재“모든 국민은 안전할 권리가 있다.”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제7조에 의해 선포된 안전관리헌장 서문에 등장하는 문구 중 하나다. 안전관리헌장은 2004년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안전한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천강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정부의 국가 애도기간 선포에도 불구하고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도 이태원 참사 다음날 술자리를 가져 비판대에 올랐다.1일 경사노위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저녁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사회적 대화를 위해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전‧현직 의장단의 초청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예정
‘이태원 참사’ 사고 수습에 힘을 쏟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속내가 마냥 편치만은 않은 모양새다. 야권에서 군불을 때는 ‘정부 책임론’에 휘말릴 경우 향후 국정 운영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은 “추궁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방어 태세에 돌입했지만, 당 안팎에서 불어오는 ‘불씨’가 번질 가능성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국민의힘의 속을 태우는 불안 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 ▲주요 책임자들의 실언 ▲당내 비판 등이다. 국민의힘은 일단 ‘가짜뉴스’에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곳곳에 마련돼 수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주요 정치인과 기관장의 조문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말을 전했다.◇ 서울광장 분향소, 시민·정치인 ‘이태원 참사 추모’ 발길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지역에선 할로윈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인파에 휩쓸려 사망하는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 좁은 골목에 인파가 집중된 나머지 발생한 참사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1명으로 총 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면피성 발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참사를 책임있게 수습해야 할 정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말들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연일 무책임한 면피용 발언으로 논란 중심에 선 이 장관은 이미 여당 안에서도 파면 요구하는 목소리 나올 정도”라며 “사고 발생 18시간만에 입장 낸 박 구청장의 '주최자가 없으니 축
“경찰력 증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고가 아니었다.” “(경찰이나 소방의 대응으로)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이 장관 발언의 취지는 현재 경찰에 부여된 권한이나 제도로는 이태원 사고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이해한다.” - 대통령실 관계자“많은 반론이 있다.” “예년보다 조금 더 많은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는 걸 설명하는 취지 아닌가 생각한다.” - 한덕수 국무총리“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한 게 아니어서 (책임소재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날 도로에는 사람도 차도 너무 많았는데, 경찰이라든지 통제 인력이 아래쪽(이태원역 근처)에만 있고 위쪽(해밀톤 호텔 뒤편)에는 없었던 것 같거든요.”지난달 31일 기자가 만난 A씨(20대‧남)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이태원역 건너편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 인근을 지나치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이태원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오후 10시경 인파가 점점 더 몰리자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이태원동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추모 행렬
이태원에서 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참사가 일어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그만큼 사안이 엄증하다는 것을 인식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사고 이틀 후인 31일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이어 관계 부처에 핼러윈 축제 같은 주최자 없는 행사에서의 안전 관리 시스템 마련과 유가족 및 부상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정부는 책임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 대통령 및 참모들 철야 근무… 박근혜 ‘반면교사’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29일 밤부
이태원 참사에 영화계도 멈췄다.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먼저 지난 30일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이 무대 인사를 취소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SNS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 역시 같은 날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했다. 배급사 에이스메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합동분향소가 공식 운영되기 직전인 오전 9시 27분쯤 이곳을 찾아 가장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과 흰색 셔츠 위에 검은 원피스와 재킷을 입은 김 여사는 나란히 합동분향소 앞에서 헌화를 위한 꽃을 받아 들었다.윤 대통령 부부는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20초 가량 고개 숙여 묵념했다. 이후 특별한 발언 없이 분향소를 떠났다. 유가족과의 만남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