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날이다. 이후 코로나19는 세 차례의 대유행기를 거치며 1년 넘게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7만5,521명, 누적 사망자는 1,360명에 달한다. 전 세계적 상황은 더 참담하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억명에 임박했고, 사망자는 212만여명이다.이 같은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특히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연초부터 발생한 안전사고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 가뜩이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더욱 난처한 상황이 됐다. ◇ 유독 화학물질 누출로 6명 중경상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3일 오후 2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이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추가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독성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이 누출됐다.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염기성 화학물질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속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근당과 GC녹십자, 대웅제약 등도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자리를 거머쥘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먼저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나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추운 날씨에 집안 온기와 온수를 책임지는 보일러는 단연 생활필수품으로 꼽힌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기후변화에 민감했다. 농작을 위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에 맞춰 1년에 24절기를 적용한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처럼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기부터 기후변화를 예측하며 생활했던 옛 조상의 지혜처럼 한겨울 방을 데우는 난방문화 또한 유구한 역
최근 국회 통과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이 현장을 근로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악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 현실상 5인 이하 근무 사업장이 30%가 넘는데, 이들 근로자들이 중대재해법의 보호에서 제외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대재해법은 근로 현장에서 사망 등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시 기업과 경영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다.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법인이
더불어민주당이 데드라인에 맞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모습이다. 여야 합의로 중대재해법이 제정된 데 대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는 있지만, 당내에서도 우려의 분위기가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모양새다.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중대재해법을 가결했다. 찬성 164표, 반대 44표, 기권 58표다.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50인 미만 사업장 3년 유예’ 등을 담은 법안은 전날(7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와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무난히 넘기면서 처리가 예견됐다.정치권 안팎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합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에 대해 정의당이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합의안이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법안 유예 기간을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데 대해 ‘중대재해 살인방조법안’이라고 맹비난했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참담하다. 내 직장동료가 다섯 명이 되지 않으면 죽어도 벌금 몇 푼 목숨값을 내면 그만이라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나라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 근로기준법의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데 누구 하나 죽어도 아무 책임지
서울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구치소 재소자들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면서 사태가 커질 전망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과 법무부 교정본부장 등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서울 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사태에 대해 “뻔히 알고도 방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살인자에 준하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법사위원 간담회에서 “이미 사망자 2명이 발생한 마당에 사태를 방치한 추 장관은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동부구치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4일)까지 1090명이었다. 이 중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는 1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산업계 대부분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사태를 겪었다. 제약바이오업계도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마케팅 및 영업활동이 위축돼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이슈 외에도 마스크 대란과 의사 총파업, 인플루엔자 백신 상온 노출 및 부작용 등의 논란으로 조용할 틈이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마스크 품귀현상… 정부, 마스크 5부제 실시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잠재적 중범죄자’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당은 억지 주장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김 의원은 지난 30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중대재해법의 맹점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 보호와 공중 안전 확보를 위한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내용을 고스란히 포함시켰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중대시민재해’ 규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공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0년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부터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까지 올 한해 세계 산업계 전체는 혼돈의 도가니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정보통신(IT)업계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듯 했다. 언택트 확산, 디지털 뉴딜, 구글 인앱결제 논란 등 셀 수없이 많은 이슈들이 숨 가쁘게 지나갔다. 이에 202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 IT산업계의 주요 이슈 5가지를 정리하고 내년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레 가늠해봤다.◇ Issue 1.
항공 및 여행업계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가라앉지 않으면서 잠시나마 기대감을 높였던 ‘트래블 버블’ 효과마저 사라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앞서 해외 일부 국가에서 한국과의 트래블 버블 체결을 검토하기도 했었으나, 현재 국내 상황에 빗대보면 당장에는 힘들어 보인다.◇ 2주 이상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500명↑, 3차 대유행 확산세‘트래블 버블’은 특정 국가에서 외국인이 입국할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격리를 면제하는 협약을 말한다. 이 협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산업재해에 대해 “정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필요하다면 산업안전감독 인원을 더 늘리고, 건설현장의 안전감독을 전담할 조직을 구성해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밀착관리하고, 고공 작업 등 추락의 위험이 높은 작업 현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고하게 하여 지자체와 함께 상시적인 현장 점검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예산과 인력 등 필요한
정의당이 당론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전방위적 압박을 펼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당초 법안에 공감한 것과는 달리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서두르자고 말한 지가 이미 두 달 전”이라며 “하지만 아직도 민주당은 법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사이에도 1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산재, 과로사 등으로 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 법은 생명에 관한 법”이라며 “기업 입장
국민의힘은 5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코로나19 확산 원인이 된 광화문 집회와 관련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들 지지자가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부르는 청와대”라며 “국가 방역정책에 대한 비협조로 비판의 여지가 많은 집회였지만 우리 국민을 살인자로 치부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우리 편과 적으로 국민을 얼마나 철저히 구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척 할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자 “트럼프는 이제서야 뭐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4·15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해온 민 전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민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는 이제 대한민국 4·15 부정선거가 단지 의혹이나 음모론, 또는 주장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민 전 의원은 “트럼프는 외친다. 어젯밤(4일)까지만 해도 경합지역에서
보건당국이 독감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밝혀진 사례가 없고 인과성이 낮다면서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으나, 정작 보건당국의 고위급 공무원들은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지난 3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수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 된 사례는 총 88명으로 집계됐다.사망자 88명 가운데 83명은 조사 결과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낮다는 것이 질병청의 공식 입장이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선 아직
북한이 30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우선책임 소재를 문재인 정부에 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민감한 시기에 자신들의 수역에 들어간 자국민 동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라는 것이다.국방부 첫 발표 등을 근거로 해당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시신훼손을 주장한 국민의힘 등 야권을 향해서는 “사회적 혼란 조성에만 피눈이 돼 날뛰는 미친병자”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