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에 포함된 항공업계 중 최저 등급으로, ESG 부문에서의 성과가 저조한 모습이다. 특히 지배구조 부문은 또 한 번 D등급을 받았으며, 환경부문도 C등급에서 개선되지 않았다.KCGS의 2023년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진에어 등 4개사가 종합 A등급, 티웨이항공은 종합 B등급을 받았다. 그에 반해 에어부산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종합 C등급에 머물렀다.ESG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과정에 암초를 만났다. 양사가 합병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지적하는 ‘항공화물 시장 독과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인 셈이다.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유는 화물사업부 매각이 ‘주주에 대한 배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은 불발되고, 최종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이 파산 수순을 밟을 수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24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정부가 추진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스타링크, 영국의 원웹 등이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 2030년까지 시범망 구축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대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며 “대상 선정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지난 9
가맹점주와의 갈등, 국정감사 증인 출석 회피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이기영 ‘떡참’ 대표가 결국 국감장에 섰다. 의원들로부터 날선 질의 및 질타를 받은 그는 폐점 가맹점주에 대한 위약금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개선을 약속했다. 거침없는 확장세 속에 각종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아온 떡참이 변화의 시동을 걸게 될지 주목된다.◇ 결국 국감장 선 이기영 대표… 개선의지 밝혀지난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엔 떡볶이 프랜차이즈 떡참 운영사인 기영F&B의 이기영 대표가 증인대에 섰다.이기영 대표는 앞서 지난
삼성SDS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물류 사업 부진으로 인해 증권가 전망치보단 소폭 하향된 실적이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크게 늘며 비교적 선방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삼성 그룹 내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의 중추를 담당하는 곳인 만큼, 내년도 ‘생성형 AI’ 서비스 기반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주춤했지만… IT·클라우드로 영업익 4.3%↑26일 잠성 실적 발표에서 삼성SDS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2,081억 원, 영업이익 1,9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
국토교통부가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이하 소형항공사)’ 항공기 좌석 기준을 기존 50석에서 80석으로 상향 조정하기 위한 마무리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항공기 좌석 80석 기준은 국내선 운항에 국한되며, 국제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좌석수를 50석으로 줄이거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별도로 발급받아야 하는 제약이 일부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기존 항공사들을 보호하기 위함으로 풀이하고 있다.지난 19일 국토부는 소형항공사 기준 완화를 위한 ‘항공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공고했다. 이와 함께 소형항공사 기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해 4분기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여행이지에 따르면 자사 고객들이 올 4분기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에 일본이 16.9%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입국 및 자유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최고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데 이어 올해 4분기에도 인기여행지 1위를 자리를 지켰다.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면서 올해 들어 엔저 현상 장기화와 더불어 항공 노
올해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자 내국인들이 제주도 대신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에 시동을 걸었다. 이로 인해 제주도 노선 이용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1∼9월 일본 노선 이용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고, 제주 노선 이용객을 추월해 눈길을 끈다.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한일노선 이용객은 1,317만9,033명(유임여객)으로 집계됐다. 올해 단일국가 기준 최다 이용객이다. 이는 동기간 제주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 1,038만8,338명보다 26.9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최근 5년간 추진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절반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지난 9월까지 코이카가 진행한 ODA 사업은 총 1,415건으로 1조 1,442억원 규모였다. 이 중 수의계약이 587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계약 금액도 4,687억원으로 41%였다.특히 수의계약 사례 중에는 △항공권 발권 여행업무 위탁운영 용역(50억원) △맞춤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자 증인으로 신청한 의원실을 찾아 적극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더니 돌연 해외출장을 떠났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떡참’의 이기영 대표 이야기다. 국회를 악의적으로 모욕했다는 날선 반응과 고발 예고까지 나온 가운데, 종합감사엔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지난 16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일부 증인들의 불출석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이기영 떡참 대표가 날선 질타를 받았다.그를 증인으로 신청했던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정부는 방위산
보잉은 동북아시아 3개국(한국·일본·대만)에서 향후 20년간 항공 여객 수송량이 연간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신규 항공기 수요도 꾸준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보잉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아덱스 2023)’ 개최를 하루 앞둔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상용기 시장 전망(CMO) 데이터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데이브 슐트 보잉 상용기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총괄은 “향후 20년간 동북아 여객 수송량은 연간 경제성장률 1.2%를 능
최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이 떠오르면서 관련 산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글로벌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사업 규모는 올해 2,596억3,000만달러(약 348조3,196억원)다. 오는 2030년 3,862억4,000만달러(약 518조5,27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내 IT기업들도 호재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장 사업에 적극 투자 중인 LG그룹의 ‘전자 3형제’ LG전자, LG디스플레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강화 방안, 국제 정세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알라 카리스(Alar Karis)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만나 IT 강국인 한국과 에스토니아 간 사이버 안보, 전자정부 등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져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R&D,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양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에도 의견을 모았다. 카리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4분기 실적 증대를 위해 노선 확장 및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나섰다.먼저 제주항공은 이번달 29일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에 주 7회(매일 1회) 왕복 재운항 및 부산∼보홀 노선을 주 7회(매일 1회) 왕복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며 동남아시아 노선 수요 확보에 나선다.푸꾸옥은 베트남의 대표 휴양지로, 한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은 베트남 지역 중 한 곳이다. 제주항공은 인천∼푸꾸옥 직항편을 운항했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이로 인해 현재 해당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감소돼 학생 연구자들의 진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정치권의 지적이 나왔다.지난 8월 발표된 정부 예산안을 보면 2024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25조9,000억원이다. 올해 대비 약 16% 감소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운영비는 각각 128억8,800만원, 190억2,500만원이 삭감됐다.9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연구개발비 예산 삭감이 진로에 대해 부정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화물사업 독과점 지적과 시정요구에 ‘통합을 승인해주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허가를 담당하는 해외 경쟁당국 중 EU집행위원회(EC)에 보낼 시정 조치 초안에 ‘선 통합 후 화물 매각’ 내용이 포함됐다.지난해 한국∼유럽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각각 40.6%, 19.0%다. 합병이 이뤄지면 통합항공사의 한국∼유럽
국내외 항공사들이 4분기 신규 노선 취항 및 코로나19로 운항을 멈췄던 노선에 재취항하며 하늘길을 넓힌다.먼저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 운휴를 결정했던 인천국제공항∼쿤밍 노선을 11월 19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재개한다. 중국 서남부 지역 원난성의 성도인 쿤밍은 낮은 위도 및 높은 해발고도(1,890m)의 지리적 특성상 1년 내내 봄 같은 온화한 기후(아열대고원기후)가 이어져 ‘봄의 도시(춘성·春城)’라고 불린다.이어 이스타항공은 11월 20일부터 인천∼대만 타오위안 노
‘괴뢰(傀儡)’는 본래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이란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에서 유래해 ‘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쓰여 왔다.그런데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가 뜬금없이 우리를 ‘괴뢰’라고 지칭하고 나섰다. 거친 대남비방이나 도발적 논평이 아닌 스포츠 중계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열린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8강전 경기를 이틀 뒤 녹화중계하면서 스코어 화면에 기존의 ‘남조선’ 대신 ‘괴뢰’라고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