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에 반발, 총공세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질책했고, 자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대검찰청을 찾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이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론하면서 정부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국민의힘은 ‘추 장관 국정조사’로 맞받아치면서 정치권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조 맞서 추미애 국조 추진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임신 후 최대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낙태죄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정의당이 반발했다. 정의당은 “기어코 여성들에게 죄를 묻겠다는 것인가”라며 정부의 결정에 날을 세웠다.정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임신 후 14주 이내에 여성이 자기 결정에 따라 낙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아울러 임신 15~24주 내에는 건강상의 이유, 사회적‧경제적 이유 등에 따라 낙태가 허용된다.단, 사회적‧경제적 이유인 경우에는 24시간 숙려기간을 조건으로 뒀다. 이번에
정의당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 국민의힘이 시간 끌기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재개에 대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번 추천위에서 과연 합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도 여전하다”고 말했다.전날(23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공수처장 추천 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오는 25일 오후 2시에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연내 공수처 출범을 위해 걸림돌인 야당 비토권(거부권)을 현행법에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 결사 저지를 예고했다. 다만 대국민 여론전 외 마땅한 대응 카드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일각에서 중진들을 중심으로 ‘장외투쟁’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법 개정 25일 못박은 민주당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0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수처는 우리 국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두고 정치권이 복잡해졌다. 당초 연내 처리가 가능해 보일 만큼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했으나, 각 당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가 난망해졌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안전조치 의무 위반 등으로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형사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6월 정의당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이를 발의했다. 2017년 고(故) 노회찬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모태로 삼았다. 정의당 발의 이후 지난하던 법안은 국민의힘이 동조하면서 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정부여당에 대통령 특별감찰관 및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을 촉구했다. 이는 앞서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조건으로 여당에 내걸었던 조건이기도 하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청와대가 대통령 특감관을 아직도 임명하지 않고 있다”며 “집권 4년차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 특감관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부끄럽게도 입만 열면 공수처장 임명에 사활을 건다”고 말했다.이어 “‘법에 따라 정해진 특감관의 대통령 및 친족, 핵심 참모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는 피의자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추 장관은 지난 12일 법무부를 통해 “피의자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영국 등 외국 입법례를 참조해 법원의 명령 등 일정 요건하에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추 장관의 이 같은 지시는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지난 6월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아이폰을 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공수처장 후보를 총 11명으로 압축했다. 10일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실무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추천위원별 공수처장 후보자 제시 절차를 진행한 결과 총 11명의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여야는 각 2명과 4명의 후보자를 추천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각 1명을 추천했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은 3명을 추천했다. 여당은 비검찰 출신 법조인을, 야당은 검찰 출신 법조인으로 명단을 올렸다.민주당 측 추천위원 2명은 권동주 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9일 초대 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을 마감한다. 추천위원 1명당 최대 5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추천위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것을 감안하면 후보를 최대 35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다만 추천위원들이 후보군 물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0여명 수준에서 초대 공수처장 후보가 추려질 것으로 관측된다.추천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 추천작업을 끝낸다. 추천위는 당연직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여당 추천위원 김종철 연세대
국정감사 마무리를 앞두고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라임·옵티머스 특검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국민의힘은 27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면서 여당의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해온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문제를 처리했기 때문에 여당도 특검을 받아 라임·옵티머스 정관계 연루 의혹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현행 공수처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는 점, 국민의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의 선정 의도를 문제 삼는 등 진정성을 의심하면서 좀처럼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 변호사 추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헌 변호사가 진상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유가족들에게 고발당했고, 언론 인터뷰 등에서 ‘공수처는 위헌’이라고 주장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이낙연 대표는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헌 변호사에 대해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의혹으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되면서 정의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법정 다툼이 예고된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번 검찰의 기소가 노동자의 정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회의원은 20여명에 이른다. 공직선거법 268조에 따르면 공소시효는 6개월로 이날 종료된다. 이에 검찰은 전날(14일)에만 17명 의원을 기소했다. 이 의원도 같은 날 공직선거법 위반
정의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조속히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명단을 제출해 책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개정안이 제출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로 급기야 위원 추천을 국회가 하는 것으로 하는 개정안이 제출됐다”고 지적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21일)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했다. 해당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임명 절차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법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정국이 더 얼어붙고 있다.민주당은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미루면서 공수처 출범을 늦추는 것을 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향후 정권 보위 조직이 될 것으로 보고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 헌재 결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다만 176석 여당이 의석 수를 앞세워 공수처 출범 절차에서 야당을 배제하는 입법을 밀어붙일 경우 국민의힘이 현실적으로 저지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치열하다.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41일이 지났지만 여야 불협화음으로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미래통합당은 현행 공수처법을 위헌으로 판단, 일찌감치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추천을 보류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까지 통합당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를 관철시킬 생각이다. 민주당은 또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하라며 통합당을 압
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7일 당이 내부적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정에 착수했다는 설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 헌법소원을 냈기 때문에 일단 그 부분을 기다린다는 것이 당 입장”이라고 했다.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편으로는 만약 (공수처가) 위헌이라는 우리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해야 될지 단계적으로 검토하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토는 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는 공수처 위헌성에 대한 헌법소원 결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5일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싸고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나선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에 8월 임시국회 개회 전까지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을 요구했다. 국회법에 따라 8월 임시국회는 오는 16일 소집되고 회기는 같은 달 31일까지다. 다만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기 때문에 8월 임시국회는 18일부터 시작된다.민주당은 통합당이 지속적으로 공수처 출범에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할 경우 관련법 개정까지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다. 통합당은 즉각 공수처의 부적절성을 국민에 알리는 여론전으로 맞불을 놨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종부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속 3법 등 18개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하 가볍게 통과됐다.본회의장에 입장한 미래통합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는 투표했지만 쟁점법안인 부동산·공수처법 등 표결은 거부했다. 다만 통합당 의원들은 매 안건 의결 전 반대토론에 나서 여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대한 절차적·내용적 하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는 지난달 30일 임대차법 반대 5분 연설로 찬사를 받은 윤희숙 통합당
국회 운영위원회는 29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 후속 3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이 여당의 부동산법 강행 등에 반발하고 있지만, 공수처 법안도 여당의 단독 추진이 점쳐지는 상황이다.앞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을 비롯한 ‘공수처 후속 3법’을 대표 발의했다. 공수처 후속 3법은 국회법 일부개정안,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안,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운영규칙 등이다. 통합당이 공수처 설치법에 대한 위헌 심판을 제기하면서 이 법안들도 덩달아 처리가 지연돼 왔다.특히
여권이 쏘아올린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청와대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나 주식 양도세 부과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리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민주당이 의제 제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제안한 지 일주일이 넘은 28일, 문 대통령은 여전히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가 “여야 논의를 살펴보겠다”고 입장을 낸 것이 전부다.반면 정치권은 대통령의 침묵과 정반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