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스토킹 및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 법률은 시행 준비가 필요한 전자장치 부착과 관련된 조항을 제외하고는 공포 후 바로 시행된다.◇ 성폭력처벌법‧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도 통과법무부에 따르면 스토킹범죄는 감금‧납치 등 강력범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살인 등 흉악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스토킹 단계에서부터 행위자를 엄정하게 처벌하고 피해자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방안이 필요하다.이에 법무부는 지난 2월 △반의사 불벌죄 폐지△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도입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서울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투기수요 유입을 우려한 조치”라고 전했다.8일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일대를 이달 23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송파구 잠실동 등 4개 동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할 경우 땅값 급등 및 투기세력 유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당정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 추진에 대해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명백한 위헌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열고 오전 0~6시 야간 집회를 금지하고, 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가 집회·시위 개최 계획을 신고할 경우 이를 허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의 실정에 대한 풍자를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집회의 자유마저 박탈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
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전세사기 피해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합의했다.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최우선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에게 장기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최선의 조치”라고 평가했고, 야권에서도 “아쉽지만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국회 국토위는 이날 소위를 열고 특별법에 따른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보증금 기준을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임대인의 고의적 갭투자나 신탁사기, 이중 계약에 따른 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국민의 뜻을 무시했다”며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맞불을 놨다.민주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쌀값 정상화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재의요구권 재가를 맹비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적극 협조를 아랑곳 않고 말 그대로 국민에 전면전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개탄 안 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나섰다. 굴욕적인 퍼주기 외교가 일본에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해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일본의 도발에 맞서야 한다
전날(23일)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표결 과정의 ‘위법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음에도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본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선 헌재 재판관들의 편파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의) 의회민주주의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현재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기관은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 제도”라며 “그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과도한 처벌이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섰던 ‘민식이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다. 운전자들이 겪는 불이익보다 강력한 처벌 규정을 통해 얻는 공익이 더 크다는 게 헌재의 판단이다.◇ 헌재 “운전자 불이익보다 공익이 더 크다”헌재는 지난 23일, ‘민식이법’이라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5조의13에 대한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8대1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민식이법’은 2019년 9월 당시 9살이던 김민식 군이 충남 아산의 어린이보호구역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정국이 다시 살얼음판을 걸을 조짐이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회부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을 거론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은 노동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프레임전(戰)으로도 비화하는 모양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는 소설이 있지만 정말 민주당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의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은 6일 열린 올해 첫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참사에 대한 ‘책임’을 이 장관에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탄핵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조치에 거세게 반발했다.민주당이 화력을 집중한 곳은 이 장관의 책임론이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결정한 뒤 의안과에 제출했다.
2021년 2월, 20대 남성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함께 탄 여성에게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한 뒤 달아났다. 헬멧을 쓰고 있던 그는 유명 배달앱에 소속된 배달원이었다. 이 사건 이전과 이후에도 배달원의 범죄행위나 부적절한 언행이 이따금씩 도마 위에 올랐고, 이를 둘러싼 우려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성범죄 등 중대범죄 전력이 있는 전과자들이 배달원으로 일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거듭됐다. 배달업 특성상 가정 등에 직접 방문하고, 주소도 노출되는 만큼 범죄에 악용될
도서정가제가 올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3년마다 돌아오는 개정 시기를 맞아 도서정가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도서정가제는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도 오를 예정이라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다시 헌재 심판대 오르는 ‘도서정가제’… 이달 위헌확인 사건 공개 변론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오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청구인 A씨가 낸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제22조 4항, 5항에 대해 낸 위헌확인 사건의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헌재 심판대에 오르는
정부와 노동계가 날선 대립각 속에 한 해를 마감한 가운데, 내년엔 더욱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당초 예고됐던 대로 친기업 행보를 보인 반면 노동계와는 대립각을 형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을 통해 양측의 갈등은 폭발했다. 이미 지난 6월 총파업을 실시해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던 화물연대는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섰고, 이에 정부는 사상 초유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결과적으로 화물연대 파업 국면의 승자는 정부였다. 강성노조
화물연대와 정부의 ‘평행선 달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당시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위헌 심판을 신청하고 나섰고,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방안을 무효화한 정부는 물류산업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1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총파업 과정에서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의 근거가 된 법률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법률의 위헌 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되는 경우 법원이 직권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
지난 9월에 열린 국회 정기국회가 12월 10일이면 종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이 노란봉투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9~20대에서 입법의 문턱을 넘지 못한 노란봉투법이 21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노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정의당은 정기국회 내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함께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낡은 노조법은 손배 가압류를 앞세워 어떤 요구와 행동도 하지 못하게 옥죈 협박과 다름 아니다”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정부의 야당 탄압을 지적하며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데 총력을 다 해도 부족할 시점에 국가 역량이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소진되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마침 10월 유신 쿠데타 날인데,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팽개치고 정치적인 탄압에 소진하는 것은 권력의 본래 역할을 져버리는 것이어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반드시 주어진다”고 밝혔다.그는 윤석열 정부
이준석 전 대표 측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출석요구에 대해 ‘위법’이라며 반발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 전 대표에게 보낸 소명요청서에 ‘사실관계’를 적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국민의힘 윤리위는 지난달 29일 전체 회의를 열고 오는 6일 이 전 대표의 소명을 듣고 징계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달 18일 긴급회의에서 이 전 대표의 ‘양두구육’ 등 발언을 문제삼아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은 이러한 윤리위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행보를 전 정부를 겨냥한 표적 감사로 규정하며 정부‧여당의 수하가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감사원법 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전 “감사원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어제 예결위 결산소위 안건심사 종료 후 국민의힘 이철규 소위원장이 느닷없이 감사원에서 5건에 대한 감사요구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5건의 감사 요구는 예결위 소위 논의에서 감사 요청이 없었던 항목이다”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