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당 측은 소속 당협위원장 전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19일 한국당에 따르면, 장외집회 참여 인원은 현역 국회의원 위원장인 당협당 400명, 원외위원장은 당협당 300명 이상이며 당원·지지자를 동원하면 1만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후 1∼2시께 집회를 시작해 당 지도부 등의 규탄 발언 후 청와대 가두행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당은 이미선 후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인공임신중절수술)를 한 여성을 처벌하는 ‘낙태죄’를 규정한 현행 형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낙태를 형법 상 범죄로 규정한 지 66년만이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해야 한다.헌재는 11일 임신한 여성의 자기낙태를 처벌하는 형법 제269조 제1항, 낙태 수술을 한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70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의견 4명, 단순위헌 3명, 합헌 2명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했다.‘헌법불합치’ 결정은 사실상의 위헌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 도중 집단퇴장하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다. 한국당의 집단퇴장이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여야 4당을 자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윤소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한국당이 주장하는 비례대표 폐지는 위헌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도 아님이 거의 모든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며 “선거제 개혁안의 패스트트랙에 대해 한국당은 의원총사퇴까지 들먹이고 있다. (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문제를 놓고 내홍에 빠졌다. 바른미래당은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4시간 40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으나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내 갈등만 노출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꾸준히 당의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했다"며 "원내대표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최종 협상안이 도출되면 그걸 가지고 의총을 열어 최종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날 긴급 의총은 김 원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현행 선거제도가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여야 정치지형이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및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패스트트랙이 최장 330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보다 '한국당 대 반(反) 한국당'으로의 정치지형 변화가 먼저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선거제 개정안, 본회의 통과 미지수여야 4당은 현재 의원정수 330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가 발끈했다.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임명 배후로 자신이 지목된 데 대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박관천 전 경정으로부터 김학의 전 차관의 임명에 최씨가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박관천 전 경정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을 담당했다.이에 대해 최씨는 지난 7일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작성해 변호인에게 전달했다. 이후 뒤늦게 공개된 진술서에는 “김학의 전 차관을 전혀 알지 못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폐기하는 내용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내놓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비례대표 의석 규모와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향의 선거제 개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선거제에 대해 "선거 개혁을 훼방놓기 위한 속임수"라며 "정치를 혐오하는 국민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한 포퓰리즘일 뿐 약속 파기 행위를 덮으려는 속임수에 지나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2017년 한 해 동안 이뤄진 인공임신중절수술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년 전보다 85% 줄어든 약 5만 건으로 추정됐다. 2005년 조사에선 34만 건, 2010년 당시 17만 건으로 집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해 임신중절이 줄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단, 현행 법률상 임신중절이 불법이기 때문에 음성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까지는 측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보건복지부 의뢰로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보사연은 지난해 9~10월 만 15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재판청탁 진상규명특별위원회는 7일 오후 대법원을 방문해 '국회의원 재판거래'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할 예정이다.재판청탁 특위는 앞서 법원에 ▲국회의원별 맞춤형 설득 공략 방안이 담긴 '국회의원 분석 보고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검찰 공소장 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형 검토’ 등 17개 문건 ▲기타 사법농단 문건·재판청탁 자료 등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특위에 따르면, 법원은 현재 수사 및 재판이 진행 중이고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새해 들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연말 국회에서 ‘유치원 3법’ 통과가 무산된 가운데, 여론의 관심도 점차 식어 잠잠해진 모양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 개혁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거센 갈등 및 논란이 언제든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당시 정부 및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집단행동까지 예고했던 한국유치원총연압회(이하 한유총)는 지난 21일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함께 ‘유아교육법 시행령 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당초 계획대로 20일까지 선거제 개혁안 합의안 도출에 대해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관련 법안에 대해 신속처리 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야 한다거나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이 정치다 : 사회개혁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 참석해 "선거제도는 합의처리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헌법과 국회법을 보면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공직선거법이라고
불과 47개의 병상을 갖춘 ‘영리병원’ 허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관광산업과 지역사회 활기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국내 건강보험체계를 무너뜨릴 구멍이 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16년에 달하는 영리병원 도입 연혁부터 찬반 논란까지 이슈를 들여다봤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주도가 지난 5일 중국 국유 부동산개발업체인 녹지그룹이 추진한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하면서 영리병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영리병원에 반대하는 측의 주장은 영리병원을 허용하면 결국 건강보험체계가 무너지고, 과잉진료·의료비 폭등·의료양극
낙태는 오래된 난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정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낙태를 하는 여성은 3,000명에 달한다. 낙태가 대부분 음지에서 불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은 점점 늘고 있다. ‘낙태죄’는 이들을 범죄자로 낙인찍는다. 출산은 국가가 정책으로 관리할 만큼 개인과 사회가 고민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낙태는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사회의 미래와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낙태죄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 6억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국고손실죄다. 1심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했다. 유죄의 근거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과 회계관계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회계직원책임법)이다.관련 조항에 따르면, 회계관계직원이 국고에 손실을 입힐 것을 알면서 횡령죄를 저지르면 가중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회계관계직원은 ‘그 밖에 국가의 회계사무를 처리하는 사람’까지도 포함된다. 즉 검찰은 국정원장을 국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 열렸다.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진행중이다. 다만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여론은 좀처럼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독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평화 통일'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늘 우리의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이에 는 독일 통일과정에서 있었던 정책 등을 돌아보고, 향후 대한민국 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과거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과 같은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되찾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당의 간판이었던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정치 일선을 떠난 이후 좀처럼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당내 이념 정체성 등으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로 내홍을 겪기도 했다.그랬던 바른미래당이 최근 다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공공기관 고용세습·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자유한국당과 공동전선을 펼쳐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게 만든 성과를 거뒀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