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지명했고, 국정원장에는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를 각각 내정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 외교안보라인 교체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또한 문 대통령은 정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인영 후보자는 민주화 운동가 출신의 4선 국회의
청와대가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 후보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여권 안팎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주 초 인사 검증 동의서를 제출했고, 사실상 단수 후보로 막바지 검증 과정에 있어 이번주 내 발표 가능성도 제기된다.여권에서는 김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부터 이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홍익표 의원 등이 통일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차기 장관은 학자나 관료가 아닌 대북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으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여야 원내정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또한 정치권에서 피어나는 외교 안보라인에 대한 전면 교체도 촉구하고 나섰다.안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 말씀드린다. 지금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 대응해야 한다”라며 “북한 도발 관련 여야 원내정당 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가 함께 모여 북한의 의도와 노림수를 분석하고 당파를 초월한 초당적 대처를 통해 강력하고 원칙있는 대북전략을 이끌어내야 한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방안을 밝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현재 남북관계는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와 맞물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협력 방안으로 ▲2023년 올림픽 공동개최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제시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개별관광도 언급한 바 있다.정부가 북한 개별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언급한 것은 가장 현실성이 높은 남북 협력
후원금 모금은 현역의원이 가지고 있는 최대 특권 중 하나다. 후원회 설치와 개인명의 후원금 모금이 금지된 원외인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제도다. 특히 사회적 명망이 높은 후원회장을 모셔올 경우, 후원금 모금은 물론이고 이름값과 득표율도 올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린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후원회와 후원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복수의 국회의원 수석보좌관들의 전언에 따르면, 후원회장을 선정할 때 첫 번째 기준은 ‘덕망’이다. 사회적 인지도는 물론이고, 국민들이 봤을 때 감동이 있는 ‘스토리’가 필
방한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만난 뒤 결과를 묻는 질의에 “환상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미 간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의 발언이어서 관심을 모았다.강경화 장관을 접견한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과도 청와대에서 만났다. 청와대는 6일 오후 늦게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지소미아, 방위비분담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동맹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청와
북한의 ‘이동식’ ICBM 발사 가능 여부로 논란이 계속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 북한이 TEL로 ICBM을 운반한 것은 맞지만 별도의 고정식 발사대를 이용하는 등 TEL에서 직접 발사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와대 안보실과 국정원, 국방부의 일치된 입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논란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비롯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를 폐기하더라도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얼마든지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파행과 관련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거론하며 "막나가는 청와대의 진면목을 또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동식 발사대로 쏘지 못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정 실장에 대해 위증죄를 검토할 방침도 밝혔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실장은) 피감기관 청와대 일원이 아닌 입법부 탄압기관의 일원이 된듯 야당을 탄압하고 거짓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자유한국당에선 “조국 덮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이 확산되며 정치권에서 특검·국정조사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을 흘려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전날(24일)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정보위 간사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오는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가능성이 있느냐’는 위원들의 질의에 “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서훈 국정원장의 입을 통해서다. 전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이다. 국가정보원은 이르면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북미 간 협상에 대한 의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24일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정보위 간사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오는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가능성이 있느냐’는 위원들의 질의에
북한이 2일 불명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틀 만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이후 세 차례다. 전략폭격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메시지를 담음과 동시에 대미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2시 59분과 3시 23분 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군의 대응태세를 유지하면서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주요 상임위원회도 바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전날(29일)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 달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등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안보 국회’ 일환으로 주요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한 규탄 결의안 채택, 일본 경제 보복 대응 방안을 포함한 추경안 심의 및 본회의 통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량이 감형됐다.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을 선고했다. 1심의 판결보다 징역 1년과 추징금 6억원이 줄어든 것.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국정원장이 대통령에게 돈을 건넨 경위를 살펴봤을 때 특활비를 뇌물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유죄로 인정된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선 해석을 달리했다.25일 서울고법 형사13부는 “국정원장들이 특가법 법률 제5조에 관련된 회계관계직원이 아니라고 판단해 국고손실도 무죄라고 본다”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책은 우리로치면 여전히 ‘차관급’에 해당하지만 주요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다.16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국정원은 이 같은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책보다 상위직에 앉아 있는 이유를 물어보니 직책 보다 당내 행사 또는 북한 내에서 상당히 상위 포지션에 있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김
박근혜 정권에서 최고 실세로 군림했던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유죄로 판단된 것. 대법원 3부는 11일 징역 5년 및 벌금 1억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직을 상실하게 돼있다.앞서 검찰은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던 2014년 10월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1억원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2015년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경제, 외교, 민생,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을 이 정권은 적폐몰이로 덮으려고 한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한다.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된다. 그렇게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차베스의 집권과 절대 권력화도 민주주의 제도 위에서 이뤄졌다. 이대로라면 문재인 정권도 방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외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과 공모해 당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국정원장으로부터 36억원 상당의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심에선 뇌물수수 혐의가 무죄로 판단됐다. 국고손실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의 선고가 내려졌다.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상황은 사뭇 달라졌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도 유죄로 봐야 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년여만의 복귀인데다 서훈 국정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때문에 낮은 자세를 강조해온 그의 계획도 틀어졌다. 당장 범야권에선 이른바 ‘문주연구원장’으로 부르며 행보 하나하나를 문제 삼았다.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만 해도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 달라”고 말하던 양정철 원장이 도리어 지금은 정치권의 중심에 섰다. ◇ 광역단체장들과 잇단 공개 만남, 왜?양정철 원장은 억울한 표정이다. 그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보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차례로 만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특명이라도 받아든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민주연구원은 양 원장의 행보에 대해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과 싱크탱크 간 정책연구 협약을 맺는 일정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연구원장끼리의 만남을 넘어서 두 광역단체장을 만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관측이다.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 독대 당시에는 그저 오지랖 정도로 생각했지만, 국정원장과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에 동석한 김현경 MBC 기자에 대해 “친북 언론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매체를 “문재인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방송사”라고 비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한국당은 31일 나경원 원내대표 주재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이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양 원장이나 만나는 걸 보면서 과연 국정원장이 본연의 업무를 하는 것인지, 총선에만 관심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