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제1야당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여야 충돌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공개 출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당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 개각설에 선을 긋고 나서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6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가 이 문제를 두고 전면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정부가 이 장관을 안고 가려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탄핵’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태 수습 후 문제가 있다면 책임’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며 이러한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가까스로 국정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정부 책임론’이 재차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야당의 자진사퇴 요구는 재차 거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할 일말의 여지도 없느냐’고 질의하자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야당의 지속적인 사퇴 요구에 대해 이 장관이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그러자 천 의원은 ‘사퇴 거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냐’고 물었고, 이 장관은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는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정부책임자들의 위증이 반복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정조사는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각모으기’인데 윤석열 정부 책임자들이 청문회에서 죄다 거짓 조각만 들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서울경찰청장은 참사 당일 압사 등 안전사고 위험성 제기가 없었다며 주저 없이 위증했고, 기동대 요청이 없었다는 서울청장과 요청했다는 용산서장의 진술은 평행선만 달렸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을 때 극구 부인했던 군 당국은 뒤늦게 침범 사실을 시인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5일 “서울에 진입한 적(북한) 소형 무인기 1대로 추정되는 항적이 비행금지구역 북쪽 끝 일부를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해당 북한 무인기의 구체적인 항적은 군사 보안상 공개할 수 없지만, “스치고 지나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0.29 이태원 참사 수사에서 행전안전부와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잠정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권력에 ‘면죄부’를 주고 일선에만 책임을 전가한 ‘성역 있는 수사’이자 명백한 ‘부실수사’”라고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사의 중대 책임자들은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며 “특수본 수사는 애초부터 ‘답정너’였다”고 꼬집었다.경찰 인사권자인 이상민 장관이 자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9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대검찰청, 서울시청,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2차 기관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국정조사에 상당수의 증인이 참석하지 않았고,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논란이 다시 쟁점이 되면서 진상규명에 한계를 드러냈다.이날 국정조사 보고에는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 송병주 112상황실장 등은 구속수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코로나 19에 확진돼 불출석했다.지난 1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무인기 침공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 최근 시중에 유행한 '각자도생'이란 말로 윤 정부의 안보무능을 비꼬았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북한 소형무인기 침투 이후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두고 “민생경제도 각자도생, 국민안전도 각자도생으로 방치해온 윤석열 정부가 이제 국가안보마저 각자도생하라는 것인지, 정말 말문이 막힌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으로 수도권 영공이 북한 무인기에 맥없이 뚫렸다”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기관보고에서 여야가 ‘재난 컨트롤타워’를 두고 힘겨루기를 펼쳤다. 야당은 이번 참사에서 유관기관 간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그 궁극적 이유가 이를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러한 야당의 공세가 지나친 주장이라고 맞섰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한 만큼 이러한 논쟁을 부추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27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를 비롯해 국무총리실·행정안전부·보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21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공식 사과 촉구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고통,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그리고 국민의 피눈물,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이것은 패륜 정권”이라며 “유족들의 깊은 고통,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 ‘먼저 인간이 되라’ 이런 말이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힘이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복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발의에 반발해 불참 의사를 밝혔으나 전날(20일) 참사 유가족을 만난 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여야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는 21일 이태원 파출소‧서울경찰청‧서울시청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선다. 앞서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현장조사 및 기관 보고, 청문회 일정 등을 단독 의결한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이 이 장관의
이태원 참사 10대 생존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한덕수 장관의 ‘굳건했으면’ 발언 때문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야당이 정부의 ‘몰염치’라고 강하게 비판한 데 더해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논란의 발언은 전날(15일) 한 장관이 출입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새어 나왔다. 한 장관은 이태원 참사로 친구 2명을 잃은 생존자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피해자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3일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대통령의 공식적 사과를 촉구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국정조사 위원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반발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후 유가족들이 직접 나서 국정조사 진행을 호소한 것이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는 국정조사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고(故) 이지한 씨의 부친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국정조사는 참사의 구조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 ‘국정조사 보이콧’을 둘러싸고 고심 중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정조사 보이콧 문제에 신중한 모습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여부와 관련해 “예산안 통과 이후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아직 예산안 통과 자체가 불명학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 통과하는 걸 보고 민주당이 제시하는 국정조사 내용들, 현장 조사, 기관 보고, 청문회 등이 정말 진실을
대통령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진상을 명확히 가린 후에 판단할 문제”라고 밝히자, 야권은 이를 사실상 거부로 보고 일제히 질타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정신에 따른 대한민국 국회의 해임건의안 결정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의 태도와 입장에서 한 치의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와 국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오직 ‘동문 후배이자 최측근인 장관만 챙기겠다’는 아집”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아직도 검찰 출신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가뜩이나 험악한 여야 관계가 더욱 경색됐다. 오는 15일까지 여야는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해임건의안과 각종 정치적 쟁점이 연계돼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 사퇴까지 공언했다. 여야는 12일에도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예산안과 국정조사 특위의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
대통령실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날(11일)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해임 문제는 진상이 명확히 가려진 후에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에 변함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서는 진상확인과 법적 책임소재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를 통해 국가의 법적 책임 범위가 정해지고 명확해져야만 유가족에 대한 국가배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따라서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부진한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은 일선 책임자들의 과실규명에 진전이 없는 것은 물론, ‘윗선’ 수사에는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특수본도 국민의힘도 10.29 참사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것이냐”며 “수사가 시작한 지 40일이 지났지만 특수본은 여전히 현장 일선의 공직자들만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 매뉴얼 위반, 경찰 허위보고, 장관 지휘부재 등 부실대응의 정황들이 드러났지만 윗선수사는 감감무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데 대해 대통령실은 12일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실상 거부 의사인 셈이다. 국회는 전날(11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집단 퇴장해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당일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입장이 없다”고 언론에 밝혔다. 아울러 이날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에도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두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일방통행이 2014년 국회선진화법 이후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처리라는 국회 관례를 산산이 깰 상황”이라며 “내년 예산안을 윤석열 정권의 사적 가계부쯤으로 삼아 민심 말고 윤심만 살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서민 예산 재원 마련 감액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