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상적인 연말 인사를 실시하지 못했던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세대교체’가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 내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한 삼성중공업의 박대영 사장이 이번에도 자리보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지난 2일 실시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부문장 전원을 교체했을 뿐 아니라, 60대가 모두 물러나고 50대로 채워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및 실형을 선고받고, 그룹 컨트롤 타워가 해체된 가운데 인사에서도 큰 변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가 2일 회장 1명, 부회장 2명을 비롯해, 사장 7명 등 총 14명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측은 “핵심사업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50대의 젊은 사장들로 세대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사에선 우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반도체 부문이 방긋 웃었다.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부사장급) 등 총 4명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또 팀백스터 북미총괄 부사장, 한종희 부사장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 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그의 경영성과와 그룹 내 입지를 감안해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물론 다른 자리로 옮겨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가오는 임기 만료… 연임 가능성에 이목 집중KB금융은 지난 9월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다. 두달여간의 기간 동안 지주 회장 인선과 은행장 분리 작업이 바쁘게 진행됐다. 오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 지주 회장의 재선임안이 통과되면 공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증권가에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주요 증권사 CEO들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벌써부터 각 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도 그 중 하나다.◇ 상반기 실적 성적표 활짝… 거취에 이목 집중김원규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김 사장은 2014년 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NH투자증권 초대 사장으로, 지난 3월 호실적 공로를 인정받아 재선임에 성공한 바 있다.올 상반기 성적표만 살펴보면 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연말에 단행될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은 올해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KB증권은 지난 1월 옛 현대증권과 옛 KB투자증권이 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합병 전 각 법인의 대표였던 윤경은 사장과 전병조 사장은 통합 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는 합병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일단 투톱 체제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과거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던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괴테가 25살에 발표한 작품이다. 당시 괴테는 약혼녀를 사랑하게 돼 실연의 아픔을 겪던 중 같은 이유로 자살을 선택한 친구의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죽음의 충동을 마주하며 4주 ‘젊은 베르터의 고뇌’를 완성했다. “몽유병 환자처럼 거의 무의식 중에 써내려 갔다”는 것이 괴테의 말이다.이처럼 치열함 속에 탄생한 이 작품은 변화를 갈망하던 청춘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청춘의 고전’이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 연구조직인 ‘구글X’의 신사업개발총괄책임자와 의료사고로 자녀를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난 행복전도사. 어쩌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 타이틀을 함께 지니고 있는 인물, 바로 모 가댓(Mo Gawdat)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고 있는 롯데그룹의 리더들이 모 가댓을 만났다.롯데그룹은 지난 5일 아침,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임원 조찬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구글X’ 신사업개발총괄책임자 모 가댓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오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에게 한 말이다. 기존의 모든 것을 바꾸라는 이 주문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라 불리며 ‘삼성사(史)’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질을 위해선 양을 포기해도 좋다는 등의 혁신적인 주문은 이후 삼성이 세계초일류기업으로 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만약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없었다면,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 삼성이 도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때문에 삼성은 이날을 ‘제2의 창립기념일’로 여기며 기려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의 각종 의혹의 배후로 ‘재벌’을 의심했다. “매우 특별한 악의가 있지 않고서는 나오지 않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게 김영주 최고위원의 판단이다.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김 최고위원은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일부 야당과 언론의 의혹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 후보가 제출한 자료를 보니 청문회에서 직접 해명을 들어야할 의혹도 있지만 대부분은 해소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김 최고위원은 “배후에는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당선과 동시에 업무에 돌입한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하루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핵심요직에 대한 인사가 바삐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상당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할 적임자이자 상징성까지 지닌 인물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파격적이면서도 흠잡을 곳 없는 인사의 연속이다. ‘사이다 인사’라는 말까지 나온다.하지만 유독 쓰린 속을 달래며 긴장감에 휩싸인 곳도 있다. 바로 삼성이다.◇ 이재용 구속 이끈 20년 ‘삼성저격수’청와대는 지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양질의 수주 확대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다짐했다.1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최근 발송한 주주통신문에서 “건설부문은 정확한 시장(Right Market)과 적정 상품(Right Product) 기조 아래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아시아 및 중동의 초고층·발전·인프라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한편 잠재적 기회가 많은 시장을 적극 발굴해 성장 기반을 튼튼히 하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그룹이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미래전략실 해체와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전환이 핵심이다. ‘뉴 삼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용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삼성이 발표한 쇄신안이 지난 2008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특검 수사종료 시기 맞춰 쇄신안 발표… 투명경영 의지 천명 삼성은 그동안 특검 수사가 종료되면 미래전략실 해체 등을 포함한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한다고 밝혀왔다. 실제 삼성은 특검 활동이 공식 종료된 28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IBK기업은행이 10일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했다.이날 충주연수원에서 열린 회의에는 전국 700여 영업점장, 20여 해외점포장, IBK금융그룹 자회사 사장단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김도진 신임 기업은행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중기지원의 필요조건인 이익을 확보하고, 기업-개인, 이자-비이자, 은행-비은행, 국내-국외 간의 균형성장과 비대면채널 혁신과 대면채널 개편을 통해 미래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 행장은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을 만들기 위해 강한
[시사크=이미정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후임 신한카드 사장이 누가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위 사장을 신한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위 사장은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행장에 뒤이어 신한은행을 이끌어가게 됐다.이번 인사로 신한카드 사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신한카드는 그룹 내 2위 계열사로 신한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현재 사장 후보로는 행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김형진·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업계 예상을 뒤엎고 유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진 것.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각종 악재에 시달려온 그가 통합 포스코 건설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영자는 실적으로 말한다” 통설 깨고 유임 ‘골’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유임됐다. 3일 포스코 그룹은 건설을 비롯한 포스코대우·에너지·켐텍·ICT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원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심란한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 실적 부진과 각종 잡음에 잇따르면서 그의 경영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서다.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선 그의 자리보전이 위태로운 것 아니냐는 뒷말까지 일고 있다.◇롯데그룹 사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차일피일 미뤄졌던 정기 임원 인사가 이달 안에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롯데는 ‘최순실 게이트’ 등 악재와 엮이면서 당초 연말에 이뤄지던 임원 인사를 연기한 바 있다.재계에선 롯데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학에 가면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했지만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대학전공박람회를 통해 가고싶은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고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장서진 학생·가명·경남 함안여중 1학년)삼성의 대표적 교육지원사업인 ‘삼성드림클래스’가 3주간의 겨울캠프를 마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 삼성은 지난 1월 5일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25일 전국 6개 대학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수료식은 방학캠프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인사인 만큼,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한금융의 새 선장인 그의 어깨는 무겁다.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딩금융그룹’의 자리를 사수하는 게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이변은 없었다… 차기 회장에 조용병 행장 발탁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조용병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전날 신한지주의 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은 사소한 문제도 타협해서는 안된다”며 “공정 개선과 검증 강화를 통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권 부회장은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사장단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28조원대로, 2014년 영업이익 26조4134억원에서 7%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삼성을 겨눈 특검의 칼날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어서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룹 수뇌부까지 줄줄이 소환될 경우 경영 전반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의 ‘본게임’이 예고돼 있는 만큼 2017년은 ‘이재용의 삼성’에 최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검의 광폭행보, 이재용 소환 시간문제 특검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