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발언하자 “허황된 좌파적 경제 망상”이라고 일갈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일을 겪으며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다. 일본경제가 우리 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 시장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무역규제 조치를 시작으로 한일 간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미 지난 12일 한국을 안보상 우호국가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3개 품목에 적용되는 규제를 최대 1,100여 품목까지 확대될 수 있다. 법 절차상 이르면 8월 하순 경에는 시행될 전망이다.정부는 자유무역 질서와 국제규범에 의지해 대응전략을 세웠다. 청와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부 명의로 이번 규제조치의 부당성을 골자로 한 공식의견을 일본에 전달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한은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1.75%에서 1.50%로 하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3년1개월만이다. 한은은 2016년 6월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를 내린 바 있다. 이후 쭉 동결을 해오다 2017년 11월 기준금리 0.25% 포인트 올렸다. 또 2018년 11월에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해 1.75%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오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무너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는 일은 정치가 최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책무다”며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하강 곡선을 그리며 장기 침체의 조짐을 보이는데도, 대통령이 앞장서서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데 경제상황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이한 경제인식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련 이슈와 정책을 논의하는 ‘2019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19)’가 6월 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PIS FAIR 2019’는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부부처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기관, 40여개 업체가 함께하는 행사이자 약 4,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축제다.‘PIS FAIR 2019’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CPO(Chief Privacy Offi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외국인(근로자)은 우리나라에 기여해온 것이 없다. 세금을 낸 것도 물론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과도하게 인상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과 농촌지역 사업장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발언 자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IOM이민정책연구원의 ‘국내 이민자의 경제활동과 경제기여효과’ 정책보고서를 보면, 외국인 근로자가 생산에 참여함으로써 얻게 되는 긍정적 경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 띄우기’에 나섰다.손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유 의원이) 개인적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했지만, 우리 바른미래당의 소중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그은 분이다”며 “보수를 개혁해 새로운 보수를 일으키겠다고 나섰고, 집권여당에서 대통령에게 옳은 길을 제시하다 결국 나와서 바른정당을 창당했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를 열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고 했다.이어 “그 순간 다른 분들
문재인 대통령이 제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산업 발달에 따라 서비스업 등 다양한 직종이 생겨나고 있지만, 국가경제의 근간이 되는 것은 ‘제조업’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독일,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국가의 버팀목으로서 제조업을 바라보고 부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19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제조업은 우리 GDP의 30%를 차지하고, 수출의 90%를 담당하고 있다. 450만 개의
정부가 제조업 부흥을 외치는 것은 최근 제조업 위축과 일자리 감소와 관련이 깊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수출주도형 모델로 성장한 우리나라는 제조업 불황이 다른 산업 분야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줄어드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5월 기준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4,434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6% 포인트 감소했다. 7만3,000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다. 대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12만4,000개(6%p) 늘어 전체적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국, 유럽, 일본 할 것 없이 지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는 유례없는 고용 풍년 상황”이라며 “우리만 마이너스 성장에 고용절벽”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현 경기둔화는 세계경기흐름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이 원인이라는 취지다.지난 9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위험이 커졌다”며 “1/4분기 성장률이 대내외 여건의 영향 때문에 하방위험이 컸었고, 원인을 분석해보니 대외 여건의 영향
정부가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도에도 국가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추경안 신속 통과 및 적극적 재정 조기집행”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었다.◇ 내년도 예산안 500조 돌파 전망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처음으로 500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된 중지재정 운용계획에 따르면, 2
더불어민주당이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계부채 관련 대안 마련에 나섰다.민주당은 24일, 서울 중구 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금옹복지상담센터를 통한 채무 조정 프로그램 추심 중단’, ‘신용보증재단의 재창업 교육인원 3만명 지원’, ‘소멸시효 완성 채권 재매각 금지 법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의 가계 부채에 대해 “빚을 내 빚 갚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심지어)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1,500조원 정도 된다고 한다. 국내총생산(GDP)과
국가재무비율이 정치권 이슈로 부상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노선이라고 여겨졌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40%가 과연 적절한 수준이냐가 논란의 핵심이다.발단은 지난 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 비공개 회의였다.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의 재정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국가채무비율을 40% 초반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발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만 국가채무비율 40%를 재정건전성의 마지노선으로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국가채무비율을 조
정부와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맞춰 경제성과 알리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다양한 지표에서 정책적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정부여당의 판단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3년 차에도 지금의 경제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고용상황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 안에서는 적정 임금을 보장하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는 정부 정책 기조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성과를 내
문재인 대통령이 세바스띠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2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초청을 삐녜라 대통령이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중남미국가 정상 중 한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삐녜라 대통령이 처음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2003년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을 기반으로 양국의 교역액이 4배 가량 증가했고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교역국이 됐다”며 “금년 하반기 칠레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낮췄다. 지난 1월 2.6%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또 다시 1%p 낮은 전망을 내놨다.지난 18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조정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최근 1년 사이에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네 번 하향했다. 지난해 1월 2.9%를 제시한 뒤 7월과 10월, 올해 1월 그리고 이달까지 각각 0.1%p씩 낮추고 있다. 이번 조정은 금융시장의 예측을 빗나간 것이다.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지난 20년간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성장 업종 점유율이 점차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장력이 떨어져 도태, 사양의 조짐이 보이는 업종에서는 점유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국 제조업의 중장기 추세 분석’ 보고서를 보면 1995년과 2016년 사이 ‘5대 성장업종’으로 분류된 통신기기·의약·비철금속 업종에서 글로벌 생산 점유율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기기가 3.5%p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뒤는 의약(-0.9%p), 비철금속(-0.2%p)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가 4월 중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겠다고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 추경이 확정된 것이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추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재원 조달방안이 여의치 않아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세먼지·경기 대응 목적의 ‘대규모 추경’이 정국 경색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벌써부터 ‘세금 퍼주기’를 우려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2일 오전 협의를 거쳐 미세먼지와 경기 대응에 대비한 추경 편성을 확정했다. 정부는 추가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대외불확실성으로 녹록치 않지만, 민생경제는 대체로 ‘견조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격차해소 등 넘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포용적 성장이라고 명명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반드시 가야하는 방향”이라는 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가장 먼저 성과로 꼽힌 것은 GDP 3만 달러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잣대로 여겨지는 것이 GDP 3만 달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