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금융시장이 한시름을 덜었다.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꺼내들었던 ‘환율조작국 지정’ 카드를 잠시 내려놓았다.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각) 2018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것은 한국과 중국‧일본‧인도‧독일‧스위스 6개국이었으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곳은 없었다. 지난 4월 발표와 같은 결과다.◇ 경고만 한가득… ‘행동’은 언제쯤중국이 24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던 우려는 기우로 돌아갔다. 미국은 대신 중국이 다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미국과의 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논쟁 중인 말이 ‘가짜’이다. 여야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는 특정 뉴스부터 정부정책까지 연일 ‘가짜’라며 공방 중이다.정부여당에서는 ‘특정’ 뉴스를 가짜로 규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정의한 가짜뉴스는 크게 네 분류다. ‘표현의 자유 뒤에 숨은 사회의 공적’, ‘개인 인격을 침해하고 사회의 불신과 혼란을 야기하는 공동체 파괴범’, ‘개인 의사와 사회여론 형성을 왜곡하는 것’, ‘증오를 야기해 사회통합을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민주주의 교란범’ 등이다. 정부여당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이 세계경제포럼(WEF)이 16일(현지시각) 발표한 2018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140개 국가 중 15위에 올랐다.지난 2017년 순위(26위)보다 11계단, WEF가 올해 만든 새 평가기준을 소급 적용한 것과 비교해선 2계단 높아진 순위다. 거시경제 안전성 항목과 ICT 항목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다수 기록한 것이 원인이다. 다만 시장경제체계의 미흡성과 후진적 노동시장, 그리고 미약한 혁신 기반 등 취약점도 눈에 들어왔다.◇ “시장 독과점 현상, 여전히 존재해”한국은 생산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재무부가 10월 셋째주께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관건은 과연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지 여부다. 중국은 그동안 줄곧 ‘환율조작 관찰대상국’ 목록에 이름을 올려왔지만, 무역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발언을 되풀이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미국은 1994년 이후로 중국뿐 아니라 어떤 나라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없다.◇ 재무부 내부에선 “혐의 없음”… 트럼프 의중은 오리무중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국 지정을 위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대
음식준비와 청소, 빨래, 아이 돌보기… 해도 해도 끝이 없다는 ‘집안일’. 이 같은 가사노동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8일 통계청이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발표했다. 국가통계기관이 가사노동의 ‘보이지 않는’ 경제적 가치를 평가해 공식 통계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은 가사노동시간을 추출할 수 있는 생활시간조사가 5년 단위로 이뤄지는 까닭에 1999년과 2004년, 2009년, 2014년의 가치만 추계했다.)[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통계청이 8일 발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무급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5G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 정부는 당초 내년 3월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연내 상용화로 계획을 수정했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치지 않기 위한 결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 간 경쟁까지 지양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왜 가장 먼저 상용화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한다5G 상용화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시기는 앞당겨질 전망이다. 오는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 주파수가 송출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됐던 5G 상용화 시점을 약 3개월 앞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이 4일 인도·아세안 진출 기업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실질적인 실행을 위한 취지에서다.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 특위가 출범한 이후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리를 주재한 김현철 위원장은 “아세안과 인도만 하더라도 우리 기업 9,000개 가까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며 “사실은 정부가 신남방정책과 같은 정책을 가지고 지원을 했어야 했는데 늦었다. 늦었지만 국민들과 기업들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에서 벌금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 5,000만명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해서다. 이에 EU 당국은 조사에 나섰으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최대 16억달러의 벌금을 물 가능성도 존재한다.지난달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페이스북에 16억3,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이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켰고, 이 가운데 일부는 EU 회원국 사용자여서다.이번 벌금 규모는 EU가 지난 5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AI 기술력은 아직 미국과 중국의 뒤를 좇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5일(현지시각) ‘세계 경제에 대한 AI의 영향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우선 미국과 중국을 AI 산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분류했다. 두 국가가 경쟁국들과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AI 기술의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과 중국이 ‘G2’로 불리는 경제대국인 만큼 막대한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A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와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일회용 컵 사용 축소 정책으로 촉발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빨대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된다. 지난 4일 환경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을 발표했다.이번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다회용품으로 대체한다. 또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대형마트 등에서의 이중포장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과 중국·일본·인도, 그리고 아세안 10개국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작년 제시됐던 ‘2018년 내 협상 타결’ 목표에 근접한 모양새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가들, 특히 중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면서 수출업계가 불안에 빠진 아시아 국가들이 자구책을 찾아 나서면서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세부사항 이견 있지만 타결에는 큰 지장 없을 듯RCEP에 참여하는 16개국의 경제통상 대표들은 8월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4일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지난 7월 26일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p 낮다. 한국은행은 “속보치를 추계할 때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수출‧수입이 하향 수정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경유착, 부정부패, 권력비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반드시 설치하고 국민권익위원회를 반부패·청렴 업무 중심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연설문에서 “권력형 적폐청산 뿐만 아니라 민생·경제적폐와 공직사회 적폐도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부정부패 척결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 선진국들은 모두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 경제협력(경협)에 대해 우리 기업도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과거 중국과의 교류에서 발생한 소위 '짝퉁'과의 전쟁이나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이 보호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이진수 휴롬 지식재산본부장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남북한 지식재산권제도 교류 협력을 위한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경협과 시장은 기업에 큰 과실이고 메리트가 있는 멋진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도 "기대도 많지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세계 각국과 벌렸던 무역 분쟁들을 하나 둘 마무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멕시코와 무역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캐나다와도 빠른 시일 내에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각)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철강 수입쿼터 제한을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연합과는 자동차 관세율을 두고 논의를 계속하는 중이다.중국만은 예외다. 백악관에서는 연일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중국 시장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2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9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9.7% 늘어난 470조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퍼주기 예산’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재정확대를 통해 우리경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건 재정중독이나 퍼주기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했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지만 대폭 확대된 예산에 대한 여야 입장차로 의결절차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1일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예산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득주도성장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공개된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서 소득분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 시점이었다. 청와대가 공개한 모두발언에 따르면 장하성 정책실장은 “한국 경제의 현재 모습은 한 달, 두 달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며 보다 큰 틀에서 한국경제의 문제점들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 GDP 구조, OECD와 비교해 기형적장하성 정책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고비를 맞았다.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각)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대형 일대일로 프로젝트 두 개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원인은 말레이시아의 국가부채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의 부채는 1조링깃, 약 2,5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말레이시아 GDP의 80.3%에 달하는 액수다. 여기에 중국교통건설공사에게 134억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한 동해안 철도사업(최종 사업비용 약 200억달러)과 약 10억달러가 소요될 보르네오 섬의 가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업계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SOC 관련 예산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21일 대한건설협회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SOC 투자와 일자리 그리고 지역경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SOC 투자의 중요성과 관련 예산 확대를 호소했다. 토론회는 국회 경제재정연구포럼의 주최하에 대한건설협회, 한국재정학회가 후원한다.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김광림 의원(자유한국당)은 “건설산업은 2017년 GDP 경제성장률의 40%를 차지하고, 작년 한해 늘어난 일자리 32만개 중 37.5%인 12만개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그리스가 기나긴 구제금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그리스 총리는 8월 20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0년 5월 IMF와 유럽중앙은행, 유럽연합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기로 결정한 후 8년 3개월여 만이다.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한때 360억유로까지 늘어났던 그리스의 재정수지 적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그리스 경제 역시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