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중반대로 하락했다.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직격탄인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8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56.3%(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8.0%)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0%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은행이 16일(현지시각) 국가별 2017년도 국내총생산(GDP)·국민총소득(GNI) 순위를 발표했다. 한국은 GDP 순위가 내려간 반면 국민소득 지표로 활용되는 1인당 GNI 순위는 높아졌다. 다만 순위가 정해진 배경을 고려하면 둘 중 어느 것도 큰 의미를 가지지는 못한다.◇ 성장률 양호했던 한국경제, 부활한 ‘오일 머니’에 밀려나달러 가치로 나타낸 한국의 명목 GDP는 2016년 1조4,150억달러에서 17년 1조5,307억달러로 약 8% 늘어났다. OECD 평균(4.1%)이나 아시아·태평양국가 평균(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다양한 산업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22년 후 블록체인 시장의 가치는 2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의 가치는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IHS마킷 수석 애널리스트 돈 타이트(Don Tait)는 “블록체인 초기 얼리 어답터는 결제 관련 솔루션을 주로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 업계의 회사였다”며 “그러나 향후 블록체인 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12일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서 한국의 기준금리는 작년 11월 0.25%p 인상된 후 8개월 연속 1.50%에서 유지됐다.그러나 같은 동결이라고 해도 이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난 5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이 결정됐던 반면, 7월 31일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의 7월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대부분은 금리를 동결한 채 경제여건의 변화 추이를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직접적으로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도 있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걸리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공정거래법 전면 개편 특별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상장·비상장사 구분하지 않고 총수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회사로 통일하는 방안을 권고하면서다.30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전편개편 방안 최종 보고서’를 확정했다.보고서의 핵심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을 상장사, 비상장사 구분 없이 일원화한다는 내용이다. 특위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상장·비상장 가리지 않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가 R&D 투자 방향이 크게 전환될 전망이다. 성공률 등 성과지표와 비용관리 측면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방향을 전환해 연구자들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26일 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의 길은 바로 R&D 기술에 있다”며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보다 근본적이고 통합적인 R&D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가 R&D’ 투자 방향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줄어든 투자실적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건설‧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일부 산업도 부진했다.한국은행은 26일 ‘2018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발표했다.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9%의 성장률이다. 특별히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연 3% 경제성장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는 성장률이다.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최근 1년여 간 분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거의 모든 교역품에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인구 총합은 약 6억명, GDP로는 전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하며 양측의 지난해 교역량은 1,520억달러에 달한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의 말처럼,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양자 경제협정’이라는 이름이 붙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출품 99%까지 무관세… 유럽 농산물·일본 자동차 최대 수혜 예상17일 도쿄에서 만난 유럽연합의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투스크 상임의장, 그리고 아베 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발표한 ‘국민 눈높이에 맞춘 금융감독혁신 과제’에는 모두 17개의 정책과제들이 담겼다. 이 중 대부분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그리고 금융범죄 근절과 연관돼있었다. 금융발전과 관련한 과제들이 빠진 대신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사후대응계획들이 주를 이뤘다.이날 혁신과제 선정내역을 소개하기 위해 언론 브리핑에 나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혁신’이 아닌 ‘금융감독 혁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가 미흡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윤석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5G’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분석됐다. 오는 2030년이 되면 5G는 최소 48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수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1% 수준이다.9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출간했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도입에 따른 주요 산업 및 환경 변화 등을 국내 최초로 분석했다.보고서는 10개의 5G 주요 산업 영역과 4개의 기반환경 등에 미치는 5G의 편익을 분석했다. 산업 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8일 인도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9일부터 본격적인 외교행보에 들어간다. 스와라지 외교장관 접견을 시작으로 나이두 부통령 겸 상원의원 접견,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등의 빡빡한 일정이다. 또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재용 부회장과도 조우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 인도를 4강에 준하는 경제파트너로 격상하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포부다.남아시아로 분류되는 인도는 남한의 약 33배인 328만㎢의 국토를 자랑하는 초대형 국가다. 또한 세계인구의 6분의 1이 넘는 13억2,000만명의 인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일본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NHK는 8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부 지역에 집중된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사람은 48명으로 집계됐다.도로 단절이나 침수로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수십명으로 알려진다. 집계 주최에 따라 안부 미확인자가 80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예고됐던 시간이 다가왔다. 7월 6일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수백억달러 규모의 관세명령을 발효하겠다고 선언한 날이다. 만약 미국이 오늘밤 12시를 넘기자마자 관세명령을 내린다면 한국시각으로는 6일 오후 1시가 된다. 미국이 관세를 발동하면 중국도 곧장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극적 타협 가능성은 없나지난 6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품목들이 관세부과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중 7월 6일부터 우선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남북 화해 무드가 형성되면서 높아졌던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4월 말 판문점선언이 발표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29일에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동‧서해안 고속도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발표됐다.해외 금융기업들도 남북경협의 효과를 어림잡기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두 금융기업의 보고서를 종합해보면,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단기투자, 경제성장 기여도는 미미… 위험요인 제거에 의의미국의 종합금융회사 씨티그룹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내수시장의 부진을 바라보는 기업계의 고민이 깊다.한국은행은 29일 ‘2018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를 발표했다.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160개 업체(비제조업 1,254개)를 대상으로 경영상황을 설문조사한 결과가 담겼다.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소폭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6월 업황과 다음 달 전망이 모두 큰 폭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기업체의 6월 업황BSI는 80으로 전월 대비 4p 떨어졌으며, 7월 업황전망지수(80)는 지난 달 전망 대비 5p 하락했다.원인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시각 26일 새벽, 터키 대선의 투표결과가 공개됐다. 2014년 시행된 터키의 첫 직선제 투표에서 당선됐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52.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가 당수를 맡고 있는 정의개발당(AKF)도 민족주의행동당(MHP)과의 연대를 통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작년 4월 열린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한 개정헌법이 통과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었다. 이제 터키의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권리를 가지며 국회의원 600인 중 360인 이상의 동의가 없다면 범죄행위로 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은 언제나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작년 달성한 경제성장률 3.1%의 배경에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수출이 있었으며, OECD는 한국경제가 수출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3%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특정 품목에 집중되고 있는 한국의 수출산업구조는 잠재적 위험변수들에 대한 취약성도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을 새겨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반도체 호황 따라가지 못하는 자동차·휴대폰·선박허쉬만-허핀달지수는 한 산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빈 그릇을 채우면 아래로 넘쳐흐르는 물처럼, 상류층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 그 열매가 중산층으로, 다시 하류층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오래된 믿음이 있다. 경제활동의 저변을 확대시키기보다 일부 대기업 중심의 수출 집중화를 꾀하고,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옹호하는 ‘낙수효과’가 그것이다.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 낙수효과에 대한 신뢰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내려가는 추세다. 경제는 성장했을지 몰라도 그와 함께 나타난 소득불평등이라는 부작용이 부의 재분배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부가 재분배되지 않고 고소득층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부동산시장의 호황으로 토지·건설 단가가 높아지면서 비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났다.한국은행은 19일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을 발표했다.2017년 말 기준 한국의 국민순자산은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1조5,000억원 증가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비금융자산(1경3,551조5,000억원)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달성한 결과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266조원이었다.지난 2013년 0.9%까지 하락했던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2017년엔 3.9%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국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열기를 타고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상황인 만큼 민간주체의 상환부담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 GDP의 95% 수준이다.◇ GDP의 95%에 달하는 가계부채, 증가세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한국경제의 뇌관이라는 악명까지 얻은 가계부채는 올해 1분기엔 예년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