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 경제 현장을 순회하는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 하에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 현장을 직접 돌고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다.황 대표는 5일 경기 시흥에 있는 한국금형기술교육원 방문을 시작으로 6일에는 농업인 간담회, 경북 구미 산단 등 민생 현장에서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싸워서 이기자는 말 누가 못하나. 정부와 여당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가운데, 경제적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소재부품장비의 공급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일부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일본이 주요 수출품을 완전히 막고 우리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극단적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오히려 한국경제에 진짜 위험은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안감이 불필요하게 증폭돼 전 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일본의 수출관리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
일본발 ‘경제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의 핵심 타깃 중 하나인 일본차가 실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내리면서 한일갈등이 본격화된 7월, 일본차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월간 판매실적 집계에 따르면, 일본차 브랜드의 7월 판매실적은 렉서스 982대, 토요타 865대, 혼다 468대, 닛산 228대, 인피니티 131대를 기록했다.앞선 6월과 비교하면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6월 판매실적은 렉서스 1
은행권이 일본수출 규제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 지원, 여신 만기 연장, 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 지원책을 속속 발표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이번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10억원 이내 총 1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피해 기업 중 대출금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분할상환을 유예할 예
당‧정‧청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맞서 ‘기술 독립’을 선언했다. 핵심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집중 육성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100개 전략 품목’에 대한 집중 투자로 5년 내 공급 안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 회의에서 “오늘 논의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 산업의 항구적 경쟁력을 반드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전략 품목에 대한 집중
일본 정부가 2일 오전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결정하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은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각 당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한국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 방안 마련도 예고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일본 경제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에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안하무인의 일본 조치에 대해 분노를 금할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강행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고 규정했다. 또 “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장기적으로 일본 의존도를 낮춰가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일 간 협력 관계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으로 강경했다는 평가다.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소집한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 명단(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추가 규탄 결의안을 제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아베 내각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문 의장의 입장을 전달했다.문 의장은 일본 각의 결정이 난 직후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그간 대한민국은 정부와 청와대가 모두 나서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포괄적 수출규제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일본이 공급독점력을 가지고 있는 일부 부품·소재·장비 품목의 공급차질은 국내 반도체 산업에 파괴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사슬’에 따라 일본 업체에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일 발간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대일 부품소재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010년 243억 달러에서 2018년 151억 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여전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 무역갈등 관련 막판 담판에 나섰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끝이났다. 이에 따라 2일로 예정된 일본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이날 오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강경화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실제 내려진다면 한일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 했다”며 “일본 측은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일본 측이 안보를 이유로 내세웠던 만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오는 2일로 예상되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앞두고 국내 반일감정이 극에 달한 가운데, 편의점 빅3 중 하나인 세븐일레븐에 이목이 집중된다. 일본의 무역보복 상황과 다가오는 광복절을 기념해 애국심을 고취하는 마케팅에 업계가 몰입하고 있는 와중에 독자 노선을 걷고 있어서다.◇ GS25‧CU, 토종 브랜드의 자신감세븐일레븐의 나홀로 행보가 한일 양국의 경제 갈등 국면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시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 업계에서도 국력을 결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등 한일갈등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국회 방일단은 “자민당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결정을 강행할 의지가 큰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자민당 방문이 취소됐고 안 만나려는 것을 보니까 아마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한국과 일본의 갈등 양상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문서 논란을 두고 야권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민주연구원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에게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에는 “(여론을 분석한 결과) ‘한일갈등에 대한 각 당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원칙적인 대응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다”며 “일본 수출규제에 원칙적 대응을 선호하는 여론에 비춰 볼 때
국회가 1일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을 처리한다. 지난 4월 5일, 3월 임시국회 본회의 이후 119일 만에 민생법안이 처리되는 것이다. 추경 역시 지난 4월 25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을 제출한 지 99일 만이다.이날 본회의는 지난달 29일,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 개원 합의에 따라 열린다. 본회의에서 처리가 예고된 법안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비롯해 택시 월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택시운송사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등 안보위기 사태가 잇따라 벌어지자 보수진영 내 강경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자칫 한미동맹 균열까지 부를 수 있는 ‘핵무장론’이 꾸준히 한국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한국당은 31일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가 확인되자 예정에 없던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었다. 나경
일본의 무역규제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걸음 물러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동아시아 안보의 두 축인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각해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3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게 협상할 시간을 갖기 전까지 ‘분쟁 동결 협정’(standstill agreement)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스탠드스틸 협정은 현 상황을 ‘동결’하고 협상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를 미루자고 제안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가 운영위 대신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운영위를 열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상황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나 원내대표는 운영위가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경 긴급 브
올해 여름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에선 ‘휴가 취소 소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예정했던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일본 수출규제 등 국내외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상근무에 돌입했다. 다만 여름휴가 취소 직전인 지난 26~28일에 가족들과 비공개로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은 이만희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국내 뉴스의 첫 머리를 뜨겁게 달궜던 대통령의 휴가 취소가 결국 또 하나의 쇼로
자유한국당이 최근 우리나라 안보 상황을 고리로 정부를 향한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당 내부 상황이 좋지 않아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의원들의 반발로 공천룰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으로 징계를 받은 박순자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흔들기’에 나섰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이후 ‘친일 프레임’에 갇혀 정당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고민의 한 축이다.박순자 의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처분에 대해 반발하
2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한일 간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다. WTO 일반이사회는 표결 등을 통한 강제적 결정을 끌어내는 기구는 아니지만, 현안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다.한국 측 수석대표로 나선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강제징용 배상 등 정치적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정치적 이유로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WTO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