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가 이번 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취임식까지 포기하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데 더 이상 국회가 직무유기 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주 중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오늘부터 재개하는 원구성 실무협상을 하루빨리 타결하는 게 시급하다"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예정됐던 규제혁신점검회의를 3시간 여 앞두고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성과가 다소 미흡하다”는 이낙연 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서다. 회의 참석이 예정됐던 정부부처 및 정치권 관계자들 80여 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취소이유에 대해 총리실은 추가적인 내용보강과 빅이슈 2건에 대한 추가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이 취합한 규제혁신점검회의 자료를 본 공직자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경제부처 한 실무자는 “보고서에 자율주행차 장기과제 완료시점이 2035년 플러스 알파”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청년실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청년실업률(15~29세)은 10.7%로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청년 일자리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제1호 공약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3만5,000여 명의 공무원과 1만8,000여 명의 사회서비스 부문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하지만 신규채용 일자리는 궁극적으로 기업과 민간에서 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2009년 1월, 정부는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에 두 개의 금융중심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통적 경제중심지로서 가장 많은 국제금융거래를 담당하던 서울을 종합금융중심지로,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을 해양‧파생상품 특화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건설됐으며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는 부산국제금융중심지 육성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목적으로 부산경제진흥원 내에 설립된 교육‧홍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최근 프랑스에 AI(인공지능) 기술거점을 마련 또는 확장 중이다. 일각에선 EU의 한 축인 프랑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한다. 다만 업계에선 프랑스의 뛰어난 AI기술력, 그리고 기술친화 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내다본다.28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궁은 이날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이어 프랑스 파리에 AI R&D 허브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영권 삼성전자 CSO(최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전 백악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자가 결정됐다. 경제전문 채널 CNBC의 앵커이자 경제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그 주인공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2016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고문을 맡기도 했던 커들로는 14일(현지시각) 공식 지명자 신분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왜 래리 커들로인가? ‘관세’보다 ‘감세’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커들로 예비 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밝히며 “나는 그를 매우 오랫동안 알아왔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달 제약업계 리베이트 관련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후 잡음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행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폐지하고, 리베이트 약품에 대한 약가인하 및 과징금 부과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제약사의 불법행위로 인한 약품 급여 정지가 환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물론 약사단체에서도 정부의 발표에 반박을 하며 투아웃제 폐지 방침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여곡절 시행 ‘투아웃제’, 4년 만에 결국 폐지리베이트 대상 약제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정지하는 ‘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재건축 사업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된다. 무분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재건축 사업이 꼼꼼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교통부는 재건축 사업이 구조안전성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진단 기준을 개선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에 해당한다. 하지만 안전진단 절차와 기준이 계속 완화되면서 본래의 기능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토부는 형식적인 절차로 남게 된 안전진단 기준의 제 기능을 회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속된 규제완화로 인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법정최고금리가 8일을 기해 인하됐다. 작년 10월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예고됐던 조치다. 27.9%였던 대부업체·여신금융기관의 최고금리와 25%였던 개인대출 최고금리가 모두 24%로 낮아졌다.◇ “금리인하 반가워” vs “대출심사 어려워질 것”일반적으로 최고금리제도의 영향을 받는 계층은 은행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자들이다. 이들은 이번 법정최고금리 인하조치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됐다. 정부부처는 이번 제도변경을 통해 저신용자 293만명의 이자부담을 연 1조1,000억원 덜어내는 효과가 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사회공헌사업에 웹보드게임이란 이색카드를 내걸었다. 성남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인 어르신들에게 게임 내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도박’ ‘사행성’ 등 웹보드게임이 가진 부정적인 인식의 개선에 나선 모양새다. 일각에선 현재 진행 중인 웹보드 규제관련 협의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NHN엔터, 사회공헌에 ‘웹보드 게임’ 제시NHN엔터는 지난17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홀에서 ‘온라인 웹보드 게임을 통한 성남 어르신 네트워킹 발대식’을 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코스닥 시장 재설계에 나섰다.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는 11일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코스닥 시장의 현 상황은 밝지 못하다. 1999년 1,028이었던 코스피 지수가 1월 11일 기준 2,487까지 높아진 반면 동기간 코스닥 지수는 2,561에서 852로 뒷걸음질 쳤다. 투자 대상으로서 부동산시장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분도 없으며, 혁신기업의 상장도 여전히 드물다.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5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항공기정비(이하 MRO) 사업을 따냈다. 항공MRO 사업은 KAI의 숙원사업으로, KAI는 이 사업을 위해 경상남도 사천에 부지를 준비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2만명의 고용창출과 7조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검찰 수사 등으로 긴 터널을 지나온 KAI로선 본격 드라이브를 걸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국토부 “KAI, 항공MRO 사업 추진할 기반 충분”국토교통부는 민·관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KAI를 최종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7명 사망, 부상자 40명. 타워크레인 사고로 올해만 5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매번 ‘예견된 사고’라는 발표가 무색하게 참사가 반복됐다. 특히 지난 9일 발생한 경기도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는 전주 완산 사고 후 정확히 한 달 만에 터졌다.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때다. 한 번 터지면 ‘대형사고’로 번지는 타워크레인 사고. 대체 왜 자꾸 반복되는 것일까. ◇ 올해 발생한 타워크레인 참사 원인들타워크레인 사고는 원청의 ‘위험의 외주화’와 외주 업체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는 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법인세 인하가 미 상원을 통과했다. 현행 31%인 법인세율을 20%로 대폭 낮추는 것이 골자다. 31년 만의 가장 큰 규모의 감세조치라는 점에서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AP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2일(현지시각) 법인세 감세안이 담긴 법률안을 가결시켰다. 찬성 51대 반대 49의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상원을 통과한 법률안은 하원이 통과시킨 법률과 양원협의회에서 한 차례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큰 규모의 법인세 감세는 이뤄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IPTV가 통신3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 무선 사업에서 큰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IPTV가 새로운 주력 사업이 되고 있는 것. 내달 IPTV법이 완화되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 혜택이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통신3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된 ‘IPTV’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황금알 낳는 서비스 ‘IPTV’… 독보적인 증가세현재 국내에서 IPTV 등 유료방송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지난 7월 기준 3,045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자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경제가 내년까지 연 3%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지난 1일부터 서울을 찾아 한국경제 전반과 발전전망에 대해 연레협의를 진행했던 IMF 미션단은 14일 발표한 결과문에서 위와 같이 발표했다.IMF는 한국의 경제회복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경제성장기조가 지속되면서 2017년 GDP 성장률은 3.2%를 기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시했던 3.0%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경제‧금융기관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와 혁신금융기업간의 업무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규제완화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기관의 업무위탁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14일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융 분야에 산적한 비효율적 제재들은 그동안 경제계의 활력을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지적받아왔다. 금융당국 또한 낡은 규제제도들을 우선개선대상으로 지목하고 수차례 개혁의지를 드러내왔다. “업무 위·수탁 규제는 지난 2005년 이후 실질적 변동이 없었다”고 문제제기한 금융위원회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금융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임업계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집권기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부른다. 보수정당과 여성가족부가 게임을 ‘사회악’으로 취급하며 각종 규제법안들을 잇따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심야시간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이용을 원천 금지한 ‘셧다운제도’와 술·도박·마약·게임을 함께 규제한 ‘4대 중독관리법’이 대표적이다. 덩달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널리 퍼졌다.산업계는 자연스레 위축됐다. 국내 게임산업의 3분의2를 점유하고 있는 서울시 내 게임산업체 수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1.6%씩 감소해왔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단말기 자급제가 이동통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 제도 하에선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단말기 자급제의 핵심은 다양한 단말기를 확보하는 것인데, 현행 전파인증제가 이를 가로막는다는 이유에서다.황성욱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은 와의 통화에서 “단말기 자급제가 실시돼도 외국 단말기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기엔 어렵다”며 “인증제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단말기 자급제에 드라이브 거는 정·재계13일 정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 및 이동통신업계에선 이동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빅데이터는 이제 한국사회에서도 어색한 이름이 아니다.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든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차세대 유망직업이다”는 말은 이곳저곳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진 반면 국내 활용도는 아직 미미하다. 반면 해외 일류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빅데이터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데이터 대전’ 벌이는 해외기업들미국의 DNV GLAS가 지난 2016년 전 세계 1,18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2.1%가 빅데이터를 통해 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