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북한 선수 염대옥·김주식 조가 출전하자 북측에서 내려온 응원단은 목청을 높였다. 국제 수준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량이었지만 북한팀은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20~30대 여성으로 이뤄진 200여명의 북측 응원단은 박수와 환호로 이를 축하했다.문제는 곧이어 미국 피겨 페어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벌어졌다. 선수 소개에 관중석의 박수가 터지자 북한 응원단 가운데 한 여성이 박수를 쳤다. 다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올해도 돌아왔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둘러앉은 가족친지들과 함께 조상을 기리고, 서로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날이다.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설날 명절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과거엔 가족들이 함께 윷놀이 등 놀이를 즐기거나, TV 앞에 모여앉아 각종 설날 특선 프로그램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풍경이었다. 하지만 제각기 즐길거리가 많아진 요즘은 이러한 모습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아이들은 저마다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재미있는 동영상을 찾아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5일(월),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환경부는 14일 오후 5시 기준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50㎍/㎥)’ 이상을 기록하고, 15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해 12월 30일 첫 시행된 이후 2번째로, 당일 미세먼지가 16시간 동안 ‘나쁨’을 기록하고 다음 날도 24시간 ‘나쁨’이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이에 따라 15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처음으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올해 마지막 날이자 휴일인 31일, 동해안에서 무술년 새해 첫 해돋이를 구경하려는 이들로 강원도 방향으로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교통정체는 늦은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고 싶지만 교통체증에 해돋이 여행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서울 도심에서 해돋이를 보는 것은 어떨까. 먼 동해뿐 아니라 서울 도심 곳곳에도 첫 해는 붉게 타오른다.서울시는 3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릴 일출 명소 20곳을 소개했다.‘중구 남산공원’은 서울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다. 1만여명의 시민들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초미세먼지가 하늘을 온통 뿌옇게 뒤덮은데 이어 이번엔 ‘황사’의 습격이 시작됐다. 수도권에 ‘12월 황사’가 들이닥친 건 3년 만이다.최근 2주 연속 서울의 주말하늘을 초미세먼지가 뒤덮었다. 특히 12월 마지막 주말인 3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두 배 수준에 머무르면서 급기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시내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맑은 날 10km를 넘는 가시거리가 이날 2km대로 뚝 떨어졌고, 시민들은 온종일 마스크로 중무장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초미세먼지가 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서울 강북의 노른자땅으로 불리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이 5,800여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5년 건축심의를 신청한 지 2년여 만에 심의 문턱을 넘었다.25일 서울시는 지난 24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태원역과 순천향대병원 사이 일대인 한남 3구역은 5,8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모할 수 있게 됐다.다만 조합은 최대 29층 높이의 재건축을 원했지만 시는 주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과감한 인수합병 덕에 최근 당당히 대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린 SM그룹. 청산 위기에 내몰렸던 벡셀, 남산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등을 부활시키며 M&A귀재라는 호칭을 얻게 된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자존심이 구겨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연말 업계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품은 대한상선(구 삼선로직스)이 인수 1년이 되도록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SM 품에 안긴 대한상선… 실적‧재무건전성 뒷걸음글로벌 해운사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자 그룹의 막내격인 대한상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을 ‘세계불꽃축제’가 30일(오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매년 수만명의 시민이 몰려드는 가을 최대 행사다.행사는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열린다. 7시 20분부터는 미국팀의 화려한 불꽃쇼가, 40분부터는 이탈리아팀의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8시부터 8시 40분까지는 한국팀의 불꽃쇼가 진행될 예정이다.미국팀은 ‘할리우드 만세’ 주제로 빌보드 차트 인기곡에 맞춰 불꽃을 쏜다. 이탈리아 팀은 ‘인생 찬가’를 주제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취미는 테니스다. 본인 스스로도 준프로 실력이라고 밝힐 만큼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따금씩 논란을 사기도 했다. 서울시장 재임시절 남산테니스장을 공짜로 사용하다가 이용료를 뒤늦게 납부해 뒷말을 샀고, 대통령 퇴임 후에도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일반 시민들의 예약을 막고 독점 이용해 이른바 ‘황제테니스’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논란은 계속됐다. 이번엔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기무부대의 테니스장을 수시로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내비게이션 앱 T맵에 AI플랫폼 ‘누구’를 적용한 것. T맵 서비스의 차별화와 더불어, AI플랫폼에 킬러콘텐츠를 더하면서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했다는 해석이다. SK텔레콤은 강화된 AI플랫폼을 바탕으로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말로 조작하는 내비게이션 ‘T맵’7일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진행된 T맵x누구 공개행사에선 운전자가 음성만으로 T맵을 조작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아리야, 남산타워 안내해줘’라는 말로 목적지 설정이 가능했고, 가까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공무원만 국민이냐. 일반 국민은 눈치보여 못 쉰다"정부가 5일 국무회의를 통해 추석 전날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일각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임시공휴일이 공식적으로 적용되는 곳은 관공서뿐이기 때문이다.물론 노조가 있는 기업은 노사합의로, 또 일부 기업들은 내부규칙으로 관공서 휴일을 따르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가 대다수다.한 근로자는 이날 커뮤니티를 통해 "어지간한 직장인들에게 임시공휴일은 그림의 떡"이라며 "(공식적인) 휴일이 아니기에 특근수당도 없다"고 하소연 했다.이 같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시의 푸드트럭이 남산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으로 영업공간을 확대한다. 푸드트럭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15일 푸드트럭 영업 가능 공간을 19곳 추가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간은 북서울꿈의숲, DMC홍보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으로, 총 32대의 푸드트럭이 배정될 예정이다.영업자 선정은 우선 25대는 통합공모를 통해, 7대는 개별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또 프랜차이즈는 배제되고, 청년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가산점이 부여된다.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푸드트럭의 사업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비는 산수풍경을 그리는 붓이다. 장대비로 계곡물을 그리고, 궁궐 낙숫물은 단단한 돌에 홈을 파낸다. 빗물은 초목의 갈증을 해소하고, 차갑게 열린 하늘 아래 포근한 흙냄새를 풍긴다. 도심에 내리는 비는 빼곡한 공간에 여백을 만들어 청량한 빗소리로 그 풍경을 채운다. 34만 490㎡(10만 3000여 평)에 달하는 창덕궁 후원의 자연은 그렇게 깨어난다. 비 오는 날 창덕궁을 걷고 싶은 것도 그 때문이다. 차분하게 깊어진 궁궐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비가 오면 줄어드는 발길 덕분에 궁궐의 고즈넉함이 더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29일, 6·29 선언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민주화 열망과 직선제 개헌을 받은 민주화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에서 “6·29 선언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하지만 국민 절반이 6·29선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해 안타깝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혜훈 대표는 “1987년 6·29 선언에 따라 87년 헌법체제가 형성된지 30년이 지난 오늘날 (이 선언은) 우리 시대에는 맞지 않다. (이제는) 87년 체제를 넘어 민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의 해외생산비중 확대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은 대중국무역 감소로 피해 가중이 우려된다.한국은행은 26일 발간한 ‘2017년 6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국내 ICT 제조업의 현황을 심도 깊게 분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CT 제조업의 수출 증대가 지역균형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생산 확대에 약화되는 지방 중소기업기반ICT 제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의 23.7%(2015년 기준)·국내 총수출의 27.9%(2016년 기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옥 이전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CJ,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사옥을 옮긴다.먼저 롯데그룹 ‘컨트롤타워’격인 경영혁신실은 이달 말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사한다. 이어 30일 주요 비즈니스 유닛(BU)과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이 입주한다. 경영혁신실과 4개 BU는 롯데월드타워 17층, 18층, 20층을 사용할 예정이다.CJ그룹은 남산 본사가 리모델링에 들어감에 따라, 퇴계로5가 CJ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토부와 건설사들이 쾌적한 주거 환경 조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잡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5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기계식 환기시스템 고성능 환기 필터의 미세먼지 차폐성능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국토부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국토부 고시인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을 손질해 환기 필터의 성능 기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현행 기준에는 고성능 외기청정필터의 경우 입자 포집률이 90% 이상 돼야 한다. 하지만 초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위해 제작한 특별한 선물을 공개했다.롤스로이스는 지난 19일, ‘고스트 서울 에디션’을 서울 청담 전시장에 전시하고 일반에 공개했다.롤스로이스는 10년 넘게 이어 온 한국과 롤스로이스의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대도시 서울과 부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코리아 컬렉션 2대를 발표했다. 롤스로이스가 한국을 주제로 제작한 최초의 비스포크 모델로, 한국의 미적 유산과 두 도시가 가지고 있는 세련미, 그리고 역동성에 착안해 현대적 감각을 차량 곳곳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5월 황금연휴 첫 날이자 근로자의 날인 1일,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와 노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환경부에 따르면 5월 1일 수도권·충청권·전북의 미세먼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주·전남은 오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미세먼지 동쪽지역은 동풍의 영향과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서쪽지역은 국내·외 미세먼지가 이동하면서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노약자는 외출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근로자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림그룹이 서울의 명소인 남산과의 인연을 13년째 이어가고 있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2005년부터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남산을 찾아 외래 식물 및 잡목 제거, 거름 주기,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임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서울 남산을 찾아 무궁화 가꾸기와 둘레길 정화활동에 나섰다. 이번 활동에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 대림코퍼레이션, 대림C&S 임직원과 직원가족 500여명이 참여했다. 대림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은 남산 야외식물원 무궁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