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의례적인 축하가 아니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윤 당선인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당 간 경쟁을 할 수는 있어도 대통령 간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고 했다고 회동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회동은 171분간 이어졌는데,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 중 최장시간이다. 이에 윤 당선인은 "감사하다. 국정은 축적의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대선 직후 정권 이양 과정에서 대놓고 갈등을 벌이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다만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윤 당선인 측이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한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 ‘한국은행 총재’ 지명으로 격발된 갈등문 대통령은 24일 윤 당선인을 향해 빠른 회동을 촉구하며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회동 조건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한 차례 연기된 가운데 21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실무 협상을 재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 만남은 오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두 사람 간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와대 이전과 관련한 예비비 등에 대해 청와대의 협조 가능성은 특별한 돌출 변수가 생
16일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연기됐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의 회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실무적인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회동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찬 회동이 성사되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여만에 대면하게 된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9일 제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다. 통상 역대 대통
제20대 대선이 0.73%p 근소한 차이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결론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 이양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 지지율 40%대를 기록하며 ‘6공화국 최초의 레임덕 없는 정부’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말년 없는 정부’, 인수인계 매뉴얼 작업 중문 대통령은 임기말 높은 지지율을 구가했으나, 윤 후보(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인해 문 대통령의 퇴임길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축하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10분 윤 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당선 인사 축하 인사를 나눴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대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접전 끝에 이날 새벽에서야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돼 통화 시각을 늦췄다.이어 낮 12시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윤 당선인과 만나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관례에 따라 조만간 문
지금 만 열 살, 4학년이 된 손녀 이야기 먼저 할게요. 아이가 여섯 살도 안 됐을 때, 제 엄마가 동영상을 보내줬습니다. 애가 설거지를 하는 게 담겨 있었어요. 엄마가 끌어다 놓아준 식탁 의자 위에 올라서서 앞치마를 두른 채 접시와 그릇을 헹구는 아이 모습이 나름 꼼꼼하고 야무졌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어 하는 표정은 아니었습니다. 재미는커녕 힘들고 불편한 듯 잔뜩 찌푸린 얼굴로 아이는 엄마가 묻는 말에 대답합니다.“우리 어린이, 설거지 재미있어요?”“재미있어서 하는 거 아녜요.” 발갛게 달아오른 아이 얼굴에는 땀방울도 맺혀 있었습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책실장 자리에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을 승진 발탁했다. 김 전 실장은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통과 직전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 인상한 것이 보도되면서 물러나게 됐다. 문 대통령은 한 번 기용한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빠르게 대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상조, 전세 보증금 14% 인상 논란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의 ‘경제 컨트롤타워’인 김상조 실장을 사퇴시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호승 경제수석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김상조 전임 정책실장은 청담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 인상 논란 하루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문 대통령의 이번 인선이 문책성 인사라는 관측이 나왔다.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이호승 현 경제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경제수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유 실장은 이호승 정책실장 인선 배경으로 “재난지원금, 한국판 뉴딜,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 전반에
‘추미애-윤석열 정국’이 2라운드에 돌입한 모습이다. 올해 내내 정국을 뒤흔들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과의 대립 구도로 비화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추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징계 제청안을 재가했지만, 윤 총장이 불복 소송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을 재가했다고 밝히며 추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검사징계위원회의 처분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재가하는 형식이다.검사징계위는 밤샘 논의 끝에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해임·면직 수준을 피하며 정치적 부담은 덜었지만, 윤 총장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징계위의 결론을 제청하면 문 대통령은 징계를 집행하게 된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윤 총장은 2개월 간 직무 집행이 정지
미래통합당이 7일 현직 언론사 기자와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일명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정부여당발(發) ‘윤석열 흔들기’가 추 장관의 독단 행동이 아니라 청와대에 의해 치밀하게 진행됐다는 취지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문서로 사전에 보고한 후 청와대로부터 승인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검언유착’ 의혹을 심의할 전문 수사자문단(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결단’을 언급한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로써 법무부 장관의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이 15년만에 이뤄졌다.◇ ‘결단’ 발언 하루 만에 수사지휘권 발동추 장관은 이날 “수사가 계속 중인 상황에서 전문 수사자문단의 심의를 통해 성급히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문 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을 지휘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개 석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공개 비판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추 장관은 지난 24일 경기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7회 ‘법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 축사에서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각종 예규 또는 규칙을 통해 위임 취지에 반하도록 자기 편의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 법 기술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까지나 법의 내용은 국민이 바라는, 국민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그런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것”이라며 “어제, 오늘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단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차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며 “윤석열이란 이름조차도 거명하지 말아 달라”고 함구령을 내렸지만, 윤 총장 퇴진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말라”며 “검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같은 공식 기구와 절차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가 ‘윤석열 함구령’을 내린 이유는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은 사실상 검찰총장에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추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사건 위증교사 의혹을 대검 감찰부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 장관이 지정한 감찰부가 아닌 대검 인권부로 조사를 재배당했다. 징계시효(5년)가 지나 감찰부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추 장관의 지시가 법무부 장관의 검찰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15년 전의 ‘천정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타협’을 호소했다. 한국당이 검찰·선거제도 개혁에 반발하며 강도 높은 투쟁만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를 극한 대결로 내모는 것은 한국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협상을 외면하고 대결만 주장하는 것은 공당이 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그는 검찰·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여야 협상이 “절벽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봤다. 이 원내대표는 협상이 어려워진 이유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8일간’ 단식을 하며 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반부패정책협의회 직후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따로 만나 ‘검찰개혁 추진 경과 및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청와대에서 김오수 차관 등과 면담한 이후 두 번째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검찰개혁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반부패정책협의회 직후인 8일 오후 3시 50분부터 4시 10분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김 차관으로부터 ‘검찰개혁 추진 경과 및 향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반부패정책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났다.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의 검찰개혁 공로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입시비리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조국 사태로 이반한 중도층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모두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이 국민에게 깊은 상실감을 주고 있고 공정한 사회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며 “위법 행위 엄단은 물론, 합법적 제도의 틀 안에서라도 편법과 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