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장관 사퇴 배경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친문재인계(친문계)와 친이낙연계(친낙계)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추 전 장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총선 출마’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요구에도) 사직을 거부했고 사직서를 쓸 수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020년 12월 16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의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스쿨존 자전거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상에서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운전자의) 고의성과 관계 없이도 살인미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다.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1시 38분께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인 경주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해당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9세 초등학생 B군은 뒤따르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부딪혀 넘어졌다. 운전자 A씨는 B군이 넘어진 뒤에야 브레이크를 밟았다
4·15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수진영과 여야 정치권의 ‘십자포화’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등 여야는 총선 이후 ‘말이 없는’ 황 대표를 때때로 소환해 물어뜯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황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 전 대표는 대권잠룡의 영향력이 점차 빛을 잃어가는 모양새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국민에 긴급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과반승리를 점쳤다. 나아가 국회선진화법상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최소 의석수인 180석을 범 진보진영이 가져갈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2일 저녁 JTBC 신년특집 대토론회에 출연한 유시민 이사장은 “지금 상황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게 가능하다”며 “나아가 (민주당에) 우호적인 정당을 포함해 국회선진화법상 입법을 할 수 있는 180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보수진영 내부에 가려졌던 갈등요소가 한 번에 분출하고 있다. 보수통합 방법론 이견, 당선을 위한 각 개인들의 욕구, 여기에 더해 당내 인사들 사이 오래된 구원까지 얽히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통합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시작은 김태흠 의원의 인적쇄신론이었다. 지난 6일 정론관 기자회견을 연 김태흠 의원은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에 있는 3선 이상 의원들은 용퇴하든지 험지에서 출마해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트위터에 올린 메시지 하나가 정계를 떠나는 ‘정치인 유시민’의 마지막 인사였다. 벌써 5년도 더 지났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토크쇼와 예능프로그램을 오가며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에서 한걸음 더 멀어지고 싶었다. 정계 은퇴 이후에도 유지해왔던 정의당 당적을 정리한 이유다.◇ 정두언이 쏘아올린 ‘유시민 대망론’하지만 정치권의 해석은 달랐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다시 언론
상당수가 나경원 의원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압승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당 소속 의원 103명(당원권 정지된 9명 제외)이 참석한 투표에서 나경원 의원은 68표를 획득했다. 경쟁자였던 김학용 의원은 35표 획득에 그쳤다. 33표차다. 이 같은 결과는 당내 의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당 안팎의 해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당파 견제론이 나경원 의원에게 표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잔류파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같은 하늘 아래 각기 다른 언어, 생각, 문화 등을 구축하고 있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이 나섰다. ‘세대차이’를 예능으로 녹인 것. 바로 ‘요즘애들’과 ‘나이거참’을 통해서다.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요즘애들’은 요즘 어른과 요즘 애들이 만나 특별한 호흡을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유재석·안정환이 주축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요즘애들’은 젊은 세대들의 리얼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만 24세 이하의 신청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반격에 나섰다.한국당 내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중진 의원들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자 ‘당협위원장 추가 교체’라는 카드로 맞받아 쳤다.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요구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는 사실상 비대위 체제의 조기 종결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김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장 권한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추가 교체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김 비대위원장은 22일,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가 필요할 경우)비대위원장의 권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폭로’를 포기했다. 전 변호사는 14일 예고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 인적쇄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한편, 전당대회를 내년 2월말 이후로 미룰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전 변호사는 지난 9일,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에서 해촉된 이후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당 인적쇄신을 두고 조강특위가 전권을 갖는 부분에 대해 전 변호사와 김 비대위원장간 공방전도 있었다.그럼에도 전 변호사는 이날 국회 인근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원책 변호사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십고초려로 영입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었다. 하지만 선임 한 달여 만에 해촉이 결정됐다. 그의 뜻을 존중하려 했지만 “조강특위 범위에서 벗어나는 주장을 수용하기 어려웠다”는 게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설명이었다. 문자로 해촉을 통보받은 전원책 변호사는 14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폭로성 발언이 예상되면서 당은 또 한 번 술렁였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원책 변호사의 해촉은) 어쩔 수 없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계의 재기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그를 중심으로 흩어졌던 세력이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권·대권 모두 노린다는 얘기다.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유기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 해촉’ 때문에 후폭풍을 겪고 있다.김병준 비대위의 전원책 위원 해촉으로 당초 예고한 ‘내년 2월 전당대회’ 개최는 관철했지만, 당 혁신 논의는 사실상 실종됐다.여기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삼고초려’ 마음으로 직접 영입한 인사를 본인 손으로 내쳤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사실상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는 대목이다.비대위는 전 변호사에게 조강특위 운영 전권을 부여해 인적쇄신에 나설 예정이었다. 조강특위 외부위원 역시 강도높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이 9일, 해촉됐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책 변호사를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임명한 지 30일만이다.그동안 전 변호사는 한국당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이른바 ‘태극기 부대 영입’,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끝장토론’, ‘전당대회 연기’ 등을 주장했다. 이에 당 비대위나 일부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당내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결국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9일 “당의 기강과 질서가 흔들리고 당과 당 기구의 신뢰가 더이상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전 변호사를 조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잔류파)-비박(복당파) 간 갈등에 이어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곽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더이상 서로 총질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의 내홍으로 당으로선 '불편한' 홍 전 대표의 복귀 입지만 넓혀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정국-전대시기 놓고 '몸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최근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충돌했다. 전 위원은 보수대통합을 염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혁신’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인적쇄신 범위와 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면서다.최근 비대위는 당협위원장 당무감사 결과에서 하위 20% 성적 인원에 대해서는 컷오프 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조강특위 외부위원인 전원책 변호사는 ‘비대위의 의견’이라고 일축한 뒤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방침에 조강특위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여기에 ‘여성·청년 우대’라는 당협위원장 교체 기준을 두고도 비대위와 조강특위는 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부대 영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한국당은 지난해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 쇄신’을 예고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책임 있는 친박계를 비롯한 인사들의 인적청산과 보수가치 재정립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와 홍준표 당대표, 현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도 한국당이 예고한 당 쇄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여기에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대통합’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당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극우보수세력 영입과 관련해 당내 입장이 나눠진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의 통합 여부를 두고 의원 개인별 입장에 온도차가 드러났다.한국당은 최근 당 혁신 과정에서 ‘태극기 부대’ 수용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 조직 정비를 담당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 인사로 참여한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15일 “태극기부대는 극우가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 그룹인데 ‘그들을 보수세력에서 제외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의 '태극기 부대 포용' 발언이 오히려 '보수대통합'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이를 명분으로 맹공세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보수대통합의 핵심 타깃으로 거론되는 바른정당 출신의 유승민 전 대표의 영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하태경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위원은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 팬들일 뿐이고 폭력을 선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우가 아니라고 했다"며 "'계엄령을 내려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을 '수구보수' 및 '극우'라며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향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계개편 국면에서 중도지역을 선점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은 정의당보다도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지금 추구하는 보수대통합은 수구보수 전열 정비로 양극단의 대결 정치를 복원하고자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냉전 체제의 보수 정치를 회복하려는 것"이라며 "태극기부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