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곳의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해철‧고용진‧김상희‧신동근 의원 등 9명이 경선에서 탈락했고, 우원식‧홍기원‧윤준병 의원 등 5명은 원외 인사들을 누르고 공천권을 받았다. 또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이른바 ‘올드보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은 현역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15곳의 경선 선거구와 2곳의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서울 노원구갑은 지역
4‧15총선을 통해 그동안 정국을 쥐락펴락 하던 중진 의원들의 운명도 결정됐다. 다수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스스로 불출마의 길을 선택한 의원도 있다.우리공화당 서청원(8선, 경기 화성시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7선, 세종시), 미래통합당 김무성(6선, 부산 중구영도구), 민생당 천정배(6선, 광주 서구을)‧박지원(4선, 전남 목포시)‧정동영(4선, 전북 전주시병) 의원이 그들이다. 오는 30일부터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임기가 개시되므로 이들도 20대 국회 생활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들 모두 그동안 정치
4‧15 총선에서 낙선한 정동영 민생당 의원은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다만 정 의원은 ‘정계 은퇴’는 아니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정 의원은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 겸허히 받아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 그 빚을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다”며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김광수 민생당 의원이 25일 탈당했다. 민주평화당계 대표격인 정동영 의원이 전날(24일) 바른미래당계 민생당 지도부에 집단 탈당 엄포를 놓은 지 하루만이다. 민주평화당계는 김광수·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박주현·조배숙·황주홍 의원 등 5명이다.김 의원은 이날 와의 통화에서 “(민생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북 전주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이날 전라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통화 직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당 탈당 및 전주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앞서 24일 정동영 의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5일 “선거를 앞두고 당선이 어려운 일부 의원들의 분란 획책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자당 정동영 의원을 정조준했다.앞서 민주평화당계 정 의원은 전날(24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김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계가 5·18 묘지 참배 거부 등 반(反)호남노선을 걷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코앞인데 ‘탈당 명분 쌓기’에 급급한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정 의원의 글은 대부분 왜곡된 인식과 허위사실에 근거하고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 체제로 돌입한 민생당에서 다시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내는가 하면,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 컷오프(공천배제)를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어 선거 국면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이번 민생당 잡음은 ‘평화당계’에서 나왔다. 평화당계는 당의 호남지역 차별을 거론하며 ‘합당 철회’까지 시사했다.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저는 손학규 대표에게 최후통첩했다. 당 혼란의 책임을 져야 할 분”이라며 “손 대표의 답을 듣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9일 당내 중진 인사를 지목해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중진 인사들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험지에 출마해 당과 각 지역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취지다.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을 이끌었던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천정배·박지원 의원 등 중진 여러분이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하는 용단을 내려 달라”고 강조했다.김 공동대표는 “우리 당에는 대선주자급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여럿 계신다”며 “당의 기둥인 중진 여러분께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희생하는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민간참여공동주택 수익의 대부분을 민간 건설사들이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LH의 민간참여공공분양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진된 민간참여공공분양사업은 40개 아파트, 총 3만9,000세대다. 이 중 LH보다 민간 건설사의 수익 비중이 높은 곳은 총 26곳으로 나타났다.기존 공공분양아파트는 LH 등 공기업이 토지를 수용하고, 아파트를 분양하는 방식이었지만, 2014년 공공기관 부채관리 강화라는 이유로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LH가 토지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대안신당)가 지난 17일 저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최종안 도출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8일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등 3당 대표 차원의 회동을 갖고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정춘숙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이인영·정의당 윤소하·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최고위원·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가진 4+1 협의체 비공개
지난 5년간 전국 16개 아파트 단지 내 1만7,000여세대에서 라돈 검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전국 17개 지자체 중 경기도와 제주도, 충남을 제외한 14개 지자체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아파트 라돈 검출 신고 접수 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6개 아파트 단지 1만7,282세대에서 라돈 검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부산 4,800건으로 신고 접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세종 3,792세대 △서울 3,161세대 △경상북도 2,487세대 △충청북도 1,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5명이 남았다. 하지만 박주현 수석대변인이 당적을 바른미래당에 두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4명이다. 여기에서 추가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평화당의 독자 생존이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된다.정동영 대표는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대안정치의) 탈당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탈당 선언문에도 명분은 없었다. 명분이 없기 때문에 민심이 합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2일 ‘비당권파 탈당’ 사태를 두고 “제2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평화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이하 대안정치) 소속 9명의 의원이 이날 집단 탈당한 데 따른 입장이다. 정동영 대표는 이를 두고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의 지지율이 낮을 때 ‘후보 단일화’를 이유로 반(反)·비(匪) 노무현 계(반노계·비노계) 의원들이 구축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이하 후단협) 결성 상황과 유사한 것으로 봤다.후단협은 2002년 10월 민주당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이하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이 12일 탈당한다. 이날 탈당을 예고한 의원은 모두 9명으로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정인화·최경환 의원 등이다. 평화당이 창당된 지 1년 6개월 만의 집단 탈당으로 ‘원내 네 번째 정당’ 위치에서 내려오게 됐다.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입장을 정리한 뒤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탈당계 제출 직후 국회에서 별도의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제3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고민이 깊다. 일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평화당 비당권파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부를 교체하고 총선 전 정계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선택이 갈렸다. 손 대표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거부한 반면, 정 대표는 “소수정당과 연대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5개 정당이 공존하고 있는 현 다당체제가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중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의 의원이 설립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지난달 30일 출범기념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31일에 ‘심야 워크숍’을 개최하고 그들이 주창하고 있는 ‘제3지대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대안정치연대는 이 자리를 통해 정동영 대표를 위시한 ‘당권파’와 대화에 임할 것이라 밝혔지만 ‘당권파’에서는 ‘비당권파’ 최고위원의 징계를 결정하며 맞불을 놨다.유성엽 대안정치연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및 출범기념 토론회를 통해 현재 기득권 양당 체제 속에선
민주평화당이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반으로 갈라졌다. 평화당은 지난 25일, DJ 10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추도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당 지도부 일부만 참석하는 ‘반쪽짜리’에 그쳤다. 당 지도부 행보에 반발하는 반(反) 당권파의 경우 다음 달 1~2일 별도로 하의도를 찾는다는 계획이다.평화당이 DJ 서거 10주기(8월 10일)를 앞두고 반으로 갈라진 것은 노선 갈등 때문이다.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최고위원 등 당권파는 '
민주평화당 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유성엽 원내대표 및 박지원 의원이 주축인 비당권파(제3지대파)의 ‘변화와 희망을 위한 대안정치연대’ 발족에 정동영 대표를 위시한 당권파(자강파)가 ‘대변화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맞불을 놓은 형국이다.‘대안정치연대’는 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3지대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지만 정 대표는 “퇴진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 및 최경환 최고위원 등 ‘대안정치연대’의 비당권파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한 달 반째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왔다.정 대표는
여야 5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16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만났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헤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해법 마련을 위해 만났다. 하지만 지난 18일, 여야 5당 대표와 문 대통령의 회동 직후 나온 공동발표문은 구체적인 해법 방안을 담지 못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여야 5당 대변인들은 이날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5명 이상의 의원이 ‘제3지대 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유 원내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이외에 제3세력으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있는데 이런 상태로 가서는 안 된다”며 “당대당 통합이 쉽지가 않으니 제3지대에서 헤쳐 모여 해서 신당으로 가고 외부의 인사들까지 합쳐서 가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유 원내대표는 앞서 바른미래당계 인사들과 지속적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난다. 여야 5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16개월 만이다. 이해찬 민주당‧황교안 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회동에서 논의할 핵심 현안은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8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